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하청공장노동자조직위원회의장인 강병재노동자의 목숨건 크레인고공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대우조선해양에 <강병재노동자 복직확약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IMG_0869.JPG

출처 : 강병재노동자고공투쟁지역대책위원회


대책위(강병재노동자고공투쟁지역대책위원회)는 크레인고공농성 36일째인 14일낮12시 대우조선해양 N안벽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정성립사장은 강병재노동자의 복직확약서를 즉각 이행하라>고며 <만약 이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 집회를 개최하고, 29일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주주총회에서 강병재노동자의 요구사항을 알리고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에는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개혁시민연대, 대우조선하청노동자 조직위원회, 노동문화공간 새터, 대우조선 현민투, 삼성중공업 노동인권지킴이 등의 단체와 노동당 송미량거제시의원과 유태영대우조선하노위자문변호사가 함께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1년 3월7일부터 88일간 대우조선 남문옆 송전선철탑에 대우조선해양의 탄압에 의해 해고된 비정규하청노동자가 <살기위해 또 죽기 위해 기어오른다>로 시작되는 글을 남기고, 비바람을 맞아가며 일체의 통신이 단절된 채로 최소한의 인권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했다. 하지만 목숨을 내건 88일동안 고공농성으로 맺은 복직확약서가 오늘 이 시간까지도 지켜지지 않아 또다시 고공농성을 해야하는 기막힌 현실을 지금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뿐만아니라, 당시 확약서체결당사자였던 대우조선협력사협의회가 <대표가 바뀌었다>며 약속이행을 회피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뻔뻔한 책임회피가 인정된다면 우리사회에 어떤 약속이 지켜질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며 <대우조선협력협의회의 책임회피는 역설적으로 최종적이고 근본적인 책임이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곧 취임을 앞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사장에게 진심을 담아 요구한다>며 <정사장은 강병재노동자고공농성문제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엄연한 노동자인 하청노동자에게도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 복직확약서가 이행될 수 있도록 정신임사장이 책임있게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지역대책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강병재노동자고공농성의 절박함과 그 요구의 정당함을 거제지역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것이며, 강병재노동자의 고공농성이 조속하고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 언론, 정치권 등 가능한 모든 이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강병재노동자는 비정규직하청노동조합결성을 위한 대우조선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활동을 이유로 지난 2009년 3월 대우조선해양의 개입에 의한 동진계전 위장폐업으로 인해 부당해고 당했다.


유하은기자


번호 제목 날짜
» 〈대우조선해양은 강병재노동자 복직확약서 이행하라!〉... 크레인고공농성 38일 file 2015.05.16
3726 12일 유성기업투쟁승리촛불문화제 열려 ... 14일 결의대회 개최 file 2013.03.13
3725 중노위, 풍산마이크로텍 비해고노동자 ‘징계부당’ 판정 file 2013.06.04
3724 평택철탑 한상균·문기주·복기성 건강악화 ... 15일 의료진 긴급투입 file 2013.03.15
3723 울산지법,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들에 “농성장 철거하라” file 2013.01.05
3722 김해 경용중공업, 폐업·정리해고 철회 file 2012.10.14
3721 씨앤앰사태 해결위해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 등 삭발 단행 file 2014.12.16
3720 영화·드라마 보조출연자도 산재보험 적용된다 file 2012.10.01
3719 화물연대, 대우조선해양내 40m철탑고공농성 돌입 file 2014.10.06
3718 현대차, 철탑농성 외면하고 사내하청신규채용 밀어붙여 file 2012.10.31
3717 〈공익위원교수님, 우리 시급 좀 올려주세요!〉 file 2015.05.20
3716 “현대차불법파견 10년, 이제는 마침표를” ... 사내하청대책위, 6월집중투쟁 file 2013.05.29
3715 경북 50개학교 돌봄교실전담사 무기한 파업 돌입 ... 쇠사슬묶고 철야농성 file 2015.02.15
3714 “여러분의 관심이 죽음의 행렬 막을 수 있습니다” ... 26일 최강서열사 부산시민추모대회 file 2013.01.27
3713 언론노조, 하금렬·김무성 고소 “김재철해임안 부결 획책했다” file 2012.11.16
3712 철탑농성중인 최병승 “쌍용차 3천인동조단식 참여하겠다” file 2012.11.03
3711 재능교육노조 “26일전에 지부의 요구 수용하라” file 2013.01.14
3710 서울시립대, 내년부터 청소노동자 전원 직접고용 file 2012.12.12
3709 하청노동자 5명 숨진 참사 ... 현대제철 “협력업체소속이기 때문에...” 책임회피 file 2013.05.10
3708 한국타이어 노동자 ‘패혈증’ 사망 ... 3월 벌써 3명째 file 2013.03.10
3707 12만여명 〈연금을 연금답게〉 ... 100만공무원·교원총궐기대회 file 2014.11.02
3706 현대차, 구사대 조직해 노동자 농성 막아 file 2012.11.05
3705 쌍용차문제해결 위해 12명 무기한 집단단식 돌입 file 2013.09.10
3704 [장투사업장을 돌아본다] (3) “유시영 구속하라” 목에 밧줄 매단지 134일 ... 유성지회 file 2013.03.04
3703 민주노총, 정기대대에서 직선제 2년유예키로 결정 file 2013.01.25
3702 공공부문노동자들, 6월국회 압박위한 시국농성돌입 file 2013.06.03
3701 “다산콜센터 위탁업체, 연장근로수당 지급해야” file 2012.11.20
3700 고용노동부, 체불임금 떼먹으려다 법 위반 file 2012.12.11
3699 노조파괴공작, 창조컨설팅뿐만이 아니다 file 2012.10.29
3698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진짜사장 이건희 대체인력투입 규탄 ... 5일부터 4일간 파업 file 2014.02.05
3697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종합대책 마련! 교육공무직법 제정!〉 촉구 농성돌입 file 2015.05.29
3696 공적연금개악저지공투본 〈〈국민포럼〉, 공무원 들러리 세우기〉 규탄 file 2014.10.24
3695 〈철도파업주도〉 철도노조원 전원무죄 선고 file 2014.12.26
3694 을지로에 피어난 노동탄압분쇄의 꽃 file 2013.02.23
3693 〈경비노동자도 인간이다!〉 ... 이만수열사민주노동자장 file 2014.11.11
3692 홍종인 "땅위에서의 첫투쟁, 감정이 북받친다" ... 유성지회 집중문화제 개최 file 2013.04.17
3691 '함께살자 농성촌' 잿더미로 변해(종합) file 2013.03.03
3690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철도노조, 8월총파업 포함한 총력투쟁 돌입 file 2014.07.20
3689 광산구청직원집단폭력으로 건설노동자 중태 file 2013.02.28
3688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사측관리자, 〈노조무력화 프락치공작〉 파문 file 2014.08.11
3687 학교비정규직노조 “박근혜정부출범일부터 총파업 포함한 모든 투쟁 시작” file 2013.01.02
3686 고등법원, 한국타이어해고자에 ‘부당해고’판결 file 2013.02.11
3685 폐암으로 숨진 한진중 하청노동자, 업무상재해 인정 file 2013.02.22
3684 공무원노조 〈공무원연금개악 가시화되면 총파업〉 file 2015.02.10
3683 물까지 끊은 유지현위원장 … 진주의료원 '용역투입' 임박 file 2013.05.28
3682 플랜트충남지부 조합원 올해 첫 구속 ... 충남본부 “적극 대응할 것” file 2013.02.16
3681 현장으로 돌아가는 꿈, 박근혜가 이루어줄까? file 2012.08.25
3680 조합원 분신 기아차광주공장지회 부분파업 ... 특별교섭 수용않으면 19일부터 총파업 file 2013.04.18
3679 21일 한진중공업 노사 접촉 ... 금속노조, 사측에 교섭의제 공식제안 file 2013.01.22
3678 〈학교에서 세상으로, 비정규직 철폐!〉 ... 2만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돌입 file 201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