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7000공무원노동자 “바꿔야 바뀐다!”

전국공무원노조 총회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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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공무원노조가 총회를 성사시켰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비납부기준으로 과반이 넘는 4만7706명(54.87)%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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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김중남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의 기치를 들고 전국공무원노조가 설립된 지난 10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그동안 수많은 고난과 역경들을 감내해야만 했고 노조설립신고가 반려되어 불법단체로 매도되고, 3000여명의 징계와 600명의 해직자 발생, 사무실이 강제폐쇄되기도 했다”며 10년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민주노조의 깃발을 내려놓지 않았다. 탄압이 가해질수록 투쟁했고 분열의 기도가 있을 때마다 단결했다”며 “오늘의 총회를 힘차게 진행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조건 개선과 희망행정 실현을 위해 많은 성과를 내어왔으나 아직 우리는 더전진해야 한다”며 “희망행정 실천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공무원노조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권력이 아닌 국민의 편에서 국민과 함께 승리의 역사를 써나가자”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참좋은 행정 실천으로 평화와 평등한 나라 실현 △차기정부의 공무원노조 실체 인정, 정상적인 노사관계 정립 △조직이기주의 극복 △정리해고와 자본의 일반적인 탄압에 고통받고 있는 동지들과의 굳건한 연대 등을 주장했다.

 

끝으로 “우리는 역사적인 총회를 통해 ‘우리가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총회를 모인 열정으로 공무원노조를 통합·강화하고, 단결하고 연대하며, 승리의 확신으로 현장을 조직해 참좋은 행정, 희망으로 우리가 세상을 바꾸자”고 결의했다.

 

총회는 사전마당, 축하마당, 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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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마당은 꽃다지, 소리타래, 가수 이은미의 노래공연과, 쌍용차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유공간 ‘와락’의 아이들의 난타공연, 학자금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축하마당에서는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소장, 민주노총 김영훈위원장의 발언과 대선후보들의 연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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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소장은 축사를 통해 “어질고 씩씩하게 보이는 공무원노동자가 운동장을 가득 메운 것을 보니 거룩하고 아름답고 감동이 온다”며 “오늘 축하를 한다고 올라섰지만 축하 따위를 떠나 여러분에게 상패를 하나 줄려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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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지난 10년 정권의 하수인을 거부하고 공무원도 노동자라는 인간선언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투쟁이었다”며 “노동자는 악법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다. 악법을 어기는 사람도 아니다. 공무원노동자는 악법을 바꾸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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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는 “전공노조합원들을 만나면 마음이 편치 않다. 더 미안하고 한편으로 착잡하다”며 “공무원일지라도 노동자인 이상 너무나 당연한 헌법적 권리인데도 참으로 어려운 길을 멀게 왔다. 참여정부의 공과를 이어받은 사람으로서 그때 일을 잘 매듭짓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인정해야 한다”며 “공무원노조 해고자특별법 통과를 위해 민주당이 적극 노력하겠다. 노조설립신고와 해고자복직을 위해 많이 노력해야 한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발언했다.

 

무소속 안철수후보는 영상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앞으로 5년은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국내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와 세계적인 장기불황속에서 대통령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공무원이 공무원을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참여로 한뼘 더 나아가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변화에 힘을 더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심재철최고위원은 “공무원의 권리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14만조합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총회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외에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정희후보, 정의당(진보정의당) 심상정후보와 한국진보연대 박석운공동대표 등 정당 및 사회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의 안건은 △설립신고 등 대정부교섭요구안 확정의 건 △공무원노동자선언 채택의 건이다.

 

대정부교섭요구안은 ①설립신고 쟁취 ②해직자 원직복직 ③공무원보수 인상 및 보수결정구조 개선 ④대학생자녀학자금 쟁취 ⑤조건없는 5,6급 근속승진제 쟁취 ⑥공무원·교사 정치표현의 자유 등이다.

 

총회안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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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는 선언을 통해 “정권의 광포한 탄압과 방해속에서도 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실천적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며 “10년투쟁의 역사와 민주노조의 정통성을 조합원들이 하나된 힘으로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만공무원노동자의 이름으로 올바른 사회변혁의 주체가 될 것”을 천명하면서 △공공행정의 영역 확장,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99%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 타파의 중심에 설 것 △공공행정의 집행자로서 사회적 책무를 멈춤없이 실천해 나갈 것 △경쟁과 효율이 아니 협력과 공공성이 우선하는 지속가능한 미래가치창출에 주역이 될 것 등을 선언했다.

 

공무원노조의 조합원은 전국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14만명으로 산하조직으로 국회, 법원, 중앙행정기관, 대학, 교육청 등 5개 직능본부와, 14개 광역시도단위의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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