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노사가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들은 23일 오후2시 서울 서초구 서울메트로본사에서 최종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노조측이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측은 이날 △행정안전부 평가에 따른 성과급 정상지급 △노사합의승진준수 △단체협약에 명시된 정년환원 △단체협약갱신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정년을 연장할 경우 한해 200~300억원의 비용이 추가소요되므로 재정여건상 정년연장을 이행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이미 체결한 단체협약도 준수하지 않는 교섭을 더 진행할 의미가 없다”며 교섭결렬을 선언했고,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더 이상 교섭을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후 쟁의행위절차에 따른 합법파업으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교섭이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시청역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27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등의 쟁의행위를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월5일부터 7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해 8일이후에 합법적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노조는 30일 오전 10시30분경 서울시청앞에서 조합원총회를 개최해 총파업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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