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이 씨앤앰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삭발투쟁을 진행했다.



IMG_6039.JPG


16일오후1시30분 씨앤앰대주주 MBK사무실이 있는 파이낸스센터앞 씨앤앰농성장에서 <씨앤앰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민주노총·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과 함께 삭발식이 진행됐다.



IMG_6131.JPG


삭발투쟁은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을 비롯해 희망연대노조 최문호공동위원장, 씨앤앰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김영수지부장, 박석훈부지부장, 이일용부지부장, 씨앤앰지부 김정필미디어원지회장 등이 진행했다.


이날 씨앤앰농성장에는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해고노동자를 비롯해 씨앤앰지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등 1500여명이 집결했다.   


신승철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분명한 것은 우리들은 이길 수 있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연대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투쟁하면 분명히 이길 것이며, 이땅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탑에 올라간 두동지들이 내려올 때까지 여러분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이땅에서 소외되고 탄압받는 민중들이 차별받지 않는 그날까지 투쟁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김영수지부장은 <민주노총위원장 삭발에 저와 임원이 함께 삭발을 하면서 우리의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고, 두명의 농성자가 무사히 내려 올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최문호공동위원장은 <광고탑농성 35일째인 두동지는 면역력이 떨어져 괴로워하지만 더 투쟁해야 한다고, 해결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해고자 109명이 길거리에서 161일동안 잠을 잤지만 그들 모두가 하나같이 더 싸워야 한다고, 복직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동지들! 우리가 싸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마음을 다지고 끝까지 싸워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동안 삭발식이 진행됐다.



IMG_6164.JPG


삭발식이 끝난후 김영수지부장은 <총파업을 결의하던 날, 사측의 직장폐쇄가 일어나던 날, 5개지회에서 109명이 해고되던 날, MBK를 면담하겠다고 20층에 올라가던 날, 맥쿼리에게 사태를 해결하라고 찾아가던 날, 우리는 기억한다>면서 <조합원여러분! 그많은 날중 오늘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현장으로 돌아갈 때 오늘 삭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힘차게 투쟁을 전개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박석훈, 이용일 부지부장, 김정필지회장도 <가열차게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씨앤앰원청사용주 MBK와 맥쿼리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교섭하자더니 시간벌기가 목적이었다>면서 <돈에 눈멀어 노동자들을 짓밟는 투기자본에게 우리 노동자들의 분노를 되돌려줘야 한다. 이제 씨앤앰의 이름을 지워버리는 투쟁을 결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래서 80만민주노총의 대표가, 파업주체인 희망연대노조대표가, 109명의 부당해고자와 함께 고통받고 있는 씨앤앰비정규직노동자들의 대표가 삭발한다>며 <해고자인 강성덕동지와 비해고자인 임정균동지가 함께 삭발한 것처럼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동시에 머리를 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씨앤앰투쟁이 승리해야 한국사회가 노동존중사회로 탈바꿈하는 전기를 만들 수 있고, 씨앤앰투쟁이 승리해야 통신 비정규직과 여러 장기투쟁사업장노동자들이 연이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제 민주노총과 희망연대노조를 필두로 시민행동을 비롯한 시민사회가 더욱 굳건하게 이 투쟁을 뒷받침할 것이며 승리하는 날까지 어깨걸고 전진할 것>이라면서 <오늘의 삭발은 씨앤앰대주주 MBK와 맥쿼리에 보내는 마지막경고다. 투기자본가들이 대화와 상생을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들은 투쟁과 연대로 자본의 탐욕을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며, 온힘을 모아 씨앤앰사태주범들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G_6080.JPG


IMG_6101.JPG


IMG_6062.JPG


IMG_6070.JPG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날짜
3727 대구서도 청년유니온 노동조합 인정 file 2013.02.08
3726 파업이후 복귀 못하던 최일구앵커, 결국 MBC 떠나 file 2013.02.09
3725 고려대 '박사 아닌 강사에게 강의 못 준다’ 2013.02.09
3724 농성장서 설연휴 맞은 투쟁노동자들 “반격하는 해가 됐으면” file 2013.02.10
3723 농성장서 설연휴 맞은 투쟁노동자들 “반격하는 해가 됐으면” file 2013.02.10
3722 청주 반도체부품공장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 file 2013.02.11
3721 최강서열사대책위 “노사합의? 사실무근!” file 2013.02.11
3720 최강서열사대책위 “노사합의? 사실무근!” file 2013.02.11
3719 재능교육대책위 “단체협약 원상회복! 해고자 전원복직!” file 2013.02.11
3718 재능교육대책위 “단체협약 원상회복! 해고자 전원복직!” file 2013.02.11
3717 고등법원, 한국타이어해고자에 ‘부당해고’판결 file 2013.02.11
3716 ‘5대현안 10대요구 해결촉구’ 2.23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02.12
3715 쌍용차범대위, 인수위원장에 면담요청공문 2013.02.14
3714 쌍용차평택공장노동자, 수면중 돌연사 2013.02.14
3713 “골든브릿지 이상준회장은 당장 교섭에 나와라” ... 파업투쟁 300일 결의대회 file 2013.02.14
3712 “골든브릿지 이상준회장은 당장 교섭에 나와라” ... 파업투쟁 300일 결의대회 file 2013.02.14
3711 한진최강서대책위 2월총력투쟁 선포 ... 25일 취임식맞춰 ‘결사투쟁’ file 2013.02.14
3710 한진최강서대책위 2월총력투쟁 선포 ... 25일 취임식맞춰 ‘결사투쟁’ file 2013.02.14
3709 노조탄압기업 한국쓰리엠, 전남지역노동위원장에 뇌물 file 2013.02.14
3708 경남지방노동위 ‘KBR노조원해고 부당’ ... 원직복직 통보 file 2013.02.14
3707 현대차 “비정규지회 교섭대상 인정 못해” ... 지회 “재차 거부하면 파업” file 2013.02.15
3706 현대차 “비정규지회 교섭대상 인정 못해” ... 지회 “재차 거부하면 파업” file 2013.02.15
3705 직원불법사찰 이마트, 특별근로감독 28일까지 연장 file 2013.02.15
3704 “10년이상 노조탄압 더이상 보고있을 수 없어...” ... 재능 전직교사들 나섰다 file 2013.02.15
3703 “10년이상 노조탄압 더이상 보고있을 수 없어...” ... 재능 전직교사들 나섰다 file 2013.02.15
3702 공무원노조 해고자들 국회 기습시위 file 2013.02.16
3701 공무원노조 해고자들 국회 기습시위 file 2013.02.16
3700 공무원노조 해고자들 국회 기습시위 file 2013.02.16
3699 플랜트충남지부 조합원 올해 첫 구속 ... 충남본부 “적극 대응할 것” file 2013.02.16
3698 플랜트충남지부 조합원 올해 첫 구속 ... 충남본부 “적극 대응할 것” file 2013.02.16
3697 한진중공업 조합원들 박근혜·인수위 압박시위 계속 [37] file 2013.02.17
3696 한진중공업 조합원들 박근혜·인수위 압박시위 계속 [4] file 2013.02.17
3695 대구지하철참사 10년 ... 각계 “사영화하면 더 큰 사고” 한목소리 file 2013.02.18
3694 대구지하철참사 10년 ... 각계 “사영화하면 더 큰 사고” 한목소리 file 2013.02.18
3693 한진최강서대책위 “해결 못하면 취임식 못할 것” file 2013.02.18
3692 한진최강서대책위 “해결 못하면 취임식 못할 것” file 2013.02.18
3691 25일, 67개 투쟁사업장 여의도로 file 2013.02.18
3690 25일, 67개 투쟁사업장 여의도로 2013.02.19
3689 천주교정의평화위 성명 ‘절망의 겨울 ... 더 이상 노동자 죽음 지켜볼 수 없다’ file 2013.02.19
3688 법원, 삼성노조 조장희 ‘업무상배임’혐의 무죄선고 file 2013.02.21
3687 한진지회 간담회 "우리는 전투모드입니다!" file 2013.02.21
3686 폐암으로 숨진 한진중 하청노동자, 업무상재해 인정 file 2013.02.22
3685 한진사태 극적 타결 ... 23일 노사양측 합의문 최종 조인 file 2013.02.23
3684 한진사태 극적 타결 ... 23일 노사양측 합의문 최종 조인 file 2013.02.23
3683 23일 전국노동자대회 ... 백기완 “노동자 3만명이 감옥갈 준비하며 투쟁을 벌이자” file 2013.02.23
3682 23일 전국노동자대회 ... 백기완 “노동자 3만명이 감옥갈 준비하며 투쟁을 벌이자” file 2013.02.23
3681 을지로에 피어난 노동탄압분쇄의 꽃 file 2013.02.23
3680 을지로에 피어난 노동탄압분쇄의 꽃 file 2013.02.23
3679 66일만에 영결식 ... ‘최강서열사정신 계승해 노동해방 이루자’ file 2013.02.24
3678 66일만에 영결식 ... ‘최강서열사정신 계승해 노동해방 이루자’ file 201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