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1일 오후4, 서울역광장에서 3만여명의 조합원, 연대참가자들과 함께 열사정신계승, 2012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번 노동자대회의 핵심슬로건은 노동자여 기대를 주도하라로 정해졌으며 비정규직과 정리해고철폐, 노조파괴중단, 노동자의 참정권보장, 진보적 정권교체 등이 요구사항으로 내걸렸다.

 

민주노총은 오후2시부터 청계천 전태일다리앞에 모여 서울역까지 행진하면서 서울시민들에게 민주노총의 요구사항을 알렸다.

 

노동자대회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후보, ‘노동자대통령후보김소연후보 등 대선후보들과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소장, 인권재단사람 박래군상임이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상임공동대표 등 사회단체인사들, 민주노총 김영훈전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민주노총 정의헌위원장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민주노총조합원들이 대선정국에 함께 연대해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함을 강조했다.

 

정위원장대행은 자본독재 이명박정권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사업장현안투쟁도 어느 조직의 제도개선투쟁도 성과를 얻어내기 어렵다노동자민중의 생존권을 벼랑끝으로 내몬 IMF체제 15년의 경제정책과 노동정책의 전면적 기조전환, 사회대개혁을 위한 큰 싸움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정치대통합을 위한 민주노총의 노력은 실패했다민주노조운동을 이끌고 있는 노동정치의 단결없이 진보정치의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이번 댇선을 자본독재를 몰아내는 대선투쟁으로 만들어야 함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상균전지부장도 “3년의 수감생활동안 더욱 큰 감옥은 우리의 현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이번 대선투쟁에서 쌍용차지부가 정리해고철폐투쟁의 최선두에 설테니 민주노총을 바로세우는 단결로 함께하자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앞 철탑에서 농성중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천의봉사무장과 최병승조합원 등도 영상을 통해 노동자대회에 힘을 실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자대회결의문을 내고 우리의 투쟁은 노동을 넘어 시대의 양심을 밝힌 전태일열사의 투쟁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이들의 말과 누구나 외치는 경제민주화에도 노동은 없다고 비판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참가자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전태일열사정신을 계승해 반노동, 반민중, 반통일 정책을 분쇄하고 노동기본권쟁취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건설을 위해 투쟁할 것 정리해고철폐, 비정규직정규직화를 비롯한 권리보장, 민주노조파괴공작에 대한 국정조사와 책임자처벌, 공공부문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굳센 연대로 투쟁할 것 노동기본권쟁취와 실질적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제시민사회단체와 공동투쟁할 것 18대대선을 통해 노동관계법개정, 노동중심의 복지, 공공부문의 민주적 운영, 언론독립확보, FTA폐기 및 경제민주화실현, 남북대결해소 및 한반도평화를 실현하는 정부가 설 수 있도록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대회는 오후6시경 결의문을 낭독함으로써 마무리됐으며, 민주노총은 이후 17일 울산 현대차 포위의 날에 대해 공지하며 참여를 촉구했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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