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EBS지부가 ‘임단협승리쟁취, 낙하산사장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EBS지부는 30일 오전10시 도곡동 EBS사옥에서 총파업출정식을 열고 신임 신용섭사장임명자의 출근저지부터 제작부서파업, 전면파업 등 단계적으로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 류성우지부장은 “이번 투쟁은 신용섭씨가 공영방송 EBS를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는지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신임사장이 함량미달의 인사이거나 제작자율성담보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표명하지 않으면 그가 EBS에 한발짝도 들여놓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EBS노조의 임단협투쟁은 사장검증투쟁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서, 류지부장은 “낙하산사장을 협상의 대상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임단협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EBS지부는 ‘임금 및 단체협약 관철’과 ‘신용섭임명자 저지’ 등의 두가지를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노사는 6월부터 임단협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았고, 결국 이마저도 결렬된 바 있다.

 

또 청와대내정설이 돌고 있는 신용섭신임사장의 임명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30일부터 일주일동안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다.

 

EBS지부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7일부터 제작부서부분파업, 14일부터는 전지부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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