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불법파견정규직화, 정리해고, 노조파괴’ 등 3대현안문제해결을 위해 내년 1월에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금속노조는 17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3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대의원 604명중 342명이 참석했다.

 

금속노조는 1월 총파업에 앞서 3대현안투쟁승리를 위한 조합원, 시민 특별선전과 전조합원교육을 실시하고 12월18일부터 28일까지 임원현장순회와 사업장별, 지역별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2월20일에는 전조합원 1차잔업거부, 사업장별 보고대회 및 지역집회를 진행하며, 새해를 맞아 1월7일~11일에는 2차로 임원현장순회를 한 뒤 1월초중순에 전조합원 2차잔업거부와 2013년 투쟁승리를 위한 지역별 결의대회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대의원대회에 앞서 사전행사에서는 현대차 울산공장앞에서 철탑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병승조합원과 천의봉사무장, 그리고 충남 아산 유성공장 근처에서 굴다리농성을 벌이고 있는 홍종인지회장, 쌍용차 평택공장앞에서 철탑농성중인 한상균전쌍용차지부장, 문기주정비지회장, 복기성비정규지회부지회장 등 농성자들의 투쟁호소를 찍은 영상이 상영됐다.

 

대회사에서 박상철위원장은 “80년전 을밀대에서 강주룡의 고공농성이 있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고공농성을 할 정도로 노동자의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박위원장은 지난 33차정기대의원대회 유회에 대해 공개사과하며 “그런 일이 없도록 노조가 세심하게 챙기고 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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