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17일이다. 남코리아대선을 이틀 앞두고 또 모든 언론기사가 집중되는 월요일. ‘이명박근혜’측이 새누리당·조중동과 국정원·검찰·경찰을 총동원해 불리한 판세를 뒤집으려고 큰 공작을 벌일 수 있다고 예견된 날이다. 허나 그렇게 보였던 경찰의 ‘국정원여직원댓글공작의혹’중간발표와 국정원의 ‘NLL회의록검찰제출’이라는 ‘두가지 큰 공작’은 무위로 끝나고, 대세를 좌우할 만한 변수가 전혀 되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대선의 승패가 결정된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올 김용옥교수가 오늘 “깨어난 4000만의 유권자들이여, 남녀노소 한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투표장으로 가라!”는 ‘혁세격문(革世檄文)’을 발표했다. “민중이여! 또 당할 셈인가? 현정권의 죄악을 반성없이 반복할 셈인가?”라며 “누가 과연 그대들의 민생을 도와주었는가? 누가 과연 그대들에게 돈 한푼이라고 거저 준 적이 있느냐”라는 심장의 외침에 감동이 없다면, 단언컨대 사람이 아니다. “체제밖에서 천리를 가는 것보다 체제안에서 한치를 가는 것이 어렵다”며 “우리민중 모두가 19일 투표함으로 가기만 한다면 혁명은 이루어진다”는 열렬한 호소에 이땅의 청년·민중은 반드시 실천으로 화답해야 한다.


이날, 진보당 이정희는 광주망월동묘역을 찾아 방명록에 “오월정신 계승하여 정권교체 이뤄내고 진보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썼다. 민주노총 중앙임원·간부, 산별연맹대표자, 지역본부대표자 51명은 권영길·이수호후보지지를 선언했다. 서강대동문 1600여명은 “박근혜동문의 청와대입성을 반대한다”는 공동서한을 국문·영문판으로 발표했다. 이러한 흐름은 박근혜측의 김성주공동선대위원장막말이나 대선광고사진조작·한국노총노조위원장명단도용으로 뒤집을 수 없는 도도한 대하다.


12월17일, 조선중앙통신이 중요한 뉴스들을 보도한다. 하나는 김정일총비서 서거1주년을 맞이해 중앙추모대회에서 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상임위원장의 추모사고, 다른 하나는 금수산태양궁전의 개관식이 엄숙히 거행됐다는 소식이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중앙위가 조선노동당중앙위에 보낸, “우리는 지난 1년간 조선인민이 김정일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김정은제1비서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의 두리에 굳게 단결하여 슬픔을 힘으로 바꾸고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새롭고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대하여 기쁘게 보고 있다”는 전문도 공개했다. “중국 당과 인민은 그이를 영원히 그리워 할 것이다”는 문장이 담긴.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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