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충남 아산에서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충남 노동자결의대회’가 개최됐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민주노총 8월총파업을 맞아 29일에는 충남광역단위 집중투쟁, 30일에는 각시군지역위원회별 결의대회(촛불문화제), 31일에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결의한 바 있다.

 

무제-1.png

 

16시 온양온천역 잔디밭광장에서 시작된 집회는 온양 5일장과 맞물려 흥겨운 분위기에서 1천여명의 충남지역 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무대는 ‘가자! 총파업으로’라는 글귀가 쓰인 대형걸개와 집회제목을 알리는 현수막, ‘쟁취! 5대요구’, ‘승리! 파업투쟁’의 구호를 적은 세로 현수막 두개가 걸렸다. 무대아래에는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 ‘정리해고철폐, 비정규직철폐, 노동법개정쟁취, 노동시간단축, 민영화저지, 특수고용노동자노동권쟁취’ 현수막을 걸었다.

 

유희종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결의대회는 개회시간을 맞추기 위해 순서를 약간 변경해서 진행했다. 먼저 투쟁사업장발언이 이어졌다. 최근 불법파견을 박살내고 정규직화쟁취를 위해 싸우고 있는 현대차사내하청지회, 1년 넘게 정권과 자본의 종합선물세트(?)에 맞서 당당하게 싸우고 있는 유성기업지회, 민주노조를 설립하자마자 탄압으로 일관하고 직장폐쇄를 자행한 JW지회 동지들의 힘찬 투쟁발언을 들었다. 다음으로 김성만동지의 노래공연이 이어졌다.

 

깃발입장과 함께 민중의례가 진행됐고, 최만정본부장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최본부장은 “돈으로 사람을 사서 사병처럼 부리는 세상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또 비정규직을 방치하고 늘리며 복지를 얘기할 수 없다. 정리해고는 바로 노동자에겐 살인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엄격하게 제한돼야 한다. 덤프, 화물 기사에게 사업자등록증을 내게 해서 사장의 굴레를 씌워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며 총파업투쟁의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불법파견을 합법화시키려 사내하도급법을 제출하고 쌍용차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후보는 전태일열사에게 머리 숙일 자격도 없다”며 그들의 모순된 행동을 질타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을 지지하는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노점노동연대와, 농민회동지들이 함께해줬다. 다음으로 몸짓패의 공연, 결의문낭독이 이어졌다.

 

무제-2.png

 

결의문낭독이 끝나고 대오는 행진을 시작했다. 온양온천역에서 출발해서 시내를 한바퀴 돌고 다시 온양온천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1천여명의 대오는 행진을 하면서 민주노총의 요구를 담은 구호를 외치고 노래도 불렀다. 지역에서 열린 대규모집회에 주민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호응했다.

 

행진을 마무리하고, 금속노조 박창식충남지부장과 건설노조 이상무건설기계지부장의 결의발언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무리하며 예정된 30일, 31일 투쟁도 힘차게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진영하기자

 

번호 제목 날짜
3927 노동·시민사회·정당 “진주의료원 재개원, 의료민영화 중단” 촉구 file 2014.02.26
3926 헌재 〈교원노조법2조는 합헌, 〈노조아님〉통보는 유보〉 file 2015.05.28
3925 “그래도! 여성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file 2013.03.05
3924 진주의료원범대위 ‘23일 생명버스 통해 우리의 힘을 보여줄 것’ file 2013.05.20
3923 금속노조 2차총파업에 13만명 참여 [131] file 2012.07.21
3922 “삼성 방계회사 한솔CSN는 부당해고노동자 즉각 복직시켜라” file 2014.03.05
3921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센터위장폐업, 이건희의 노조와해를 위한 기획탄압〉 file 2014.03.11
3920 MBC, PD수첩에 대체작가 투입 file 2012.10.30
3919 의협, 2차총파업 유보 ... 62.16%찬성으로 2차의정협의 수용 file 2014.03.20
3918 전공의비대위 ‘10일 집단휴진 동참 의결’ file 2014.03.09
3917 대한의사협회, 10일 하루휴진 24∼29일 전면휴진 file 2014.03.04
3916 [현장사진] 〈의료민영화 절대 안돼!〉 국민촛불집회 file 2014.03.24
3915 전교조 17대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변성호·박옥주 당선 file 2014.12.09
3914 〈빅5〉병원전공의 2차집단휴진 참여움직임 file 2014.03.12
3913 충남도교육감, 무기계약 회피하려고 초등돌봄 집단외주화하는가 file 2012.08.20
3912 삼성노조 “범죄그룹수장 이건희 구속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 file 2013.10.24
3911 한국외대노조 이호일지부장 자살… 벌써 4명 file 2012.12.25
3910 진기승열사 장례 … 〈버스노동자가 대우받는 세상에서 부활하소서〉 file 2014.07.22
3909 ‘고최종범열사의 딸’ 별이의 특별한 돌잔치 file 2013.12.14
3908 민주노총 충남지역노조 〈태안농협하나로마트 인권유린 사과·비정규직 처우개선〉 촉구 file 2014.06.11
3907 10일 민영화저지 〈국민철도·국민건강지킴이〉 발족 file 2014.04.10
3906 파업이후 복귀 못하던 최일구앵커, 결국 MBC 떠나 file 2013.02.09
3905 “너무 아까운 우리 강서 보고싶어 어찌 사노” ... 최강서열사전국노동자장 file 2013.02.24
3904 민주노총 대대, 부위원장·회계감사만 선출 file 2013.03.20
3903 전교조, 24일 연가투쟁 가결 ... 삭발·단식농성 돌입 file 2015.04.10
3902 건설노조 “건설노동자 자살내몬 임금체불사업주구속” file 2013.03.11
3901 〈공무직제 법제화로 인간답게 살아보자〉... 전국지자체협의회간부결의대회 file 2014.09.26
3900 재택집배원·우정실무원 <노예처럼 살 수 없다.> ... 고용안정보장, 비정규직처우개선 촉구 file 2014.07.16
3899 공무원노조, 해고자특별법제정촉구 노숙농성돌입 file 2013.04.16
3898 풍산마이크로텍노조 ‘정리해고철회투쟁’ 500일째 file 2013.03.13
3897 민주노총충남본부 단위노조대표자수련회 개최 file 2012.08.20
3896 주한교황청대사관 〈대사는 있으나 보건의료노조와는 만날 수 없어〉 ... 면담거부 file 2015.10.17
3895 천주교정의평화위 성명 ‘절망의 겨울 ... 더 이상 노동자 죽음 지켜볼 수 없다’ file 2013.02.19
3894 고용노동부, 전교조위원장당선무효 통보 ... 전교조 〈노동탄압〉 file 2015.01.21
»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충남 노동자결의대회 file 2012.08.31
3892 인천성모병원 홍명옥지부장, 단식20일째 탈진증세로 응급실 이송 file 2016.01.05
3891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억지·표적 공안탄압 중단하라” file 2013.11.28
3890 세종충남전교조 “김종성충남교육감 퇴진하라” file 2013.03.14
3889 현대차농성장 강제철거하려 고등학생 용역알바까지 동원 file 2013.01.08
3888 공무원노조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 투쟁으로 분쇄할 것” file 2013.11.26
3887 “박근혜정부는 조선소노동자 외면말라” ... 총고용보장·조선소정책금융확대촉구 file 2013.05.30
3886 〈〈416교과서〉 금지조치 철회!〉... 전교조, 세월호2주기 공동수업·실천활동 선포 file 2016.04.04
3885 레미콘노동자 3600여명, 28일 동맹휴업 돌입 file 2013.10.26
3884 교육부, 전교조명의계좌 압류 file 2016.04.02
3883 청주지법, KT인력퇴출프로그램에 손해배상판결 file 2013.01.08
3882 공무원노조 “안행부의 공무원노조가입투표방해 용납 않겠다” file 2014.01.20
3881 158개 시민사회단체 “공무원노조와 민주주의 지키겠다” file 2013.12.04
3880 공무원노조 해고자들 국회 기습시위 file 2013.02.16
3879 전교조 〈전임자 복귀거부!〉 ... 본부전임자 전원 삭발투쟁 file 2016.03.14
3878 공무원노조 ‘유정복장관 면담요구’ 안행부진입투쟁 ... 49명연행 file 201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