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16일정오에 서울 중구 민주노총건물앞에서 <연대파기철회, 폭언․폭행사과 및 징계촉구 민주노총 규탄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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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먼저 <세월>호참사 1달째를 맞이해 300여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족들의 뜻대로 진실규명이 되기를 심원하며 묵상했다.

이날 규탄집회참가자들은 아산농민회간부가 충남대련 여성간부에게 성폭행을 가한 사건을 폭로하고, 이중잣대에 의한 <연대파기>를 규탄했다.

사회를 맡은 코리아연대 김경구사무국장은 민주노총이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결정하고 코리아연대의 민주노총항의방문과정에서 폭언폭행을 일삼은 사실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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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발언에 나선 코리아연대 양고은회원은 <세월호참사로 국민들의 큰 슬픔과 분노로 정국을 뒤덮고 있고, 의료․철도민영화 등 공공부문민영화로 민생이 파탄에 이르고 있으며, 코리아반도에 전쟁위기가 더욱더 고조되는 상황속에서 진보운동진영은 모두가 단결하고 연대해 민중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주노총은 현재 그누구보다 강하게 연대해왔던 코리아연대와 <연대파기>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연대파기한 이유로 이른바 <충남사건>이라 불리는 <성폭력사건>을 들고 있지만 과연 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충남사건>의 진상을 밝혔다.

양회원은 <이른바 <충남사건>을 말하자면 <성폭력사건>은 3건이 있었고, 1건은 코리아연대와 전혀 무관하며, 1건은 코리아연대회원이 가해를 한 것이 아니라 아산농민회간부가 충남대련(21세기충남대학생연합) 여성간부에게 성폭력을 가한 사건(관련기사 : 충남대련, 〈농민회간부의 충남대련여성간부성폭력〉사건 해결촉구, <진보노동뉴스>)>이라면서 <하지만 민주노총충남본부성평등위원회는 충남대련여성간부에 대해 성폭력을 가한 사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고, 코리아연대와 관련이 없는 <성폭력사건>까지 관련이 있다며 코리아연대를 <성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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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아산농민회간부는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충남대련에 연대파기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코리아연대는 사건당사자를 직위해제했고, 사건당사자는 탈퇴했으며, 그와 관련된 조직은 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와 연대파기를 결정했는데 그렇다면 충남대련여성간부에게 성폭력을 가한 아산농민회간부에 대해서는 민주노총중앙이 전농과 연대파기를 왜 하지 않는가?>라고 묻고, <민주노총과 충남본부에서 행하는 행태는 이중잣대를 휘두르며 진보운동단체의 사회정치적생명을 죽이려고 하는 행위다. 코리아연대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진보운동에서 눈막고, 귀막고, 입막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라는 것이다. 16세기 중세시대에 벌어진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다음으로 명창엽회원은 <민주노총을 반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이 잘되고, 작년 많은 국민들이 지지했던 철도파업처럼 힘을 모아서 진보진영이 단결해 우리민중을 억압하고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심장부를 겨누는 투쟁을 날카롭게 전개하고 싶다. 민주노총과 힘을 합쳐 전개하고 싶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오히려 뒤통수를 쳤다.>면서 <코리아연대는 정당하게 공문을 통해 주고받으며 간담회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보자고 했었던 것을 민주노총은 일방적으로 연대파기하고 민중의힘에 연대파기요청공문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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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세월>호정국을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퇴진투쟁이 확산되고 있는 때에 가장 견결하게 흔들림 없이 민주노총과 연대해왔던 코리아연대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연대파기결정을 내린 것은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코리아연대를 <난동꾼>, <시쳇말로 쓰레기>, <척결해야 될 암적인 존재>처럼 여기는데, 코리아연대는 그런 행동을 한적이 없다. <난동꾼>이라고 이야기하면 오히려 평화적으로 올라가서 <연대파기>는 부당하다고 이야기하는 코리아연대회원을 멱살잡고 걷어차고 폭언폭행 했던 민주노총내 일부간부들>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민주노총이 이래서는 안된다. 6월지방선거도 있고, 더더군다나 민주노총은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6월 2차국민파업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면서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을 퇴진시키는 투쟁으로 나아가야 할 때 이런 말도 안되는 연대파기는 결단코 지양돼야 한다. 대화하자. 대화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은 <박근혜정권과 자본과 권력에 맞서서 모두가 다함께 연대해야 한다. 그래야 민중을 위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연대투쟁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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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규탄발언에 나선 이민경회원은 <이틀이 지나면 5.18광주민중항쟁 34주년이고, 다음달 6월10일이면 87년6월항쟁이 27주년이 된다. 바야흐로 투쟁의 계절로 다같이 연대하고 단결해 사회모순과 구조적 모순에 대해 소리높여 투쟁해야 하는 시기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민주노총의 모습은 어떤가? 단결과 연대를 항상 이야기하면서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사법부에서는 죄를 묻고 형을 선고함에 있어 3심까지 기회가 있다. 물론 쌍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는 기간도 절차적으로 보장돼 있다.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함이고, 또 무죄추정원칙이 있다. 피고는 원칙적으로 판결이 나기전까지 무죄로 추정한다는 것이다.>라면서 <<연대파기>의 원인이 된 <성폭력사건>은 아직 재판중이며, 이와 연루된 이른바 <2차가해자> 9명의 활동가들에게 <충남공대위(충남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는 활동정지를 요구했지만 <2차가해>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고 법적으로 판결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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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주노총은 과거 조직내 발생했던 <성폭력사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가? <성폭력사건>에 연루된 가해자에게 징계를 내린 것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사퇴하거나 민주노총이 해산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고, <명백한 <이중잣대>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이것이 진정 진보운동의 기둥인 민주노총의 모습인가.>라고 꼬집으면서 <지난 노동절대회때 신승철위원장은 단결과 연대를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제대로 소통하고 귀감이 되는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민주노총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는 <오늘 12시30분부터 416명이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격려하며 20명의 실종자가 살아돌아올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인간플래시몹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촛불을 들고 이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노란리본을 달고 촉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들은 그 자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부당하게 민주노총으로부터 연대파기당한, 민주노총이 민중의힘에 공문을 보내 연대파기를 촉구하는 황당하고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부당하다고 국민여러분과 민주노총조합원들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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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012년 9월과 10월에 벌어진 <성폭력사건>중 1건은 코리아연대와 전혀 무관한 사건이었고, 1건은 당사자가 코리아연대회원이었지만 그 회원이 탈퇴했고, 코리아연대와는 무관한 개인의 사생활에 의해 벌어진 사건임에도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중앙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면서 <이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민주노총지도부는 제대로, 상식적으로 알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22일 항의방문과정에서 우리들은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민주노총지도부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그저 중집결정사항대로만 처리했다고만 반복했다>면서 <코리아연대는 민주노총에게 피해를 가한 적이 없다. 어째서 민주노총은 코리아연대회원들에게 성폭력집단으로 낙인찍는가? 제대로 알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폭력집단>이라고 매도한 민주노총은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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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민주노총이 이렇게 된 이유는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일부패권분파, 민주노총을 좌지우지하려는 종파들 때문이다.>면서 <민주노총충남본부에 의해 코리아연대와의 <연대파기>내용이 지난해 11월 중집에 보고됐고, 그 중집회의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연대파기를 결정했다.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사분란하게 처리됐다. 이것이 민주노총의 현주소>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민주노총을 향해 <연대파기를 철회하고 폭언폭행을 가한 사무처성원들을 징계․해임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민중의힘에게는 <민주노총이 요구한 연대파기안건을 처리하지 말아야 한다. 합리적인 절차와 내용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투쟁해왔던 1인시위․규탄집회․촛불집회보다 더 큰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경고했다.

참가자들은 <민주노총은 민중의힘에 연대파기 강요말라>, <민주노총은 폭언․폭행 사과하고 연대파기 철회하라>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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