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투쟁본부(백남기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 및 살인정권규탄 투쟁본부)는 정진석 새누리당원내대표의 백남기투쟁본부 해산주장에 대해 즉각 논평을 발표하면서 정작 해체할 것은 새누리당이라고 주장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정진석원내대표가 11일 새누리당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연 자리에서 <투쟁본부에 이적단체가 대거 개입했다.>며 <이적단체가 참여하는 백남기투쟁본부는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밝히자 즉각 논평을 발표하는 등 강력히 비난했다. 

투쟁본부는 <이제는 색깔론까지... 참으로 잔인하지 않은가!> 논평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며 <하다하다 안되니 이제 색깔론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경찰은 비무장의 시위참가자에게 규정을 무시한 고압의 물대포를 직사해 사망케하고, 검찰은 10개월째 수사를 하지 않고, 책임자들의 임기를 보장하고 심지어 승진시키고, 사인이 명확하고 증거가 충분함에도 <병사>로 왜곡하고, <변사>라 억지를 쓰며 부검을 하겠다고 시신탈취를 시도하고, 고인과 유족들을 모욕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색깔론까지... 도대체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의 패륜과 몰염치의 끝이 어디인지 알 길이 없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원내대표라는 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이렇게 상식밖이라는 것은 이 정권이 정당성과 그에 기반한 설득이 아닌 일방적 독재와 폭력으로 이뤄져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고 일갈한 뒤 <해체를 하려면 끝없는 패륜과 몰염치로 우리 사회의 도덕과 가치체계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는 새누리당이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촉구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현재 백남기농민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에서 부검영장집행에 반대하며 농성중이다. 이 단체엔 전국농민회총연맹,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등 농민, 소비자, 노동, 인권, 종교 단체 등 107개 단체가 가입해있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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