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금융불안이 위기로 확대될 경우 외국인채권 34조원이 남코리아시장에서 빠져나갈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위기가 닥치면 ‘서든스톱(sudden stop)’이 우려되는 은행들의 단기외화차입은 100조원가량이다. 


증시에선 불과 이틀새 5조원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채권 98조8000억원 가운데 유출위험이 있는 자금은 34.8%인 34조4000억원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첫 양적완화(QE1)가 시작된 2008년말이래 남코리아에는 외국인채권자금 61조3000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남에 유입된 외국인채권투자자금 가운데 91.5%는 글로벌자금사정과 투자자의 위험회피성향에 영향을 받는다.


61조3000억원의 91.5%인 56조1000억원이 유출위험에 노출됐고 이중에서 안정적인 중앙은행·국부펀드의 보유분(38.7%)을 뺀 34조원은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현물과 달리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미연방준비제도(Fed)의장 벤 버냉키의 ‘출구전략’발언이후 이틀새 2만계약 넘게 순매도해 시장불안이 가중됐다.


외국에서 1년미만의 만기로 달러화를 빌려온 것을 일컫는 은행의 단기외화차입도 유출위험이 크다.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을 포함한 은행의 단기외화차입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70억3000만달러로 최근 환율을 적용하면 100조원가량이다.


당국은 은행단기차입이 줄줄이 끊기며 외화자금경색사태가 벌어진 2008세계금융위기에 대한 학습효과로 단기차입을 되도록 장기차입으로 돌리도록 했다.


이 결과 은행의 단기차입 비중은 2008년 2분기 69.8%에서 현재 47.2%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운 차입금이 단기자금인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는 자금을 빼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11거래일동안 5조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연중 최저수준인 31%대로 내려왔다.


이같은 불안감은 금융시장지표에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국가부도위험지표로 인식되는 CDS(신용부도스와프)프리미엄은 지난 21일 107bp(1bp=0.01%포인트)로 작년 8월이후 가장 높아졌다.


당국의 개입에도 원·달러환율은 이틀새 달러당 23.9원이 올라 작년 6월의 1156.2원이후 1년만에 가장 높아졌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2개월만에 처음 19를 넘었다.


서기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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