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직교사>의 시간선택제전환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임용령>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년 신학기부터 교육현장에서도 시간선택교사제를 도입하게 됐다. 

이에 교육운동연대와 교육혁명공동행동은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28일오전10시 서울 정부종합청사정문앞에서 <시간제교사도입을 위한 시행령개정 강행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제교사시행령을 즉각철회할 것과 시간제교사제도강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대통령>의 고용률 70%숫자놀음이 학교현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시간제교사시행령은 3월7일 입법예고직후부터 개정안에 반대하는 팩스가 교육부에 산더미처럼 쌓여갈 정도로 현장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지만, 결국 입법예고절차가 무색하게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시간선택제 교사제를 강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시간선택제교사는 수업단절 등으로 수업파행을 불러올 것>이라며 <격일 출근으로 동료교사, 학생들과의 관계형성이 어려워지고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워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시간제교사가 일자리수요를 늘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예비교사들에게 필요한 교사정원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시간제교사가 예비교사들에게도 나쁜 일자리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교사의 잔여시간을 정규직교사로 충원한다고 하지만 시간강사배치가 불가피해 결국 비정규직교원만 늘게 된다>며 <진심으로 육아지원을 하고 싶다면 육아휴직수당 및 경력기간확대 등 육아정책을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헌법31조6항에 의해 교원의 지위는 법률로 정하도록 돼있다. 근본적인 지위변화에도 불구하고, 단지 정규직이라는 딱지를 붙였다고 시행령개정만으로 시간제교사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위헌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시간제교사제도는 교육계의 4대강사업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시간선택제 교육공무원령 위헌소송, 항의집회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간선택제 교사제도가 철회될 때까지 교사·학생·학부모·예비교사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시간선택제교사도입을 중단하고, 교원노조, 학부모단체, 예비교사 등과 함께 별도의 논의기구를 구성해 현장의견수렴할 것 △법률에 의하지않은 임용령개정 즉각 철회 △시간선택제교사로 신규채용이 아닌 대통령 공약인 OECD수준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고 정규교원을 확충할 것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한편 시간선택교사제는 내년 3월부터 현직교사의 시간제전환을 1년간 시범운영한 뒤 시행여부를 다시 원점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유하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4920 〈홍준표도지사는 진주의료원재개원 국회결정 차질없이 이행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4.10.01
4919 진보정당, 〈양당〈세월〉호특별법합의〉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02
4918 [글] 촛불을 횃불로 들불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02
4917 [글] 괴로워도 보고 또 본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02
4916 국민대책회의 〈9.30여야합의, 〈세월〉호유가족과 국민의 바람에 역행〉 file 김동관기자 2014.10.02
4915 민주노총, 2일 임원직선제 공고 file 김진권기자 2014.10.02
4914 공공운수노조, 세계 운수노동자들과 함께 안전 위한 투쟁에 나서 file 김동관기자 2014.10.06
4913 화물연대, 대우조선해양내 40m철탑고공농성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4.10.06
4912 〈씨앤앰은 구조조정 중단하고 해고자 복직시켜라〉... 대주주 MBK 면담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4.10.08
4911 야당의원 11명 〈외환은행 부당징계 중단〉촉구서 전달 file 유하은기자 2014.10.09
4910 학교 간접고용노동자 2만7266명... 전년대비 7.2% 증가 file 김동관기자 2014.10.10
4909 〈교육부장관은 국립학교비정규직 차별문제 해결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10.10
4908 민주노총, 공공부문비정규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공감〉 발족 file 김진권기자 2014.10.10
4907 민주노총 〈부실국감 용납 않겠다! 노동현안 해결하라!〉... 25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file 김진권기자 2014.10.10
4906 [현장사진] 〈정몽구구속 촉구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1
4905 [현장사진] 〈진짜사장나와라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1
4904 [현장사진] 〈잊지 않을게. 끝까지 밝혀줄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촉구 촛불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1
4903 〈재벌봐주기국감 규탄! 투쟁사업장문제 해결하라!〉 file 유하은기자 2014.10.14
4902 〈〈진주의료원재개원〉국정조사보고서 성실히 이행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4.10.14
4901 속초의료원, 〈노조파괴시나리오〉 문건 작성 file 김진권기자 2014.10.14
4900 <정부는 탈북자단체의 준동을 막아야 한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5
4899 학교비정규직노조, 비정규실무직원 고용보장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5
4898 보건의료노조 〈시간선택제일자리가 아닌 보건의료인력확충이 시급〉 file 유하은기자 2014.10.15
4897 〈세월〉호유가족, 〈급변침〉시점 밝혀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6
4896 [글] 이래서 수사·기소권이 필요하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6
4895 쌍용차해고노동자 〈근로자지위보전가처분기각, 모순과 오류투성이 정치판결〉 file 김동관기자 2014.10.17
4894 [글] 박근혜의 〈망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8
4893 [글] 김무성의 꼼수, 〈개헌봇물론〉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18
4892 민주노총, 비정규투쟁주간 선포 ... 25일 대규모 〈비정규직노동자대회〉 개최 file 김진권기자 2014.10.20
4891 11월 8~9일 〈비(悲)정규직〉주제로 노동인권영화제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22
4890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차별철폐 촉구〉 11월 총파업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4.10.22
4889 〈여성의 빈곤 가속화하는 시간제일자리정책 즉각 파기하라!〉 file 유하은기자 2014.10.23
4888 [현장사진] 비정규직투쟁사업장 공동문화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23
4887 〈진짜사장 책임져라!〉... 비정규직투쟁사업장공동문화제 file 김동관기자 2014.10.23
4886 〈간접고용노동자들의 고통·차별·설움 〈비정규노동체계〉 폐기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4.10.23
4885 26대 철도노조위원장에 김영훈전민주노총위원장 당선 file 김진권기자 2014.10.24
4884 공적연금개악저지공투본 〈〈국민포럼〉, 공무원 들러리 세우기〉 규탄 file 김동관기자 2014.10.24
4883 대북전단살포 무산 ... 대북전단풍선 찢은 시민1명 경찰연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26
4882 김포로 이동해 대북전단 2만장 살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26
4881 〈〈세월〉호특별법 유가족요구 반영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26
4880 〈세월〉호국민대책회의, 〈성역 없는 진상조사 특별법 촉구〉집중농성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10.27
4879 부산지법, <한진중공업지회사무실 강제인도> 판결... 〈노조활동탄압 다시 부활〉 file 김진권기자 2014.10.27
4878 [현장사진] 〈새누리당 연금개악안〉규탄 공무원노조 전 지부장 삭발투쟁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0.28
4877 공무원노조, 〈졸속개악 새누리당 연금개악안 폐기〉촉구 ... 200여명 삭발 file 김동관기자 2014.10.28
4876 〈세월〉호가족대책위, 국회방문하는 박〈대통령〉에 면담요구 file 김진권기자 2014.10.28
4875 강원지노위, 속초의료원 부당배치전환 판정 file 김진권기자 2014.10.29
4874 〈유독 삼성관련사건에 공권력 남용되고 있다〉...검찰, 4개월 지나 삼성AS기사 영장청구 file 김동관기자 2014.10.29
4873 신승철위원장 〈정권과 자본에 맞서 살아있음을 보여주자〉... 11월노동자대회 참여 호소 file 김동관기자 2014.10.30
4872 민주노총 〈2단계 공공기관정상화는 〈공공기관 민영화〉〉 file 김진권기자 2014.10.30
» 〈위헌적인 시간제교사시행령 즉각 철회하라!〉 file 유하은기자 201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