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야기 하나 더. 자본가들이 챙기는 이윤을 평균낸 게 평균이윤이다. 여러 자본가들이 벌어들인 이윤들의 평균이란 소리다. 이걸 백분율로 표현한 게 평균이윤율이다. 총자본을 분모로 하고 이윤을 분자로 해서 여기에 100을 곱하는 걸로 간단히 표현한다. 총자본에는 기계에 해당하는 불변자본과 노동자에 해당하는 가변자본으로 이뤄진다. 근데 가치는 가변자본에서 생기는데 자본가는 돈을 벌수록 불변자본에 투자한다. 그래서 이윤은 늘어나도 분모에 있는 불변자본의 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이윤율은 떨어진다. 평균이윤율저하경향의 법칙, 맑스의 잉여가치학설에서 돋보이는 내용이다.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이윤율이 떨어지는데 미친다. 자본가들의 탐욕은 끝이 없고 이걸 위해 못하는 짓이 없다. 삼성의 비리를 폭로한 책자에는 사람의 목숨마저도 수단시하거나 깃털처럼 가볍게 처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점잖게 표현된 거다. 실제는 이보다 열배백배 더 잔인하고 폭력적이다. 자본가라는 존재가 가진 탐욕의 속성이 어떤 짓으로 표현되는가에 대해서는 이라크전의 결과 후세인이 미국에서 처형되고 리비아전의 결과 카다피가 정육점의 시체로 드러나는 사례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 평균이윤율하락을 막으려고 별짓을 다한다. 우선, 공장내 노동자들을 닥달해 상대적 잉여가치를 쥐어짜낸다. 이게 기본이다. 막대한 이윤이 여기서 비롯된다. 다음, 다른 자본가의 잉여가치를 탈취한다. 온갖 방법으로 다른 공장을 망가뜨리고 그 이윤을 흡수한다. 다음, 시장을 독점하고 독점이윤을 반영한 독점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호주머니를 턴다. 다음, 국내에서의 부등가교환으로 농촌의 농민의 피땀을 빨아댄다. 다음, 다른나라 민중의 고혈을 짜낸다. 이건 상품수출과 자본수출 두가지가 있는데, 후자의 효율이 높다. 다음, 경제의 군사화로서 100% 정부에서 사주는 군수품을 만들어 국민의 세금을 그냥 가져간다.  


허나 이렇게 해서 평균이윤율저하경향은 다소 주춤할지 몰라도 그 하향경향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이상의 다종화된 착취방법들이 자본가와 노동자. 독점자본가와 민중, 자본가와 자본가, 제국주의세력과 식민지민중간의 모순을 격화시켜 국내에서는 반독점전민항쟁, 해외에서는 민족해방전민항쟁을 촉발시킨다. 자주성이 유린되는 곳에 자주성을 위한 투쟁이 있는 법, 점령·억압·착취가 있는 곳에 저항·봉기·항쟁이 있다. 경제위기란 자본주의·제국주의의 불치병이고 민생파탄이란 자본가들이 노동자·민중의 피땀을 쥐어짜낸 결과인 만큼, 99%노동자·민중이 1%재벌을 향해 정의의 분노를 터뜨리고 세상을 바로잡는 건 필연이다. 물을 아래에서 위로 흐르게 할 수 없듯이, 이런 법칙은 못 바꾼다.


조덕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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