홍준표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폐업결정 발표후 45일만인 11일 진주의료원 회의실에서 병원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처음으로 진행됐다.

 

노조측에서는 보건의료노조 나영명정책실장, 강연교육선전실장, 진주의료원 박석용지부장, 박진식부지부장등 4명이 참가했고, 사측에서는 진주의료원 박권범원장권한대행, 남경희경영개선팀장 등 5명이 참가했다.

 

대화는 1시간30분가량 진행됐으며 양측은 “진주의료원폐업방침집행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진주의료원정상화방안을 포함해 노사대화를 지속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노조측은 이날 수차례에 걸쳐 병원정상화방안을 밝혔음을 설명했고, 노사대화가 시작된 만큼 환자들에 대한 강제퇴원 중단, 폐업을 전제로 한 ‘진주의료원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 시행공고’ 철회 등과 함께 도의원들은 물론 진주의료원조합원 2명이 16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 대화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또 경남도가 병원정상화 의지와 대화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홍지사에 의한 노조조합원, 도의원 등 총16명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노사를 넘어 지역주민과 전문가, 도의원 등 관련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조속한 병원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으며 12일 오후3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한편 홍지사는 11일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전임원장들마다 ‘노조 때문에 도저히 경영 못하겠다’고 했다”며 “마산의료원이 정상운영되는 반면에 진주의료원이 파행운영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조에게 있다”고 ‘강성노조책임’의 종전입장을 되풀이했다.

 

같은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강성노조와 전쟁중”이라며 “이번일로 내가 내년에 재선이 안되면 그건 나의 자업자득이고, 노조 또한 그동안 패악을 저지른 것에 대한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노사간의 대화개시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하던 진주의료원사태가 핵심장본인인 홍지사의 막말로 또다시 좌초할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홍지사는 ‘20~30%인 진보좌파가 전체 국민의 70%인 것처럼 시끄럽게 하는데 거기에 위축되면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해 의료공공성에 대한 각계의 여론에 이념적 색깔을 덧칠하기도 했다’며 ‘참으로 한심하고 어이없는 옹고집이고 도지사답지않은 처신이며 정치인으로서도 낙제점인 언행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홍지사를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한 바 있으며 계속되는 막말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4월13일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전조직력을 다해 의료공공성을 확립하는 투쟁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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