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가 일어난지 53일째, 8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주최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범국민 4차촛불집회>가 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19d002c4b98f28e37c606d68c3389427.jpg

77b63a2295ad697b381f4bcadc6a1c13.jpg

  

 

한국청년연대 윤희숙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는 실종자들의 귀환 기원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의 묵념으로 시작됐으며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특별법을 제정하라>, <대통령도 조사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6928cf583444c5b719842e618a594dca.jpg

 

 

<진상규명국민참여위원회>소속 가톨릭대학교 안병욱교수는 <생때같은 생명들이 <세월>호에 갇혀 바다속에 쓰러져 가는 참상을 두눈뜨고 지켜봐야 했다>며 이러한 <전대미문의 참사는 부패한 정치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하고 단지 탐욕적인 자본의 이익만을 비호해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42679407ce7504a623522b1cfb3792cb.jpg

 

안병욱교수는 <잘못에 대한 박근혜정권의 진솔한 성찰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정부의 진상조사는 우리가 익히 봐왔던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모면하고, 국민을 현혹하는데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의혹을 덮고 엉뚱한 결론을 발표하려고 뜬 구름잡고 있는 것>라고 규탄하고 <<세월>호참사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진상규명의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서 시민이 적극 앞서 나서야한다.>고 호소했다.


국제적인 연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국제산별연맹 국제공공노련소속 데이빗 보이스사무부총장은 <세월>호참사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표하면서 <사람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규제 완화와 민영화 정책, 무분별한 외주화가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9a3e6030c8a6dd1eafe12e308116fde1.jpg


이어 <그러나 현재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의료, 대중교통, 상수도와 에너지 부분에서 똑같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잘못된 정책의 피해를 우리 아이들에게 남기면 안된다.>면서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정부와 기업들이 말을 들을때까지 목소리를 높일 것>과 <안전하고 정의롭고 평등한 한국사회를 만들 결의>를 강조했다.

 

6ee00a586570ae86016242d9f5532d73.jpg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김혜진공동위원장은 서해훼리호사건, 씨랜드참사, 대구지하철화재, 태안해병대캠프참사 등을 언급하며 <참사가 계속 벌어지는 이유는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사람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정부 정책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정부>는 <세월>호대책을 마련하면서 경제혁신3개년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진상규명이란 하급공무원 몇명이 누가 어떻게 잘못했는지에 멈추지 않고. 누가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지속했는가. 누가 사람 생명보다 이윤을 중요시여기는 정책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누가 지시하고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가에 대해 정치적 책임과 법적 책임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애도는 단지 오늘의 촛불에서 그치지 않고 진상규명을 반드시 촉구하는 천만서명으로 반드시 확대되어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촛불집회를 마무리하면서 한국청년연대 윤희숙공동대표는 <무능한 국정조사에만 맡길 수는 없다>, <권력의 시녀가 된 검찰조사를 믿을수는 더 더욱 없다.>, <특별법 제정과 국민의 힘으로 진상을 밝히자>면서 다시한번 특별법 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c745c90e3f2103d4648438328572e20.jpg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특별법을 제정하라>, <천만서명약속하자>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대통령도 조사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 등을 외치면서 보신각, 종로2가, 을지로2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한편 14일 토요일 오후6시에 열리는 <세월>호참사 추모집회는 국민들이 직접 밝히는 세월호의 의혹을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신현준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대학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5170 의료민영화저지범대위 <의료민영화정책 중단요구는 국민의 명령이다> file 김동관기자 2014.05.30
5169 코리아연대〈월권·매도·이중잣대〈연대파기〉철회하라!!〉민주노총본부앞 1인시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5.30
5168 코리아연대, 〈진상규명·〈정권〉심판〉 노숙농성 9일차 진보노동뉴스 2014.05.31
5167 공공부문비정규직 투쟁선포 결의대회 〈법제도 개선! 가짜 정상화 저지!〉 file 김동관기자 2014.06.01
5166 민주노총, 박퇴진 23~28 총궐기주간 선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2
5165 사전투표율 전국평균 11.49%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2
5164 대구고검·대전고검, 노조파괴사건·핵심부당노동행위 혐의 항고기각 file 김진권기자 2014.06.02
5163 사람들(준), 비망록 발행 ... <운동권을> 조직할 것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4
5162 KBS사측, 사퇴간부들에 대한 보복인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4
5161 〈〈강희남정신〉으로 〈제2의 6월항쟁〉을 일으키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6
5160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박근혜정권 심판하자!〉 ... 코리아연대, 대시민선전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6
5159 보건의료노조 〈의료민영화저지〉파업투쟁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7
5158 양대노총, 2015년 최저임금 6700원 인상요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7
» 〈세월〉호참사 53일째, 범국민 4차촛불집회 열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9
5156 〈진기승열사투쟁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 ... 14일 전주서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file 김동관기자 2014.06.09
5155 국제공공노련 〈〈세월〉호참사, 민영화와 규제완화 정책이 원인〉 file 김진권기자 2014.06.09
5154 6.13대회로 〈박근혜정권퇴진〉 위한 6월 민중투쟁 선포 file 김진권기자 2014.06.10
5153 민주노총 충남지역노조 〈태안농협하나로마트 인권유린 사과·비정규직 처우개선〉 촉구 file 진영하기자 2014.06.11
5152 전교조, 법외노조철회촉구 단식농성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1
5151 철도노조, 추가징계규탄 및 탄압중단요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1
5150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 〈의료민영화정책 중단 촉구〉 단식농성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06.11
5149 현대제철 비정규직노동자 또 산재사망 file 김진권기자 2014.06.12
5148 [현장사진] 6.13시국대회 ...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3
5147 <더이상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 6.13시국대회, 민중12대요구안 제시 file 김동관기자 2014.06.13
5146 민주노총, 6~7월 총궐기·동맹파업 투쟁계획 확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4
5145 건설노조타워크레인, 파업절차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4
5144 [현장사진] 〈〈세월>호 진상규명 시민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5
5143 〈〈세월>호 진상규명 시민대회〉 ... 진상규명 9대과제 제시 file 김동관기자 2014.06.15
5142 [메이데이] 12회 「6.4지방선거와 노동자정치세력화」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6
5141 통일애국인사 이희영코리아연대전공동대표 영면·발인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8
5140 [글] 〈6·7월항쟁〉은 가능한가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9
5139 [글] 〈6·7월항쟁〉의 목표는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19
5138 전교조 〈법외노조판결 강력히 대응할 것〉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20
5137 코리아연대, 〈또다시 인사참사,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21
5136 전교조, 대정부총력투쟁 전개 ... 법외노조 항소·가처분신청 제출 file 김진권기자 2014.06.23
5135 민주노총, 6.28총궐기·7.22동맹파업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4.06.24
5134 민주노총 〈시민안전, 노동자가 지키겠다!〉 ... 생명·안전기원 108배 file 김동관기자 2014.06.25
5133 의료연대본부, 27일 의료민영화저지 파업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4.06.25
5132 〈삼성 무노조․외주화 정책이 아시아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file 김동관기자 2014.06.26
5131 유성 이정훈영동지회장 건강악화로 28일 고공농성 중단 결정 file 김동관기자 2014.06.26
5130 사회 각계 원로·대표자들 〈박근혜〈정권〉, 계속 민심 거스르면 파국 면치 못할 것〉 file 김진권기자 2014.06.26
5129 2015년 최저임금 시급5580원 결정 ... 370원 인상(7.1%) file 김진권기자 2014.06.27
5128 〈제2의 세월호 되지 않도록 철도안전 꼭 지키겠다〉 ... 철도노동자 시국선언 file 김진권기자 2014.06.28
5127 [현장사진] 전국교사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28
5126 전국교사대회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 전교조 1500여명 조퇴투쟁 file 김동관기자 2014.06.28
5125 [현장사진] 6.28민주노총총궐기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29
5124 〈박근혜정권 끝장내자!〉 ... 민주노총 총궐기 1만여명 집결 file 김동관기자 2014.06.29
5123 2차시국대회성사, 경찰 행진대열에 물대포발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29
5122 [현장사진] 〈쌀 전면개방 반대!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1차 범국민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29
5121 코리아연대 〈박근혜〈참사정권〉 퇴진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