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업무지원단철폐투쟁위원회, KT민주동지회, KT새노조 등 KT사내주주일동은 27일오전8시 KT주주총회가 있는 KT연구개발센터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비자금 재주사를 요구하는 주주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매출, 순익, 자산 모든게 줄고 있는데도 경영진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한 채 그저 반복적으로 구조조정만 남발하고 있다>면서 <당장의 무배당이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 전망의 부재라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T가 결정적으로 기울어진 것은 MB낙하산, 이석채전임회장때 혁신이랍시고, <탈통신>한다면서 영업현장을 무너뜨린 데서부터 비롯됐다>면서 <가혹한 구조조정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영업현장은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갖 편법과 허수를 동원해 실적채우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기상황에 구원투수로 등장한게 황창규회장이지만 이석채방식을 그대로 답습했다. 구조조정때 온갖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직원들을 많이 쫒아낸 자들이 더 승승장구했다>면서 <KT혁신의 출발은 바로 허수경영, 반인권적 노무관리에 익숙한 현장관리라인을 정리하는데서부터 시작돼야 하지만 황회장은 오히려 이들에게 의존해서 회사를 끌고 가는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수천억원을 들여 쏘아올린 인공위성을 달랑 5억여원에 헐값매각한 사건애 대해 이석채전회장은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며 <비자금조성의 책임자로 알려진 신모경영지원실장은 여전히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KT비자금 조성, 인공위성헐값매각 등 전면적 재수사>를 요구했다.


뿐만아니라, KT내에서 벌어지는 대량명퇴, 직장내 괴롭힘과 인권침해 등을 거론하며, <KT에서 더이상의 구조조정은 회사를 완전히 말아먹는 일이라고 확신한다>면서 <KT에 필요한 혁신은 <KT를 망친 자가 KT를 떠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황창규회장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KT비자금조성, 인공위성헐값매값 등의 강도 높은 재수사를 요구하자, 책임자들을 명명백백 밝혀내 회사를 망친 이들에게 구상원을 청구하자, 황창규회장에게 고강도 혁신과 비윤리적 행위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자>고 호소하면서 <이러한 우리주주들의 노력이야말로 초라한 경영실적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에서 발언권을 얻은 조태욱KT노동인권센터집행위원장은 <이석채전회장이 주총을 폭압적으로 했는데 황회장은 100배정도는 더한거 같다>며 <지난 14년간 직원총임금은 19.2% 올랐는데 같은기간 이사보수한도는 14억원에서 59억원으로 4.2배 올라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보수한도를 1/3 깍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총회장소에서는 창규회장발언 내내 <황창규퇴진하라>, <적자경영 책임져라> 구호를 외쳤다.


황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력구조효율화과정에서 동료 80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고,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으로 큰 손실을 기록해 주주들에게 죄송하게도 배당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김진권기자


번호 제목 날짜
3577 노동·시민사회, 〈공적연금발전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 구성 촉구 file 2014.11.25
3576 현대차노조, 교섭분리문제로 대의원대회 혼란 file 2012.08.25
3575 〈10년싸움 끝장내자!〉... 〈코오롱 정리해고철폐! 노조파괴분쇄!〉결의대회 file 2014.12.03
3574 공무원노조 ˂81.7%가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file 2017.03.18
3573 직원들이 비정규직노조 가입하자 현대차하청업체 ‘폐업’ file 2013.01.29
3572 공공노조 김석, 공기업민영화중단 요구 ... “국민반발 부딪힐 것” file 2013.01.21
3571 금속노조, 〈해고무효〉콜트노동자 부당해고구제판정관련 항소 제기 file 2014.07.08
3570 ‘함께살자농성촌’ 방화용의자 검거 file 2013.03.04
3569 KT, 공익제보한 새노조위원장 해고시켜 file 2012.12.28
3568 각계 “진주의료원폐업철회”촉구 확산 file 2013.03.29
3567 공무원노조 정보훈회복투위원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file 2013.12.06
3566 노동자소득불평등 갈수록 심화 ... 상·하위10% 임금격차 10.2배 file 2015.07.11
» KT민주동지회 등 〈KT비자금 재수사〉 요구 file 2015.03.28
3564 삼성노조, 최초로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 file 2013.02.01
3563 16개 정리해고사업장 노동자들, 집중투쟁 돌입 file 2012.08.23
3562 다산콜센터, 서울시 2차비정규직대책에 “반쪽짜리” file 2012.12.07
3561 〈보광사노인요양원 고용승계 통해 재개원 돼야〉 ... 위장폐업 57일째 file 2015.05.23
3560 5000여철도노동자 〈민주노조 사수! 강제전출 철회〉 ... 60여명 집단삭발 file 2014.03.30
3559 창원 한국지엠노동자들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file 2013.03.22
3558 60대 자영업자 급증, 50대도 합류속도 빨라 ... ‘나홀로 자영업자’ 생활 피폐 file 2012.12.25
3557 충남 미조직노동자 공단지역실태조사 벌여 file 2012.09.11
3556 경남지방노동위 ‘KBR노조원해고 부당’ ... 원직복직 통보 file 2013.02.14
3555 한수원노조, 민주노총가입 무산 ... 사측 투표방해 등 부당노동행위 지시 논란 file 2015.05.10
3554 현대차 “비정규지회 교섭대상 인정 못해” ... 지회 “재차 거부하면 파업” file 2013.02.15
3553 한국지엠, 비정규직해고자 2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복직 file 2013.01.26
3552 “19일 철도파업 지지하는 전국민이 시청으로 모이자!” file 2013.12.17
3551 충남본부, 유성기업사업주 처벌촉구 단식농성 돌입 file 2013.03.05
3550 제주해군기지 공사강행 ‘국회무시’ file 2013.01.02
3549 경북대병원 청소노동자, 쟁의행위찬반투표 찬성100%로 가결 file 2012.10.27
3548 희망버스기소자들, 법원서 무효판결 받아 file 2012.10.12
3547 “진주의료원 휴·폐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직권남용” file 2013.04.05
3546 [장투사업장을 돌아본다] (4) 2년전 342일파업후 왜 다시 파업에 나섰나 ... 구미 KEC지회 file 2013.03.04
3545 KBS기자협회 제작거부 “언론독립성 침해, 도 넘어” file 2012.12.07
3544 법원, 상신브레이크사측의 손배소송 기각 file 2012.11.24
3543 지금 강정은 계엄령? file 2013.04.25
3542 학비연대 연좌농성 돌입 “1, 2월 학교현장은 대량해고로 몸살” file 2013.01.23
3541 외국인노동자 “구직의 자유 보장하라” file 2012.09.23
3540 남코리아·유럽철도노동자, ‘철도사유화 저지’ 공동행동 나서 file 2014.02.20
3539 정당·시민사회단체 “철도파업 정당하다” 지지 이어져 file 2013.12.12
3538 쌍용차 노동자 자살시도 ... 자녀치료·경제적 어려움 비관 file 2013.01.09
3537 KBS 새노조 “이길영 신임이사장 인정할 수 없다” file 2012.09.05
3536 공공부문해고대표자회의, 원직복직·원상회복 촉구 file 2017.06.02
3535 경북 장기투쟁노동자들 “박근혜당선자가 사태해결해야” file 2013.01.24
3534 다산콜센터상담사들 “인력감축 없는 직접고용 전환하라” file 2014.02.22
3533 쌍용차사태악화, 국가기관이 일조했다 file 2012.10.30
3532 [현장사진] 2013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file 2013.11.10
3531 법원, 삼성노조 조장희 ‘업무상배임’혐의 무죄선고 file 2013.02.21
3530 공무원노조 ‘유정복장관 면담요구’ 안행부진입투쟁 ... 49명연행 file 2013.05.21
3529 “93만원으로 더는 못산다” ... 동의대 청소노동자 파업 계속돼 file 2013.01.05
3528 유성기업 노동자 스스로 목숨 끊어 “구사대 강요받았다” file 201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