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pytong04.jpg

평통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12일 17시 외교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미·북남간 대화 촉구와 무기강매와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대한 협상 중단을 요구했다.

평통사는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체결 이후 60년간 하루도 평화로운 날을 영위해 본 적이 없었다”며 “북미간, 남북간 적대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평화안보체제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MD구축과 한일군사협정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미국산 무기 강매와 한미SOFA에 위배되는 불법부당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대한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0412pytong02.jpg

김정일대표는 “분쟁당사자인 미국은 대화의 책임을 북과 남에 떠넘겨서는 안되다”고 전제하고 “켈리는 2010년 공약했던 한반도 평화정착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정권에 대해 “아무리 폭력적인 정권도 민족을 이길 수 없다”며 “민족의 뜻에 역행한다면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막을 것”이라 경고했다.

다음으로 “평화협정체결 범국민운동을 통해 2013년 평화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길 희망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Peace Talks Now”를 연호하며 존케리국무장관이 외무장관회담을 끝내고 모습을 나타낼 때까지 집회를 계속했다.

0412pytong03.jpg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존 케리 미 국무장관 방한에 즈음한 평통사 기자회견문 >

대결의 악순환 끝내고 북미·남북 대화 당장 시작하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2일 방한하여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과 만나 한반도 정세 및 대북 공조방안,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미당국과 북이 마주 달리는 기차처럼 서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면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치닫던 한반도 정세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아무도 한반도에서 분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도 같은 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반드시 가동돼야 한다”면서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잠정 중단된 개성공단에 대해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북에서도 외국 손님들을 불러들여 다양한 축제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미당국과 북의 군사적 대치 상태는 계속되고 있고 추가적인 상황악화 가능성도 여전한 상태다. 이에 우리는 우선 모든 관련 당사국이 상대방을 위협하는 일체의 말과 행동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고 사태 악화의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떠넘기거나 대화에 전제조건을 달지 말고 지금 당장 대화에 나설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외세에 의해 치욕스러운 분단과 참혹한 전쟁을 겪은 우리 민족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하루도 평화로운 날을 영위해 본 적이 없다. 그 근본원인은 북미 간, 남북 간 적대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 대결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미국은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북은 핵무기를 포기하며, 남북 군축을 실현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이에 우리는 한미당국과 북에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협상에 즉각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와 함께 5월 한미정상회담 의제로 미국 주도의 동북아 MD 구축과 한일 군사협정 체결 문제를 올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 MD와 한일 군사협정은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의 당면 핵심 고리로서, 그 대상이 되는 북과 중국 등의 반발을 야기하여 동북아에서 신냉전을 초래하는 일이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평화안보체제 구축으로 나아가야 할 시대의 요구에 중대한 걸림돌을 놓는 MD 구축과 한일 군사협정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한미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한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F-35, 글로벌 호크 등 미국산 무기 강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불평등한 한미SOFA에 위배되는 불법부당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대한 협상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2013년 4월 12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 강정구, 문규현, 배종열)


류재현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870 제주택배도선료문제, 택배법연계제정 중요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3
869 아동센터노동자들, 동일노동동일임금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68 민주노총, 전태일3법쟁취농성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67 JT저축은행노조, 기만적인 밀실매각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66 서울보증보험노조, 독단경영·낙하산사장후보선임 반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65 금속노조, 노동자생존권쟁취 결의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64 요양원돌봄노동자들, 코로나19확진자 차별금지지침 필요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63 기아차노조, 전기·수소차핵심부품 공장내생산 등 쟁의행위 결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62 한국거래소청소노동자들, 처우보장집회금지철회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61 가사노동자들, 고용개선법통과 호소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60 50대여성용접해고노동자 <하청노동자 멈추면 모든 것 멈춘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59 서울독립영화제, 아카이브전 <영화는 어떻게 전태일을 기억하였는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4
858 현대차협력사일진베어링 ... 10년만에 금속노조재가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57 SH공사콜센터지회총파업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56 강릉자재운반컨베이어벨트에 <제2의 김용균노동자> 또나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55 원전시설관리노조 화장실청소거부 ... 임단협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54 전교조부산지부 <초등돌봄파업, 교사대체투입반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53 교사노조연맹-교육부 <본교섭개회식>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52 대우조선매각반대대책위 <특혜매각철회·방산비리엄중처벌>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51 배달라이더 <강제배차·시간독촉>실태폭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50 택배노조제주지부 <택배물류기본권실현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9 전북돌봄전담사 <지자체이관중단하라>총파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8 이케아노조 ... 쟁의행위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7 현대중노사 ... 임단협상견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6 기아차노조 ... 파업찬반투표가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5 민주노총 ... 전태일3법쟁취기자회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4 기아차노조 ... 파업권확보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3 코레일네트웍스노동조합 ... 총파업선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2 돌봄전담사 ... 총파업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1 발판매달려 일하던 청소노동자사망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40 <택배노동자과로사 산재승인돼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39 <어선원노동위발족>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38 <김용균법시행>되지만 노동자들...내용 잘 몰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7
837 보건복지상담센터노조 <15년 근무해도 최저임금>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8
836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노동자들, 원거리발령철회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8
835 국회, 교장 등이 교섭하는 교원단체법제정시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8
834 대학비대면수업 1년, 여전히 문제점 많아 ... 〈등록금반환도 논의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8
833 상지대, 민주공영대학으로 출범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8
832 사립대 10개중 6개 대학, 법인에서 총장임명 ... 학내구성원의견 배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8
831 전북도, 주민발의 <농민수당조례안>폐기 ... 전북농민들 3차 <나락적재투쟁>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8
830 반일행동, 청와대일인시위606일·일본대사관앞일인시위426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8
829 포항주민들, 미군아파치헬기훈련재개 결사반대 ... 〈강경투쟁 나설것〉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8
828 쥴릭파마솔루션즈서비스코리아노조 <쟁의기간중 대기발령은 단협위반>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9
827 인천공항카트노동자들, 정규직화약속이행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9
826 라이더유니온·택배노조, 과로사방지 법적보장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9
825 애니메이션<태일이>, 내년상반기 개봉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9
824 르노삼성자동차노조, 금속노조가입재추진공약후보 당선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09
823 부산관광공사노조, 유스호스텔이관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10
822 성동조선해양노조, 생계지원대책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10
821 보건의료노조 <작은병·의원 근기법사각지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