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김재기대의원이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곡성공장본관앞에서 <도급화 철회>를 요구하며 분신, 사망했다.



M1502171107549_3.jpg

▲ 고김재기씨의 유서(출처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고김재기씨는 <제가 죽는다 해서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우리 금타(금호타이어)만은 바뀌어졌으면 하는 제 바램입니다. 동지들 부디 노동자세상이 와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그날까지 저 세상에서 저도 노력할게요>라는 유서를 남겼다.


M1502171107549_4.jpg

 ▲ 출처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는 유서와 함께 <도급화결사저지를위한 조합원서명결의서>를 발견했다.


서명결의서는 고김재기씨가 직접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서명을 받은 것이다.


회사는 지난 2010년 워크아웃돌입당시 노사합의에 따라 597개직무중 521개를 도급으로 전환해 1100여명의 사내하청노동자가 일하고 있었다


도급화는 2014년까지 추진하기로 합의해 노조는 사측에 지난해 12월23일 워크아웃졸업 이후 도급화중단을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도급화하지 않은 76개직무중 48개마저 도급화하려고 했다.


고김재기씨가 일하고 있었던 스프레이·운반업무도 도급화전환대상이었다.

 

지회는 <도급화를 막기 위해 투쟁하던 김재기열사는 자신의 목숨마저 내던졌다>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도급화를 추진한 금호타이어가 (김재기열사를) 죽였다>고 분노했다.

 

금호타이어지회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대책회의를 열고 <열사의 뜻에 따라> 도급화철회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M1502171055508_2.jpg


▲ 출처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이들은 17일오전10시30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즉각 도급화계획을 철회하고 열사의 죽음에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력요구하고, <회사가 노조의 요구를 거부하고 열사의 죽음에 사죄하지 않는다면 노조는 금호타이어자본과 박삼구회장을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김재기씨의 유족은 금속노조와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민주노총광주본부에 장례와 교섭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으며, 유족으로는 부인과 딸, 아들이 있다.


노조는 고인의 시신을 광주 만평장례식장에 안치했다.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날짜
2977 경북 50개학교 돌봄교실전담사 무기한 파업 돌입 ... 쇠사슬묶고 철야농성 file 2015.02.15
2976 SK·LG통신비정규직 고공농성11일, 단식투쟁7일...〈억압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울것〉 file 2015.02.17
» 〈도급화 철회하라!〉 ... 금호타이어 노동자 분신사망 file 2015.02.17
2974 〈구직단념자〉 50만명 육박 ... 사상최대 file 2015.02.22
2973 구리 농수산물시장 하역노동자, 비인간적대우에 맞서 파업투쟁 file 2015.02.24
2972 금속노조〈금호타이어는 노동자분신사망 부른 도급화 즉각 철회해야〉 file 2015.02.25
2971 〈조례개정없는 진주시보건소공사강행은 경남도의 위법이자 월권행위〉 file 2015.02.28
2970 〈조례개정없는 진주시보건소공사강행은 경남도의 위법이자 월권행위〉 file 2015.02.28
2969 보건의료노조 〈속초의료원 단체협약 해지 철회〉 촉구 file 2015.03.02
2968 보건의료노조 〈속초의료원 단체협약 해지 철회〉 촉구 file 2015.03.02
2967 금속 경주지부, 발레오만도노조파괴 법원재정신청수용 촉구 단식농성 돌입 file 2015.03.05
2966 강원 5개의료원지부, 〈더큰 투쟁 준비〉위해 강원도청앞 천막농성 해지 file 2015.03.05
2965 강원 5개의료원지부, 〈더큰 투쟁 준비〉위해 강원도청앞 천막농성 해지 file 2015.03.05
2964 쌍용차범대위 〈〈3.14희망행동〉으로 쌍차해고노동자의 겨울 끝내자〉 file 2015.03.09
2963 전교조, 2015년 출범식 열고 4월총력투쟁 결의 file 2015.03.10
2962 전교조, 2015년 출범식 열고 4월총력투쟁 결의 file 2015.03.10
2961 302개 노동시민사회단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발족 file 2015.03.12
2960 쌍차 김정욱사무국장, 89만에 굴뚝농성 해제 ... 〈교섭 돌파구 열기 위한 결단〉 file 2015.03.12
2959 〈감정노동자는 우리 이웃〉 ... 감정노동네트워크 출범 file 2015.03.14
2958 양대노총공대위 〈일방적 2단계정상화대책 중단하고 진정성있는 대화 나서라〉 file 2015.03.16
2957 보건의료노조 〈환자들 고통·부담 늘리는 땜질처방 중단돼야〉 file 2015.03.17
2956 보건의료노조 〈환자들 고통·부담 늘리는 땜질처방 중단돼야〉 file 2015.03.17
2955 민주노총 〈박〈대통령〉, 공공부문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 지켜라〉 file 2015.03.24
2954 〈임금착취·비정규직양산하는 이마트 신인사제도 즉각 폐기하라〉 file 2015.03.28
2953 KT민주동지회 등 〈KT비자금 재수사〉 요구 file 2015.03.28
2952 양대노총제조부문 〈노사정위 일방적 합의 강행하면 공동총파업 돌입할 것〉 file 2015.04.01
2951 민주노총, 지역주민 대량해고한 〈악덕기업〉 동양시멘트 규탄 file 2015.04.01
2950 삼성일반노조, 매주수요일 삼성자본규탄집회 열어 file 2015.04.02
2949 최저임금연대 〈장그래 살리는 경제는 최저임금 1만원으로!〉 file 2015.04.03
2948 민주노총, 비정규노동자 2015요구안 및 투쟁계획 발표 file 2015.04.07
2947 금속노조 〈유성기업, 발레오전장 사업주 엄벌하라〉 ... 법원, 공소제기 결정 file 2015.04.10
2946 전교조, 24일 연가투쟁 가결 ... 삭발·단식농성 돌입 file 2015.04.10
2945 전교조, 24일 연가투쟁 가결 ... 삭발·단식농성 돌입 file 2015.04.10
2944 시민사회 〈진짜사장 LG유플러스 구본무회장 나와라!〉 file 2015.04.16
2943 3만시위대 경복궁앞에서 경찰과 격렬대치 ... 〈박근혜퇴진〉구호 외쳐 file 2015.04.19
2942 서울시내대학 청소·경비노동자 21일부터 릴레이파업 돌입 file 2015.04.21
2941 〈이명박근혜정권〉아래 죽은 우리노동자들 file 2015.04.22
2940 10만여명 〈공적연금 강화!〉... 공적연금강화국민대회 file 2015.04.25
2939 매년 2422명 산재사망 ... 〈〈기업살인법〉제정 미룰 수 없다〉 file 2015.04.29
2938 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 〈최저임금1만원 쟁취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file 2015.05.02
2937 최근4년간 체불임금 5조원, 체불노동자 119만 file 2015.05.02
2936 연금행동 〈국민연금 불신조장, 공적연금 축소시도 박〈정부〉·새누리당 규탄〉 file 2015.05.06
2935 현대중공업·미포조선 하청노동자노조가입 불법탄압감시단 발족 file 2015.05.06
2934 〈서울대병원파업장기화,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하라!〉 file 2015.05.07
2933 양대노총공공부문 〈모든 부담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임금피크제 추진중단하라!〉 file 2015.05.07
2932 〈마인드프리즘은 위장폐업·전원해고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라!〉... 무기한 철야농성 돌입 file 2015.05.08
2931 〈마인드프리즘은 위장폐업·전원해고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라!〉... 무기한 철야농성 돌입 file 2015.05.08
2930 〈갑을오토텍 노조파괴핵심주범 즉각 구속하라!〉 ... 사측, 용역동원 폭력사태 유발 file 2015.05.08
2929 〈영리병원설립 합법화시키는 〈제주녹지국제병원〉 추진 중단하라!〉 file 2015.05.09
2928 〈영리병원설립 합법화시키는 〈제주녹지국제병원〉 추진 중단하라!〉 file 201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