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14일오후6시 청계광장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민이 묻는다! 광장에서 밝히는 세월호참사의 진실 진상규명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0614-01.JPG

 

이날 시민대회는 1부 시민자유발언대, 2부 진상규명 시민대회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파주에서 분향소르 설치하고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 시민은 <<세월>호참사는 사고가 아닌 학살>이라면서 <학살을 저지르고도 이 정부가 멀쩡하다면 이보다 더한 짓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얻을 것이다. 전국곳곳에서 청와대로 진격해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줘야 한다. 실정법을 위반한 학살주범 박근혜를 타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연대 활동가는 <박근혜가 선장인 대한민국호를 노동자민중은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청와대로 가자>고 외쳤다.

 

0614-03.JPG

 

 

0614-04.JPG

 

 

 

 

다음으로 지난 11일 경찰이 무차별적이며 폭력적으로 벌인 <밀양송전탑건설반대농성장 행정대집행>을 촬영한 영상이 상영됐다.

 

0614-05.JPG

 

이어 밀양주민 김영자씨는 <지금 영상보셨죠, 집에서 키우는 개도 이런 취급은 안받는다.>면서 <129번 현장인데 저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수녀님들이 머리두건을 벗고 차드렁크에 실려서 올라가기도 하고 현장을 찾지 못해 4시간이상 산속을 헤메며 모인 분들을 경찰이 개취급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0614-06.JPG

 

또 <밀양송전탑공사는 합법적인 공사가 아니다. 마을마다 동네마다 분열 아니 아예 박살이 나고 있다. 합법적인 공사로 만들어내기 위해 공무원과 한전직원, 경찰들이 합세해서 주민들에게 개별보상급 받고 합의서에 도장찍으라고 윽박지르다시피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문 데모꾼이 아닌 전문 농사꾼이다. 그런데 우리들을 밖으로 내모는 것은 박근헤정권이다. 지금이라도 옛날로 돌아가서 농사짓고 살고 싶다. 그 소박한 꿈을 짓밟는 것이 박근혜정권이다.>이라고 규탄하고, <우리들에게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국가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처참히 짓밟히지 않았다. 일어나야 한다. 이 정권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0614-07.JPG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은 박근혜정부가 영리자법인 가이드라인과 병원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의료법시행규칙개정을 입법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6, 7월 파업을 강행한다. 재벌을 위한 규제완화정책을 중단할 때가지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부에서는 대책회의와 진상규명국민참여위원회 등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세월>호참사 10대문제점과 9대진상규명과제를 제시했다.

 

0614-15.JPG

 

먼저 유가족 50여명이 무대에 올라와 3만여명의 서명지를 전달받은후, 유가족대표로 발언에 나선 단원고학생인 한모군의 아버지는 <이 소중한 서명지를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잘 쓰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아직도 팽목항에는 12명의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 빠른 구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자.>며 12명의 이름을 함께 불러보자고 제안했다.

 

0614-16.JPG

 

 

0614-18.JPG

 

참가자들은 12명의 이름을 한명씩 한명씩 부를 때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3시부터 6시까지 서울역, 홍대, 강남역 등 서울시내 10곳과 대전, 수원, 전주, 마산, 청주, 춘천 등 전국곳곳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1000만인 서명>이 진행됐다.

 

진상규명국민참여위원회는 10대문제점으로 △세월호에 대한 부실한 관제상황 △해경과 정부기관의 늦장대응 △부처간 혼선만 있는 뒤죽박죽 엉망대응 △청와대 무책임성 △유관기관의 엉터리 안전점검 △정부의 책임을 민간에 떠넘기기 △국민안전 도외시한 규제완화 △관피아 △구조상황 부풀린 언론보도 △진상규명 요구하는 시민들에 대한 행동통제 등을 지적했다.

 

이어 △침몰원인이 된 급격한 변침 △배가 다 기울기전에 도착한 해경 123정과 헬기들이 배안에 사람을 구조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이유 △해경이 해군과 민간잠수사들을 통제하고 제지한 이유 △정부가 구조작업 인원을 부풀려 발표한 이유 △세월호를 포함한 선박들과 해상교통관제센터와의 교신내용 △이준석선장이 경찰 아파트에서 숙박한 이유와 사라진 CCTV △청와대와 국정원이 사고를 접한 시각과 경로, 취한 조치 △느슨해진 선박안전규제 △청와대의 방송개입과 KBS 등 언론통제 등 9대 진상규명과제를 발표했다.

 

0614-19.JPG

 

대책회의는 참가한 시민들에게 20명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특별법 제정 등 촉구> 서명용지가 들어있는 노란리본봉투를 전달하면서 <나누어드린 봉투를 들고 거리로 나가 동료, 이웃을 찾아 서명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대책회의는 21일오후6시 청계광장에서 <1장의 힘 시민대회>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0614-22.JPG

 

0614-10.JPG

 

0614-24.JPG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5170 대기업건설하청노동자, 자살로 체불임금 받아내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27
5169 방송영화제작현장사고절반은 대형사고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26
5168 코로나19확진자발생고교 전교직원 자가격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24
5167 현대중공업하청노동자추락사망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23
5166 대구지역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 코로나19예방책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23
5165 금융노조 주35시간도입제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22
5164 가스공사비정규직노동자 전국동시다발기자회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21
5163 특수고용노동자들 <차별없는 코로나19피해대책 요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21
5162 <월급제 도입하라> ... 장애인활동지원노동자들, 대책마련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20
5161 <특별연장근로확대는 저임금장시간노동체제회귀> ... 양대노총, 행정소송제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9
5160 코레일테크노동자들 <부당해고철회!> ... 본사앞농성14일째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9
5159 <합병조건인 고용안정 보장하라> ... LG헬로비전지부, 19일 파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8
5158 <모든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 실현한다 ... 민주노총, 70차정기대의원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8
5157 <직접고용쟁취!> ... 강원랜드협력업체노동자들, 사측의 정규직전환방식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7
5156 마니커화물노동자들 <직접고용이행! 부당해철회!> ... 용역깡패폭력방관 동두천경찰서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6
5155 <작성된 양식으로 노조탈퇴 강요했다> ... 조일알미늄분회, 50명중 40명 탈퇴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4
5154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시교육청 이틀째농성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2
5153 <한국마사회권력해체서명운동> 돌입 ... 민주노총, 지역별집중선전전 병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1
5152 김동명신임위원장, 민주노총 방문 ... 노동조건개악·최저임금차별 등 공동투쟁 합의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0
5151 <문중원열사진상규명책임자처벌·한국마사회악폐청산>노동자대회 ... 전총·실업유니온 연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10
5150 법원, 현대차하청노동자 불법파견 판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8
5149 <직접고용·정규직전환 쟁취!> ... 가스공사비정규직, 지역별천막농성돌입·파업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7
5148 <제주도지사, 정규직화공약 즉시이행하라> ... 민간위탁중단·직접공영화천막농성300일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7
5147 <도청 등은 중대한 노조파괴범죄> ... 금속노조, 근본적 해결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7
5146 전총 <노동자무급휴직을 겁박하며 유지비분담금인상 강요하는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 ... 미대사관앞 논평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7
5145 삼성,노조설립확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7
5144 삼성일반노조 <암보험피해문제 외면하는 이재용 구속하라> ... 실업유니온 집회동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5
5143 홍콩공립병원노조 <본토왕래 전면차단하라> ... 3일부터 파업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3
5142 민주노총, 진보정당연석회의 제안 ... 4.15총선공동대책기구 추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3
5141 삼성화재노조, 68년만에 세우다 ... 상급단체는 한국노총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3
5140 <도로공사에 민주노조기발 세웠다> ... 톨게이트노동자들 <217일간투쟁보고·향후투쟁선포>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2
5139 [사진] 전국세계노총 <톨게이트노동자들과 끝까지 연대한다> ... <직접고용쟁취승리결의대회> 참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2
5138 서울시교육청, 학교비정규직 단체협약체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2
5137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등 영남대의료원복직단식농성 끝내 ... 최종합의 남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1
5136 톨게이트해고노동자들, 도로공사농성 마무리하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2.01
5135 <한국마사회악폐청산투쟁 돌입했다> ... 민주노총, 집중교섭결렬 밝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31
5134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 ... 톨게이트요금수납노동자들 <145일농성해단·직접고용쟁취결의대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31
5133 민주일반연맹, 내일 도로공사본사농성해단 ... <새로운 투쟁 전개할 것>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30
5132 사회복지노조 <고용보장하고 정부지침대로 처우하라> ... 용산장애복지관 등 성토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30
5131 삼성일반노조 <삼성노동탄압규탄! 이재용구속!> ... 서울유니온 연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29
5130 시그네틱스노조 등 <복직쟁취! 비정규직철폐!> ... 광화문수요집회에 실업유니온 동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29
5129 <직접고용하라> ... 가스공사비정규직노조, 파업확대 경고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28
5128 <교직원공제회는 고용안정보장하라> ... 더케이손해보험노조, 구조조정전면거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28
5127 <문중원열사진상규명!책임자처벌!노동개악규탄!>민주노총결의대회 ... 민중민주당·전국세계노총 <열사정신계승>가로막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19
5126 <문재인정부는 모든 장기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을 결단해야 한다> ... 전총, 서울정부종합청사앞에서 논평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17
5125 전국세계노총 <환수복지는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의 유일한 출로다> ... 서울정부청사앞에서 발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08
5124 <즉각 부서배치!> ... 쌍용차46명 <합의이행>출근투쟁 전개한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07
5123 쌍용차해고노동자들 <합의한대로 정상출근한다> ... 시무식참석 예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06
5122 <비인간·비인권적 전남대병원장 대한 중대결심할 것> ... 노조, 채용비리·정규직화거부에 이은농성장단전 성토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04
5121 일진다이아몬드노동자들 <새해에는 승리하겠다> ... 전면파업190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