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가 27일 쟁의대책위원회 속보를 내고 전날 긴급확대간부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을 전했다. 불법파견된 사내하청노동자중 투쟁하는 조합원을 우선적으로 정규직 전환하라는 것이다.

 

노조는 “오랫동안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고,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조합원이 먼저 정규직이 되는 것이 순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관해 현실적으로 사측에서 받아들일 리가 없을뿐더러 비정규직사이에서도 편을 가르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자, 노조관계자는 "투쟁하는 조합원이든 비조합원이든 권리를 쟁취하자는 취지"라며 "회사가 정규직화에서 제외하고 싶은 모든 대상자가 조합원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투쟁을 통해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노조는 이와 관련해 현대차사측에서 주장하는 '신규채용'이 아닌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신규채용을 받아들일 경우 현대차사측이 불법파견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사측에서 불법파견을 인정할 경우 노조는 단계적 정규직전환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대차사측의 '사내하청노동자 일부 선별 신규채용안'을 폐기하고 이를 불법파견 특별교섭에서 다루자는 입장이다.

 

비정규직노조는 이 문제를 특별교섭으로 분리하자고 이전부터 주장해왔지만 정규직노조는 24일 대의원대회에서 이 문제를 유보한 바 있다. 이후 사측도 3000명 선별 정규직화를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주명기자

 

번호 제목 날짜
27 건설기계노동자 300여명 현대에 “체불임금 청산하라!” file 2012.09.07
26 노동자 울리는 폭력용역, 업체중 절반이 ‘불법’ file 2012.09.07
25 MBC노조 “사측이 불법사찰 사실상 시인” file 2012.09.06
24 연가투쟁 선포한 MBC노조 "인내심이 바닥났다" file 2012.09.06
23 KBS 새노조 “이길영 신임이사장 인정할 수 없다” file 2012.09.05
22 대전시내버스노조 6일 파업예고 file 2012.09.03
21 SJM폭력사태 주도한 민모씨 등 5명 구속 file 2012.09.01
20 민주노총 1만5천명 도심행진 “11월 전국노동자대회가 정점” file 2012.09.01
19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충남 노동자결의대회 file 2012.08.31
18 민주노총 4년만에 총파업, SJM서 “불법직장폐쇄와 용역폭력 규탄한다” file 2012.08.30
»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조합원부터 정규직전환해야" file 2012.08.27
16 현장으로 돌아가는 꿈, 박근혜가 이루어줄까? file 2012.08.25
15 현대차노조, 교섭분리문제로 대의원대회 혼란 file 2012.08.25
14 16개 정리해고사업장 노동자들, 집중투쟁 돌입 file 2012.08.23
13 충남도교육감, 무기계약 회피하려고 초등돌봄 집단외주화하는가 file 2012.08.20
12 민주노총충남본부 단위노조대표자수련회 개최 file 2012.08.20
11 현대차 '3000명 정규직 전환', 정말일까? file 2012.08.19
10 MBC사측, 파업이후 보도국 등에 CCTV설치 file 2012.08.18
9 4차총파업 돌입한 금속노조 “진전 없으면 5차총파업 벌일 것” file 2012.08.17
8 홍대 청소경비노동자, 교섭창구단일화투쟁 승리 file 2012.08.02
7 학비노조 9월에 최초로 총파업 예고 file 2012.07.23
6 “2012년 반드시 쌍용차문제 해결하자” file 2012.07.22
5 금속노조 2차총파업에 13만명 참여 [131] file 2012.07.21
4 MBC파업중단, 바로 노조원들에 보복인사 file 2012.07.20
3 금속노조 20일 2차총파업 돌입 [91] file 2012.07.20
2 MBC노조 170일 최장기파업 잠정중단 file 2012.07.20
1 MBC파업 120일, “무한도전은 언제 돌아오나요?” file 201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