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오전11시30분 한솔그룹본사앞에서 한솔 정택교해고노동자 원직복직 촉구 집회가 열렸다.



IMG_1648.JPG


IMG_1691.JPG



한솔로지스틱스 정택교해고노동자는 지난 12월31일 어떠한 징계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통지서를 받은 후, 2013년 3월7일 지방노동위 구제신청했으나 기각, 그해 5월10일 중앙노동위재심신청해 7월16일 부당해고 원직복직 판결을 받았다.



IMG_1555.JPG



IMG_1547.JPG



하지만 한솔사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2013년 9월2일 행정법원에 소송을 걸었고, 2014년 10월16일 1심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해 부당해고 원직복직판결을 인정했다.


사측은 고등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이날 삼성일반노조, 스타케미칼지회 해고노동자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회 해고노동자들, 기륭전자분회 해고노동자들, 세종호텔노조, 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 등이 참여했다.



IMG_1596.JPG


먼저 발언에 나선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은 <1심재판에서 부당해고판결이 나오자 한솔에서는 정택교동지에게 협력업체사장을 주겠다고 했다. 삼성이 퇴직하는 임원들에게 협력업체를 하나씩 주는 것처럼 한솔이 협력업체를 주는 것이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택교동지는 비정규직의 사장이 되지 않겠다며 내가 원하는 것은 원직복직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한솔에서 협력업체사장을 말하면서 원직복직을 시키지 않는 이유는 정택교동지가 노조를 만들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직복직을 거부한다고 한솔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조건설이 멈춰지지 않는다. 정택교동지가 원직복직하는 이유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 그런 투쟁에 우리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삼성은 노동자들에 대한 납치감금, 불법도감청, 핸드폰 불법위치추적 등 온갖 사회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삼성SD에서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삼성그룹차원에서 무노조경영을 위해 지침을 만들면 각 계열사에서 그 지침을 가지고 구체적인 행동을 진행한다. 문건에는 현장노동자들을, 퇴직노동자들, 문제사원, 관심사원, 희망퇴직을 거부하는 노동자들을 어떻게 관리감독하는지 내용이 담겨있다>면서 <무노조경영, 노조탄압은 사회적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IMG_1608.JPG


스타케미칼지회 해고노동자는 <차광호동지가 공장굴뚝에 올라 183일차 고공농성을 하고 있고, 십여명의 노동자가 서울 명동 영업부앞 인도에서 1주일째 노숙투쟁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전국의 투쟁사업장은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노조사수와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계속해서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힘들지만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민주노조 쟁취를 위해 힘차게 투쟁하자>고 말했다.



IMG_1617.JPG


스타케미칼 차광호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대표는 분할매각 중단과 공장가동을 요구하며 지난 5월27일새벽3시경 45m굴뚝에서 고농농성에 돌입했다.



IMG_1640.JPG


쌍용차 비정규직 한윤수사무장은 <사실 대법판결 나오기 전에 2000배 하면서 사실 판결을 기대했다. 쌍용차투쟁을 6년동안 이어오면서 쌍용차문제가 법으로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투쟁의 정당성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다시 마음 추스르고 다시 투쟁에 나서고 있다. 김득중지부장이 이달안에 해고자문제에 대해 회사가 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쌍용차투쟁 결사투쟁으로 가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전하면서 <많은 투쟁사업장중에는 혼자 또는 몇 명이 투쟁하는 사업장이 있는데 외롭게 싸우고 있다. 함께 함께 힘주고 힘받고 투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MG_1698.JPG


전국해고자원직복직특별위원회 임경택조직국장은 <정택교동지가 20년이 넘게 일을 했다고 한다. 청춘을 다바쳐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해고시켰다>면서 <불법으로 이익을 축적하는 대자본,  자원외교로 수백조를 날린 정부, 먹튀자본을 도와주고 노동자들의 정리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한 법원, 간첩을 만들어내고 있는 국정원, 국민을 사찰하는 경찰 등 이게 이 땅의 현실이다. 부당해고된 노동자가 있는데 한솔 노동자 여러분은 왜 가만히 있는가>면서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IMG_1719.JPG


해고노동자 정택교씨는 <1986년도 삼성그룹 삼성물산에 입사해. 20년가까이 삼성물산 제일모직에서 근무하면서 회사에 충실하면 정년은 보장받겠다고 생각했지만 2005년 3월 한솔로지스틱스로 강제로 전직시킨 후 2012년 12월31일 해고통고장을 받았다. 자존심을 걸고 혼자 싸움을 시작했고 중앙노동위에서 부당해고판정, 행정법원에서 부당해고판결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대법원에서 쌍용자동차 해고무효소송이 파기환송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우리 기죽지 말고, 힘잃지 말고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 한솔그룹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죽기살기로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높였다.



IMG_1729.JPG



IMG_1773.JPG


정택교씨가 매일아침 출근선전전을 진행하면서 불렀던 <늙은 노동자의 노래>, <진짜사나이>를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날짜
3077 공적연금개악저지공투본 〈〈국민포럼〉, 공무원 들러리 세우기〉 규탄 file 2014.10.24
3076 공적연금개악저지공투본 〈〈국민포럼〉, 공무원 들러리 세우기〉 규탄 file 2014.10.24
3075 부산지법, <한진중공업지회사무실 강제인도> 판결... 〈노조활동탄압 다시 부활〉 file 2014.10.27
3074 [현장사진] 〈새누리당 연금개악안〉규탄 공무원노조 전 지부장 삭발투쟁 file 2014.10.28
3073 공무원노조, 〈졸속개악 새누리당 연금개악안 폐기〉촉구 ... 200여명 삭발 file 2014.10.28
3072 공무원노조, 〈졸속개악 새누리당 연금개악안 폐기〉촉구 ... 200여명 삭발 file 2014.10.28
3071 강원지노위, 속초의료원 부당배치전환 판정 file 2014.10.29
3070 강원지노위, 속초의료원 부당배치전환 판정 file 2014.10.29
3069 〈유독 삼성관련사건에 공권력 남용되고 있다〉...검찰, 4개월 지나 삼성AS기사 영장청구 file 2014.10.29
3068 〈위헌적인 시간제교사시행령 즉각 철회하라!〉 file 2014.10.30
3067 〈위헌적인 시간제교사시행령 즉각 철회하라!〉 file 2014.10.30
3066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임금·단체협약 조인식 진행 file 2014.10.31
3065 12만여명 〈연금을 연금답게〉 ... 100만공무원·교원총궐기대회 file 2014.11.02
3064 해고 2000일 맞는 쌍용차노동자들, 새누리당 김무성대표 직접면담 요구 file 2014.11.03
3063 〈박근혜비정규직종합대책은 비정규직양산종합대책〉 file 2014.11.04
3062 전국 1만개학교 비정규직노동자 11월20일 총파업투쟁 선포 file 2014.11.05
3061 보건의료노조 7기지도부선거에 유지현위원장 단독출마 file 2014.11.06
3060 〈70억 손배〉 시달리던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 자살 시도 file 2014.11.06
3059 분신한 신현대아파트 경비노동자 끝내 운명 file 2014.11.07
3058 법원, 삼성반도체 〈뇌종양〉 첫 산재인정 판결 file 2014.11.08
3057 〈경비노동자도 인간이다!〉 ... 이만수열사민주노동자장 file 2014.11.11
3056 공무원 99%, 새누리당공무원연금개정안 반대 ... 2단계총력투쟁 선포 file 2014.11.11
3055 씨앤앰 비정규직해고노동자, 프레스센터광고판 고공농성 돌입 file 2014.11.13
3054 〈KT 황창규회장은 불법적인 노조선거지배개입 즉각 중단하라〉 file 2014.11.13
3053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투쟁에 나설 것〉... 쌍용차투쟁2000일 집회 file 2014.11.15
3052 〈졸속적 공무원연금개악안 연내처리 중단하라〉... 전교조, 무기한 농성돌입 file 2014.11.17
3051 〈졸속적 공무원연금개악안 연내처리 중단하라〉... 전교조, 무기한 농성돌입 file 2014.11.17
3050 2만여 학교비정규직노동자, 20~21일 사상최대규모 총파업 돌입 file 2014.11.17
3049 서울지역 500여개 학교 비정규직노동자 20~21일 전면파업 file 2014.11.17
3048 각계각층대표자들, 씨앤앰 비정규직노동자 109명 해고사태 해결에 나서 file 2014.11.18
3047 공무원 98.7% 새누리당공무원연금개정안 반대 ... 〈사회적합의체 구성해야〉 file 2014.11.18
3046 공무원 98.7% 새누리당공무원연금개정안 반대 ... 〈사회적합의체 구성해야〉 file 2014.11.18
3045 서울택시노조, 생존권위협하는 불법영업 우버택시 반대 file 2014.11.18
3044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19일 전면파업 돌입 file 2014.11.19
3043 〈학교에서 세상으로, 비정규직 철폐!〉 ... 2만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돌입 file 2014.11.21
3042 보건복지부, 경제자유구역 영리병원규제완화 추진...보건의료노조 〈재앙문 여는 것〉 file 2014.11.21
3041 보건복지부, 경제자유구역 영리병원규제완화 추진...보건의료노조 〈재앙문 여는 것〉 file 2014.11.21
3040 공무원노조 〈새누리당과 공노총 협잡, 공투본에 대한 도전이며 간계〉 file 2014.11.21
3039 공무원노조 〈새누리당과 공노총 협잡, 공투본에 대한 도전이며 간계〉 file 2014.11.21
3038 노동·시민사회 〈경비노동자 대량해고 대책 마련하라〉... 연석회의 발족 file 2014.11.25
3037 노동·시민사회, 〈공적연금발전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 구성 촉구 file 2014.11.25
3036 노동·시민사회, 〈공적연금발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촉구 file 2014.11.25
» 〈한솔은 법원판결 인정하고 정택교해고노동자 원직복직시켜라!〉 file 2014.11.26
3034 〈콜센터감정노동자의 노동인권 보장하라!〉 file 2014.11.28
3033 각계 1090인 〈씨앤앰은 대량해고 철회하라〉 file 2014.11.28
3032 〈우리아들처럼 더이상 억울한 죽음 없어야〉...삼성백혈병사망노동자 고박진혁씨 9주기추모제 file 2014.11.29
3031 〈10년싸움 끝장내자!〉... 〈코오롱 정리해고철폐! 노조파괴분쇄!〉결의대회 file 2014.12.03
3030 보건복지부, 진주의료원 경남서부청사 활용 승인...〈공공의료 축소·파괴정책의 신호탄〉 file 2014.12.06
3029 〈진주의료원 경남서부청사활용 승인은 행정쿠데타〉... 보건의료노조, 전면투쟁 선포 file 2014.12.08
3028 전교조 17대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변성호·박옥주 당선 file 201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