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목사(김포민통선평화교회)와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공안탄압저지를위한피해자농성 69일차인 17일오후7시 기독교회관앞에서 9차 <민주주의수호 공안탄압저지 촛불기도회>가 농성단주관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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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촛불기도회는 한준혜단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목정평(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사들과 시민사회단체인사들, 코리아연대회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의 <여는기도>로 촛불기도회가 시작돼 <예배의 노래>, <예배의 부름> 후 최민단원의 기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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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단원은 <밖의 세상은 벌써 꽃피는 봄이지만 농성장은 아직도 차가운 겨울이다. 박근혜<정권>이 들어서고 우리 민중들에게는 봄이 있었던 적이 없다. 304명의 꽃다운 아이들이 영문도 모른채 차가운 바다에 수장되고 노동자들은 굴뚝과 광고탑위에 올라가지 않으면 안되는 처절한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이땅에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민중들에게 봄이 와야 한다. 봄은 항쟁의 역사다. 3.15부정선거에 저항한 4.19항쟁. 광주 5.18민중항쟁, 87년 6월항쟁, 또다시 우리들에겐 항쟁을 만들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병든자, 약한자, 힘없는자들이 기를 펼 수 있는 살맛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다음으로 <시대의 증언>으로 김동관단원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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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단원은 <지난해 12월22일 공안기관의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와 코리아연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언론들은 무슨 대단한 간첩단사건이 벌어진양 저들의 나팔수가 돼 종북세력이니 이적단체니 하며 크게 보도했다>며 <하지만 코리아연대가 한 일은 코리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미국과 남코리아정부가 벌이는 전쟁연습 중단하라고, 남북이 합의한 6.15, 10.4 선언 이행하라고, 애기봉등탑점등과 대북전단살포가 전쟁을 불러올 수 있으니 반대한다고 외쳤고, 300여명의 생목숨 죽인 <세월>호참사 진사규명하라며 청계광장에서 농성을 했고, 인간답게 살고싶다고 절규하며 투쟁하는 비정규노동자들과 연대했다. 이것이 잘못됐는가? 이것이 국가보안법위반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잘못된 것은 바로 관권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정권>이다. 이 정권이 2년동안 한것은 300여명 생목숨 바다속에 수장시켰고, 평화로운 제주 강정마을을 유린했고, 밀양의  80대노인들이 삶의 터전 지키겠다며 송전탑반대운동을 공권력 동원해 짓밟았고, 쌍용차국정조사하겠다고 공약하고선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아 결국 26번째 희생자가 나왔다. 전국곳곳에서는 비정규직·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절규하며 투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어찌 불법정권·반민중정권·반통일정권·반민주정권인 박근혜<정권>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누구와 맞서 싸우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정권에 저항하는 것이 정의다. 11명의 농성단원들은 묵비단식투쟁을 결의했다>면서 <이 묵비단식투쟁은 또다른 투쟁의 시작이다. 우리의 투쟁은 박<정권>을 퇴진시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을 향해 <함께 촛불을 들어달라. 더이상 박근혜가 대통령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박근혜<정권>퇴진투쟁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시대의 증언>이 끝난후에는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이적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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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목사는 <우리민족은 하나님의 정의를 실행코자 살아가며 노력해왔지만 하나님을 믿는다는 소위 제국주의국가들이 우리민족을 무수히 탄압하고 깔아뭉개고 있다>면서 <해방후 미국은 분단되어야할 일본 대신 코리아반도를 분단시켰다. 일본과 코리아반도를 신탁통치하고자 하는 야욕을 드러냈다. 미국이 군정을 통해 100년이상 통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갈 때도 우리들은 느긋했고, 보도연맹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도 외면했다. 그후 군사정권이 들어서 미국을 등에 업고 수많은 동족들을 감방으로 보내고 죽여도 모른체했다. 결국 미국은 우리민족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지금도 그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기도해야할 것은 백성들이 눈을 뜨도록 하는 것이다 . 백성이 눈을 뜨지 못하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백성이 자주를 외치는 것이 우리의 기도내용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투쟁이 70일이 넘든 100일이 넘든 힘 잃지 말고, 용기 잃지 말고 앞으로 전진해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촛불기도회는 목정평 백광모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날 <미남합동 전쟁연습 중단> <종북몰이 공안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코리아연대의 평화적인 미대사관앞1인시위가 연일 경찰측으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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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연대회원은 여느때와 같이 1인시위를 하던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앞으로 피켓을 들고 가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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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측은 구체적인 이유 없이 미대사관앞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1인시위자를 막무가내로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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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연대회원은 피켓만 들고 평화적으로 1인시위를 진행하려 했지만 결국 경찰의 봉쇄로 그 반대편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경찰은 미대사관을 에워싸고 보호하는 대신 1인시위자의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를 제지하며 자의적인 이중잣대를 들이대 지탄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발대식을 가진 2차농성단 김병동단장이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병동단장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종북>공안몰이를 확산하려는 박<정권>에 맞서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적목사와 코리아연대회원들을 잡아가기 위한 농성장침탈이 임박해오고 있다>며 <민중의 주권회복과 1차농성단의 투쟁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단식농성투쟁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차농성단의 단식농성은 릴레이로 진행되며 김단장은 22일까지 단식농성을 진행한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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