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주 LG유플러스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던 이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씨의 유서내용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고객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사들에게 영업할당량을 주고 채우지 못하면 임금을 삭감했을 뿐만아니라 상담사들이 하루영업량을 채우느라 늦게까지 일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외수당을 전혀 지급받지 못했다.


심지어 사측은 노동청에서 설문조사를 나온다고 하자 미리 예상질문과 답변서를 숙지하도록 하면서 불법노동행위에 대해 조직적으로 은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LG유플러스비정규직노동조합, 다산콜센터노동조합,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청년유니온 등은 26일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유플러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LG유플러스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비인간적인 노동강요는 해당사건이 발생한 전주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LG유플러스콜센터가 있는 서울, 부산, 전주에서 모두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은 근무시간초과는 기본이고 영업실적에 따른 점심시간 30분단축, 휴식시간금지 등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면서 <영업실적을 위해서라면 고객이 욕을 해도 참아야하고, 정해진 퇴근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별경쟁을 통해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것이 지금의 LG유플러스의 현실이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산업전반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콜센터의 상담사 대부분이 외부위탁업체에 고용된 간접고용노동자들로 저임금 및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면서 <LG유플러스고객콜센터도 마찬가지>라며 <영업강요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감정노동으로 인해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LG유플러스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참가자들은 <LG유플러스전주콜센터를 필두로 각 센터에서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는 살인적인 불법노동행위에 대해 LG유플러스원청의 책임 있는 문제해결과 함께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근로기준법과 노동인권이 보장되지않는 LG유플러스 고객콜센터 감정노동자들의 불법적인 노동실태를 바로잡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 뿐 아니라 부산, 전주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이후에도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시행될 수 있도록 1인시위 등 여러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유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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