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42일차인 18일,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 파트릭 꿴즈망사무총장이 정보원(국가정보원)의 블랙리스트로 인해 이틀동안 인천공항에서 억류당한 끝에강제추방당했다. 

파트릭 강제추방.jpg

파트릭사무총장은 이날오후12시30분 프랑스행 비행기에 탑승하기전 영상메시지를 통해 남코리아의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연대를 하러왔다가 오히려 연대를 받고 간다>며 <그동안 분단과 통일, 공안탄압이라는 것을 추상적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코리아의 동지들이 어떤 상황에서 매일 살고 있는지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이틀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연대는 마치 겨울에 만나는 뜨거운 샘처럼 큰 위안이 된다>며 <겨울 뒤에는 봄이 온다. 더 나은 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연대하겠다>며 함께 투쟁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파트릭 연대메시지.jpg

그는 <세월>호유가족들에게 <<세월>호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진실=정의>>의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파트릭은 또 이날낮12시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수요시위>에 음성메시지로 억류된 상황과 수요시위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달했다. 

그는 <2차대전이 끝난지 7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본군<위안부>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코리아의 냉전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여러분의 동지애는 결국 승리를 낳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요시위서 이적목사 발언.jpg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적목사는 애기봉등탑반대운동과 한반도평화에 대해 설명한 후 <1966년도 작성된 CIA보고서를 보면 한일협정당시 박정희가 일본으로부터 6600만달러와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 나타나 있다. 전쟁범죄문제와 식민지피해문제를 돈과 맞바꾼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박근혜<정권>은 아버지가 맺은 한일협정에 대해 이 자리에 나와 사죄해야 한다. 그것이 <위안부>문제해결의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대표는 <김복동할머니와 길원옥할머니가 프랑스 파리에 갔을 때 적극적으로 연대했던 파리나비회원중 한명인 파트릭씨를 오늘 수요시위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인천공항에서 입국거부당했고, 오늘 강제로 프랑스로 되돌려 보내진다고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며 박<정권>의 본모습이다. 이 나라가 민주주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인권후진국이라는 것을 세계만방에 소문을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농성단은 파트릭이 공항을 떠나기전에 영상을 통해 투쟁을 응원하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연대메시지를 전달하는 꿴즈망.jpg

먼저 농성단단장이자 목정평(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장인 이적목사는 <분단된 한반도의 비극으로 인해 이런일이 생기는 것>이라며 <몸소 체험한 분단의 비극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기를 바란다. 만나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목정평평통위는 분단70주년을 맞아 코리아의 민주와 평화를 바라는 국제인사(파트릭)를 공식초청해서 17일부터 21일까지 다양한 만남과 강연,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박<정권>이 파트릭을 강제추방시켜 모든 일정들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농성단부단장인 이상훈코리아연대공동대표는 <농성단동지들은 파트릭의 연대와 투쟁의 마음을 충분히 전달받았고 감명받았다>며 <파트릭의 마음을 받아안고 열심히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파트릭은 파리에 도착한 후 SNS를 통해 코리아와 전세계에 있는 코리아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파트릭꿴즈망 페북 캡쳐사진1.jpg
파트릭 꿴즈망 페북캡펴사진2.jpg

그는 <프랑스에 도착했지만 사실 지금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프랑스가 아니라 코리아에서 평화를 위해, 부조리에 반대해 싸우고 있는 여러분의 곁이어야 했다>며 <남코리아정부가 나를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는 자>라고 의심해 입국을 거부했을 때 이 부조리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에 묶여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여러분의 연대를 느낄 수 있었고, 참 많은 힘을 받았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코리아에서, 프랑스에서 그리고 전세계의 다른 곳에서 우리가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며 <그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흔들리지 말고 그속에서 즐겁게 연대하자>고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농성단은 팟케스트 <농성팟>을 녹음했다. 

이번 <농성팟>에는 파트릭에 대한 당국의 일방적인 입국거부와 강제추방, 국회의 이완구총리임명동의안 통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진보노동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4670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36일 ... 공안탄압피해자 증언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14
4669 [닥터스테판] 101회 2월 정세초점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14
4668 [닥터스테판] 102회 클로즈트랙과 2015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14
4667 이적목사 〈삼청학살 내무분과 이완구 사퇴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14
4666 [농성팟] 4회 〈이적목사, 삼청교육대 이완구 심판〉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14
4665 경북 50개학교 돌봄교실전담사 무기한 파업 돌입 ... 쇠사슬묶고 철야농성 file 유하은기자 2015.02.15
4664 SK·LG통신비정규직 고공농성11일, 단식투쟁7일...〈억압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울것〉 file 유하은기자 2015.02.17
4663 〈도급화 철회하라!〉 ... 금호타이어 노동자 분신사망 file 김동관기자 2015.02.17
4662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37일 ... 〈삼청학살내무분과 이완구 사퇴〉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19
4661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38일 ... 〈애기봉등탑 실체와 공안탄압〉 강연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19
4660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39일 ... 6차시국예배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19
4659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40일 ... 이완구〈총리인준〉, 최악의 인사〈참사〉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19
»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42일 ... 꿴즈망, 프랑스로 강제추방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22
4657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43일 ... 농성단, 설맞이 소원 빌어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22
4656 〈구직단념자〉 50만명 육박 ... 사상최대 file 김진권기자 2015.02.22
4655 [메이데이] 19회 「철도노조파업투쟁경험, 철도사영화의 문제점」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24
4654 구리 농수산물시장 하역노동자, 비인간적대우에 맞서 파업투쟁 file 김동관기자 2015.02.24
4653 금속노조〈금호타이어는 노동자분신사망 부른 도급화 즉각 철회해야〉 file 유하은기자 2015.02.25
4652 민주노총, 노동자·서민살리기 2015 총파업투쟁 선언 ... 박〈대통령〉 단독회담 요구 file 유하은기자 2015.02.25
4651 〈조례개정없는 진주시보건소공사강행은 경남도의 위법이자 월권행위〉 file 유하은기자 2015.02.28
4650 보건의료노조 〈속초의료원 단체협약 해지 철회〉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5.03.02
4649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45일 ... 〈농성장에서 보내는 편지 6호〉 발송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48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46일 ... 8차시국예배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47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47일 ... 대시민선전전 재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46 민통선평화교회, 기독교회관으로 피난입당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45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48일 ... 6차촛불기도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44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49일 ... 〈우리의 투쟁은 시대가 요구하는 투쟁〉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43 권오헌명예회장 〈국보법철폐운동과 통일운동 연계시켜야〉 ... 시국강연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42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0일 ... 정보원 해외정치공작 의혹 제기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41 〈제2민주화운동을 시작하자〉 ... 박근혜〈정권〉규탄범국민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40 〈민주주의여, 너를 다시 부른다〉 ... 〈연대의 밤〉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3
4639 양대노총 〈박〈정권〉 반노동자정책에 맞서 노동계 힘을 합쳐 저지하자〉 file 유하은기자 2015.03.03
4638 민주노총, 2015년 임금 23만원 정액인상 요구 file 유하은기자 2015.03.05
4637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1일 ... 강병기대표 등 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5
4636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2일 ... 〈박〈정권〉퇴진〉선전전 펼쳐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5
4635 금속 경주지부, 발레오만도노조파괴 법원재정신청수용 촉구 단식농성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5.03.05
4634 강원 5개의료원지부, 〈더큰 투쟁 준비〉위해 강원도청앞 천막농성 해지 file 김동관기자 2015.03.05
4633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3일 ... 〈연대의 밤〉 성황리에 마쳐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6
4632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4일 ... 〈키리졸브전쟁연습반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6
4631 코리아연대·목정평평통위 〈전쟁·테러·종북공안몰이 반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6
4630 [농성팟] 6회 정치공작의 본산, 정보원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6
4629 민주노총 〈여성노동자는 왜 10년째 100만원만 받아야 하나?〉 file 유하은기자 2015.03.07
4628 [닥터스테판] 104회 2015년정세와 다섯가지포인트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8
4627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5일 ... 7차촛불기도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8
4626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6일 ... 〈연대의 밤〉 웹진 발송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8
4625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7일 ... 〈전쟁·테러·공안탄압책동 모두 반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8
4624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8일 ... 팟캐스트 〈농성팟〉 7회 녹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08
4623 쌍용차범대위 〈〈3.14희망행동〉으로 쌍차해고노동자의 겨울 끝내자〉 file 김진권기자 2015.03.09
4622 〈삼성을 바꿔 세상을 바꾸자!〉 ... 삼성노동자결의대회, 3000여명 운집 file 유하은기자 2015.03.10
4621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59일 ... 민가협양심수후원회총회 열려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