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생민주국제포럼에 참가차 방남한 프랑스노총(CGT)전실업노조위원장 샤흘 와호와 노후희망유니온활동가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퇴직자노조를 비롯한 프랑스의 노조활동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으며,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됐다.


노후희망유니온활동가들은 프랑스 퇴직자노조의 역사·규모·운영·활동과 프랑스노총의 대선전략 등에 대해 질문했다.
 
샤흘 와호는 <프랑스에서는 퇴직자들이 노조활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 퇴직자들이 퇴직자노조가입을 따로 해야 하지만 전반적인 인식이 매우 좋고 당연히 해야한다는 인식이 있어 가입하고 조직도 굉장히 잘된다. 퇴직자노조는 23년전에 건설됐고 노조원은 20만명 정도다. 직종별·직급별로 다르긴 하나 1945년에 만들어진 국가보장제도에 따르면 임금수준에 근접한 연금을 받는 편이다. 임금의 80~90%가 퇴직연금으로 매달 지급된다. 임금의 90%에 달하는 퇴직연금을 받고자 하면 40년을 일해야 한다. 일을 한 기간이 얼마되지 않고 추가로낸 기금이 없어서 퇴직연금이 많이 줄어들 경우에는 국가가 퇴직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정년이 딱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62세정도다. 직업별로 다르다. 철도기관사는 55세다. 지금 정부에서는 65세로 하려고 한다. 퇴직자노조는 지역별로 직업별로 구성이 된다. 재정의 대부분은 조합비로 충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퇴직노동자들은 퇴직연금비율을 높여달라고 주장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사회적서비스를 더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또 노동주권에 대해 임금노동자들이 하는 것과 함께 주장한다. 이유는 노동조건이 좋아질수룩 퇴직금의 비율이 높아지고 결국 퇴직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퇴직연금·국민연금시스템이 중요한데 연금체계나 전반적인 것을 노동자들과 노조가 직접 운영·담당한다. 또 사회보장제도기금과 같은 곳에 노동자와 고용주가 사회적인 기금으로 적립하는 것도 있다. 이 두가지 시스템을 국가가 아닌 노조가 운영을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6년 10월에 세계노동조합총연맹(WFTU)이 제17회총회를 열었고 국제퇴직자연합을 만들었다. 가입을 하면 매달 뉴스레터를 보내준다.>고 전하면서, <세계적으로 퇴직자노조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샤흘 와호는 프랑스의 노조조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과거 국민의 30%가 공산당을 지지했을 때 CGT는 60%의 조직률을 보였다. 그때 사회보장제도 등이 도입됐다. 노동조건 등 사회보장제도가 담보돼 노동자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그틈을 타고 신자유주의가 들어왔다. 어용노조가 많이 만들어지고 사상전이 내부적으로 벌어지면서 분열되기도 했다. 현재 프랑스의 노조조직율은 6%다.>고 말했다.


그는 마크홍의 당선과 관련해 <프랑스국민들의 진정한 지지율은 아니다. 1차투표에서 16%의 지지율을 얻었고 2차에서 24%를 얻었다. 국민의 과반이 아니다. 마크홍은 금융세력이다. 금융세력들이 여론과 언론플레이를 해서 당선시킨 것이다. 마크홍은 신문1면에 8000번 나왔다고 하면 2위후보는 500번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것만봐도 언론조작이라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CGT는 어떤 정당과도 유기적인 연관은 없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데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마크홍을 지지하는 대표자들이 있었고, 멜랑숑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었다. 조합차원에서 집단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나, 조합원들의 이름을 모아 지지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런 것들이 다른이들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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