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중원열사진상규명!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8일 과천경마장앞에서 열렸다. 


대회전에 일부참가자들은 과천경마장안에서 한국마사회의 만행을 고발하는 선전물을 배포했다. 500여명의 노동자들은 한국마사회본관 앞에서 김낙순회장을 면담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으며 본관진입을 시도했다. 한국마사회는 경찰벽을 형성하고 이시위를 제지했다.


故문중원열사가 한국마사회의 부정비리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등진지 72일, 유가족과 열사의 유해가 함께 서울로 올라와 상경투쟁을 벌이기 시작한지 44일째다. 故문중원열사유해는 현재 서울광화문세종로공원에 있다. 


이를 공공운수노조가 주축이 되어 시민분향소를 운영하며 매일저녁 추모문화제와 매주목요일 청와대를 향한 헛상여행진·대국민선전전·오체투지 등 완강한 투쟁을 전개하고있다.


민주노총 김명환위원장은 <설명절전에 투쟁에서 승리하여 문중원열사를 고향으로 모시려던 가족과 동료들의 바램과 문중원열사의 한을 풀어드리자는 우리의 다짐은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했다>며 <이제는 한국마사회가 부정부패비리의 온상인 것을 온 세상이 알고 지탄하고있다>고 성토했다. <70년넘는 악폐 그자체인 한국마사회의 책임을 문재인정부가 나서서 밝히지 않으면 그들도 공범이다>라고 김명환위원장은 현정부를 질타했다.


유가족발언자로 故문중원기수의 아버지인 문군옥과 장인인 오준식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경찰까지도 한국마사회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지만 유가족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한국마사회노동자들의 8번째죽음을 막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아버지인 문군옥은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장인인 오준식은 <부산경마장에서만 일곱명이 세상을 등졌다는게 말이 안되다>며 <딸과 손자들을 생각하면 결코 물러설수 없다>고 힘주어 발언했다. 이들은 <문재인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71년악폐 한국마사회를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대책위진상조사팀은 <최소한의 노동권은 물론 생명·안전도 보장받지 못하고있다>며 열악한 경마기수의 현실을 성토했다. 계속해서 <고용계약이 아닌 기승계약을 맺고 말에 오르는 기수들은 기본적인 노동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며, 산업재해보상보험도 적용받을 수 없다>며 <한국마사회는 독립적인 진상조사위원회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석병수부산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내 임기중에만 4명이 부경경마장에서 죽었다>며 <더 이상 죽일 수 없다. 죽음의 경마를 멈춰라>고 절규했다. <1년에 7조8000억을 벌어들이는 한국마사회의 설립목적이 <공정경마·국민여가선용>인데, 한국마사회에 없는 것이 <공정>이고 일상화된 것이 조교사나 마주의 부정경마지시>라고 석병수본부장은 규탄했다. <부정경마지시를 거부하고 열심히 달린 죄로 故문중원열사의 인생이 바뀌어버렸다면서 죽음의 행렬을 끝내기 위해 반드시 열사투쟁에서 승리하자>고 석병수본부장은 촉구했다.


전국건설산업연맹 김금철사무처장은 <문재인정부에서 시작된 농림축산식품부·마사회·마주·조교사·경마기수로 이어지는 중층적 다단계구조가 오늘의 비극을 불렀다>며 <250만특수고용노동자들이 복마전같은 현실을 투쟁으로 돌파하고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최준식위원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온 세상이 난리지만 우리는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국마사회가 오늘도 수만명을 끌어모아 죽음의 경주를 벌이고 있지만 승리할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는  촛불문화제·헛상여행진·오체투지를 계속 진행하며 22일 <일하다가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개최를 공개했다.

 

민주노총은 11일부터 한국마사회에 대한 정부관리·감독화를 촉구하는 대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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