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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제노동절 123주년을 맞아 전세계 각지에서 집회가 열렸다.


프랑스에서는 전국 280개도시에서 16만명이상이 모여 국제연대와 세계평화, 긴축정책과 비정규직 반대를 요구했다. 프랑스제1노조 CGT(노동총연맹)는 성명을 통해 '오늘은 전세계의 노동자들의 단결을 위한 국제적 축제의 날이지만 이 사회에는 여전히 근본적인 불만이 있고 우리는 이를 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긴축정책이 아닌 다른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몇달전부터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유럽각지에서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긴축정책의 미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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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는 5만명이 모여 '일자리YES, 긴축NO'라는 구호를 들고 결집했다. 스페인양대노총 UGT(노동총연맹)와 CCOO(노동자위원회)는 마드리드집회에서 공동연설을 통해 "정부는 EU가 강요한 긴축정책이 완벽하게 실패했다는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긴축정책이 우리를 죽이고 사회를 폐허로 만든다"며 "620만실업자를 양산하는 긴축정책은 이미 한계를 벗어났다"고 외쳤다. 현재 스페인의 실업자수는 620만명, 실업률은 27%에 달한다.


그리스노동자들은 '공공부문사영화와 예금삭감, 인력감축 반대'를 외치며 집회와 24시간파업을 병행했다. 선박과 기차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주요은행과 병원이 휴업했다. 아테네와 테살로니키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1만5000명이 참가했으며 2014년까지 '1만5000명인력감축계획'이 진행중인 공공부문노동자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독일에서는 전국적으로 40만여명이 모였다. 베를린에서는 노동절집회참여자가 6000명인데 비해 투입된 공권력은 7000명에 달해 화제가 됐다. 북부도시에서는 신나치정당 NPD가 조직한 행사에 480명이 참여해 우려를 낳았다.


ETUC(유럽노동조합총연맹)은 오는 6월 7일~14일을 유럽행동주간으로 정해 전유럽적차원의 반긴축공동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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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는 국가평의회의장 라울 카스트로가 직접 노동절집회를 지도했다. 아바나에서 진행된 '무궁번영한 사회주의'를 위한 집회에는 50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제노동절을 축하하는 한편 베네수엘라 전대통령 우고차베스의 서거를 애도했다. 쿠바유일노조 전사무총장이자 PCC(쿠바공산당)중앙의원인 살바도르 발데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쿠바민중의 최고의 친구였다"고 평가했다.


터키정부는 이스탄불에서 예정됐던 집회를 '광장보수공사'라는 이유로 금지했다. 그럼에도 터키민중들은 집회에 참여해 "파시즘은 죽었다"고 외치며 대항했고 경찰은 최류탄을 동원해 시위를 진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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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는 전국각지에서 15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제분위기의 노동절집회가 진행됐다. 노동절을 기념해 대통령 푸틴은 '5대노동영웅'메달을 수여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만여명의 노동자가 거리로 나와 살인적인 노동조건개선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지난 4월24일 의류공장붕괴참사로 400명이상의 노동자가 사망한것을 규탄하며 붕괴위험을 알고도 작업을 강요한 공장주의 사형을 촉구했다.


홍콩에서는 콰이칭화물터미널노동자들의 시위가 주목됐다. 이들은 15년간 임금인상이 단 한번 진행된 것을 규탄하고 '17%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한달 넘게 파업중이다. 


인도네시아노동자들은 노동절기념총파업을 실시해 대중교통을 마비시키며 노동조건개선을 요구했다. 


전세계의 노동투쟁이 노동절을 기점으로 확대, 강화될 전망이다.


최일신기자
(사진출처: euronew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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