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5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3월 27일 폐업을 단행한 보광사노인요양원에 대해 <고용승계를 통해 재개원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3월27일 사전통지 없이 단 4일만에 폐업과 25명 직원의 집단해고로 물의를 일으킨 동두천시 소재 보광사노인요양원의 폐업배경과 관련해 <폐업당일 요양원장은 <노동조합때문에 힘들다>, <다시 개원하겠다>, <바리 하나 들고 떠나겠다>는 말을 했다>며 <그동안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분리시켜 몰아붙이고 요양원을 망하게 할 거라며 패악을 하는 동안 한편에서는 <재산나누기>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산나누기>와 <노동조합없애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폐업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범한 시민들에게 불교의 가치란 불자가 아니어도 고귀한 것>이라며 <스님이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직원들도 마음 편히 의지하는 직장이었는데 폐업사태를 통해 들여다 본 모습은 <탐욕>과 <노동조합죽이기>와 같은 반사회적 행태가 여러 곳에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보광사가 <니르바나 너싱홈> 노인요양원 신규개원을 예고하며 직원채용을 밝힌 것에 대해 <법인분리를 통해 노인요양원을 그대로 운영하는 만큼 전적으로 보광사에 고용승계 등의 책임이 있다.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불국정토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요양원장은 이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어르신과 보호자, 직원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며 <우리 노조는 동두천지역의 노동자와 시민들과 함께 보광사조합원들이 정든 어르신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 그날까지 끈질기게 끝까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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