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민영화반대공공성강화공동행동’은 12일 오전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국민대책위(진주의료원지키기공공의료강화범국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양성윤위원장직무대행,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 한국진보연대 박석운대표, 보건의료단체 우석균정책실장,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권미옥활동국장, 참여연대 백운광민생경제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진보연대 박석운대표는 “진주의료원경영이 안좋아진 이유는 경남도청의 정책실패탓”이라며 “일방적으로 폐쇄결정을 내릴 것이 아니라 사회적 논의를 거쳐 병원운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양성윤위원장직무대행은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홍준표지사의 정책실패를 규탄할 것이며, 상반기 사회공공성강화투쟁을 힘있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진주의료원투쟁은 공공의료와 민주주의, 30여명의 환자들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진주의료원폐업을 반대하는 마음을 담아 진주의료원폐업과 공공부문민영화를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국민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많은 국민들은 국민의사를 무시한 홍지사의 폭주에 놀라면서도 진주의료원사태로 우리사회의 의료제도가 얼마나 열악하고 허술한지 새삼 깨닫게 됐다”며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의료원폐업을 추진하면서 도민과 국민들의 의사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홍지사의 ‘불통’의 정치에 숨이 턱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지사는 강성노조와 병원적자로 인해 진주의료원을 폐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지만 그어떤 강성노조가 병원의 적자를 이유로 5년간 임금동결하며, 수개월간의 임금체불을 감내한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보건의료계, 법조계, 생활협동조합, 학계, 종교계는 물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장애인 등이 모여 범국민대책위를 구성해 ‘홍준표식 폭거행정’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 나아갈 것이고, 공공의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홍지사와 박근혜정부에게 즉각 진주의료원폐쇄결정 철회할 것 진영보건복지부장관은 진주의료원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것 박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 공공의료의 양적확충 및 강화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관련법 등 개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진주의료원폐쇄결정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홍지사와 새누리당, 박근혜정부 모두 국민들의 심판을 면키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국민대책위는 13일 ‘생명버스’를 운행하고 진주의료원지키기공공의료강화범국민대회를 개최하며, 17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주의료원사태해결을 촉구하는 ‘103인선언’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13일 만남의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18일 경남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국회보건복지에서는 진주의료원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은 정부는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되도록 적극 조치를 취할 것 진주의료원관계당사자는 회생가능하도록 적극적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 정부는 공공의료체계의 강화를 위한 지방의료원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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