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최저임금위원회 <대학교수>공익위원들에게 최저임금 대폭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저임금연대와 성신여대·연세대·전남대 총학생회는 19일오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대폭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 공익위원답게 공익을 위해 활동해 달라>며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교수들을 향해 최저임금인상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연지성신여대총학생회장, 박원근연세대총학생회사업국장, 한상헌청년유니온조합원, 나지현전국여성노조위원장, 김민수청년유니온위원장, 백영란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서경지부부지부장,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 <교수>공익위원들이 대변해야 할 진짜 공익은 바로 대학생의 삶에 있다.>며 <미래를 그릴 수 없는 대학생들의 숨 막히는 삶 속에서 작은 숨통을 열어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최저임금의 대폭인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시간에 최저임금5580원을 받으며 한달 월세 5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75시간 가까이 일해야 한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들은 다시 끝없는 스펙경쟁에 나선다. 그러나 몇차례의 유예끝에 졸업을 하고난 우리에게 남는 것은, 빚독촉장과 다름없는 졸업장과 불안정 저임금 일자리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이 대폭 올라야 대학생들이 교육을 받으며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삶이 안정되는 만큼 학업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위촉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공익위원 9명 중 대학교수 4명에게 <교수님들께서 생각하는 <공익>이란 무엇입니까? 교수님들께서 바라보고 있는 삶의 현장은 어디입니까?>라고 묻고, <최저임금위원들이 논의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최저임금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라며 <대학의 교수에게 가장 가까운 최저임금의 현장은 다름 아닌 강의실에 있다. 그렇다면 교수로 재직 중인 공익위원들이 대변해야 할 진짜 <공익>은 <경영학자로서의 학문적 입장>이 아니라 <대학생의 삶>에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최저임금의 대폭인상은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며, 대학생들이 더이상 빚지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희망의 실마리>라며 <우리는 최저임금의 결정에 참여하는 교수님들께 최저임금의 대폭인상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요구했다. 


9명의 공익위원중에는 위원장인 박준성성신여대교수와 위원인 이지만연세대교수, 전명숙전남대교수, 유경준한국기술교육대교수 등 4명의 교수가 포함돼있다.


박준성위원장과 이지만, 전명숙 위원이 각각 소속된 성신여대, 연세대, 전남대 총학생회는 향후 릴레이1인시위, 최저임금1만원서명운동, 공개질의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유하은기자



번호 제목 날짜
3727 〈대우조선해양은 강병재노동자 복직확약서 이행하라!〉... 크레인고공농성 38일 file 2015.05.16
3726 12일 유성기업투쟁승리촛불문화제 열려 ... 14일 결의대회 개최 file 2013.03.13
3725 중노위, 풍산마이크로텍 비해고노동자 ‘징계부당’ 판정 file 2013.06.04
3724 평택철탑 한상균·문기주·복기성 건강악화 ... 15일 의료진 긴급투입 file 2013.03.15
3723 울산지법,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들에 “농성장 철거하라” file 2013.01.05
3722 김해 경용중공업, 폐업·정리해고 철회 file 2012.10.14
3721 씨앤앰사태 해결위해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 등 삭발 단행 file 2014.12.16
3720 영화·드라마 보조출연자도 산재보험 적용된다 file 2012.10.01
3719 화물연대, 대우조선해양내 40m철탑고공농성 돌입 file 2014.10.06
3718 현대차, 철탑농성 외면하고 사내하청신규채용 밀어붙여 file 2012.10.31
» 〈공익위원교수님, 우리 시급 좀 올려주세요!〉 file 2015.05.20
3716 “현대차불법파견 10년, 이제는 마침표를” ... 사내하청대책위, 6월집중투쟁 file 2013.05.29
3715 경북 50개학교 돌봄교실전담사 무기한 파업 돌입 ... 쇠사슬묶고 철야농성 file 2015.02.15
3714 “여러분의 관심이 죽음의 행렬 막을 수 있습니다” ... 26일 최강서열사 부산시민추모대회 file 2013.01.27
3713 언론노조, 하금렬·김무성 고소 “김재철해임안 부결 획책했다” file 2012.11.16
3712 철탑농성중인 최병승 “쌍용차 3천인동조단식 참여하겠다” file 2012.11.03
3711 재능교육노조 “26일전에 지부의 요구 수용하라” file 2013.01.14
3710 서울시립대, 내년부터 청소노동자 전원 직접고용 file 2012.12.12
3709 하청노동자 5명 숨진 참사 ... 현대제철 “협력업체소속이기 때문에...” 책임회피 file 2013.05.10
3708 한국타이어 노동자 ‘패혈증’ 사망 ... 3월 벌써 3명째 file 2013.03.10
3707 12만여명 〈연금을 연금답게〉 ... 100만공무원·교원총궐기대회 file 2014.11.02
3706 현대차, 구사대 조직해 노동자 농성 막아 file 2012.11.05
3705 쌍용차문제해결 위해 12명 무기한 집단단식 돌입 file 2013.09.10
3704 [장투사업장을 돌아본다] (3) “유시영 구속하라” 목에 밧줄 매단지 134일 ... 유성지회 file 2013.03.04
3703 민주노총, 정기대대에서 직선제 2년유예키로 결정 file 2013.01.25
3702 공공부문노동자들, 6월국회 압박위한 시국농성돌입 file 2013.06.03
3701 “다산콜센터 위탁업체, 연장근로수당 지급해야” file 2012.11.20
3700 고용노동부, 체불임금 떼먹으려다 법 위반 file 2012.12.11
3699 노조파괴공작, 창조컨설팅뿐만이 아니다 file 2012.10.29
3698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진짜사장 이건희 대체인력투입 규탄 ... 5일부터 4일간 파업 file 2014.02.05
3697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종합대책 마련! 교육공무직법 제정!〉 촉구 농성돌입 file 2015.05.29
3696 공적연금개악저지공투본 〈〈국민포럼〉, 공무원 들러리 세우기〉 규탄 file 2014.10.24
3695 〈철도파업주도〉 철도노조원 전원무죄 선고 file 2014.12.26
3694 을지로에 피어난 노동탄압분쇄의 꽃 file 2013.02.23
3693 〈경비노동자도 인간이다!〉 ... 이만수열사민주노동자장 file 2014.11.11
3692 홍종인 "땅위에서의 첫투쟁, 감정이 북받친다" ... 유성지회 집중문화제 개최 file 2013.04.17
3691 '함께살자 농성촌' 잿더미로 변해(종합) file 2013.03.03
3690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철도노조, 8월총파업 포함한 총력투쟁 돌입 file 2014.07.20
3689 광산구청직원집단폭력으로 건설노동자 중태 file 2013.02.28
3688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사측관리자, 〈노조무력화 프락치공작〉 파문 file 2014.08.11
3687 학교비정규직노조 “박근혜정부출범일부터 총파업 포함한 모든 투쟁 시작” file 2013.01.02
3686 고등법원, 한국타이어해고자에 ‘부당해고’판결 file 2013.02.11
3685 폐암으로 숨진 한진중 하청노동자, 업무상재해 인정 file 2013.02.22
3684 공무원노조 〈공무원연금개악 가시화되면 총파업〉 file 2015.02.10
3683 물까지 끊은 유지현위원장 … 진주의료원 '용역투입' 임박 file 2013.05.28
3682 플랜트충남지부 조합원 올해 첫 구속 ... 충남본부 “적극 대응할 것” file 2013.02.16
3681 현장으로 돌아가는 꿈, 박근혜가 이루어줄까? file 2012.08.25
3680 조합원 분신 기아차광주공장지회 부분파업 ... 특별교섭 수용않으면 19일부터 총파업 file 2013.04.18
3679 21일 한진중공업 노사 접촉 ... 금속노조, 사측에 교섭의제 공식제안 file 2013.01.22
3678 〈학교에서 세상으로, 비정규직 철폐!〉 ... 2만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돌입 file 201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