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공립학교에서 6개월~1년단위로 계약하는 기간제교사비율이 20%를 넘어서 해마다 늘고 있다.
경기도의회 최창의교육위의원이 12일 도교육청제출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도 공립학교기간제교사는 유치원192명(10%), 초등학교1559명(정원대비4.8%), 중학교4376명(25.3%), 고등학교3356명(19.1%)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담당기간제교사는 482명으로 정원의 30.6%에 달하며 장애학생들을 지도하는 특수교사는 전체정원 2558명가운데 기간제교사가 1595명으로 무려 62%를 차지했다.
더구나 기간제교사는 해마다 증가해 중학교는 작년대비 399명, 고등학교는 270명, 특수학교는 254명이 늘었다.
이처럼 기간제교사가 전체정원의 20%를 상회할 정도로 늘어난 이유는 정부의 공무원총정원억제방침에 따라 정규교사인원을 배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간제교사의 절반가량이 육아·질병휴직을 비롯한 교사들의 각종 법정휴직에 따라 채워지고 있다.
기간제교사들은 해마다 계약이 갱신돼 신분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있고 이때문에 학생지도의 연속성과 책임성이 담보되기 어려운 조건이다.
최의원은 “해마다 일정한 기간제교사비율을 감안해 신규교사선발인원을 확대해서 기간제교사를 안정되게 채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간제교사들에게도 일정한 기간의 새로운 교육과정 및 혁신교육에 관한 직무연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영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