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28일 정보원(국가정보원)이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에게 내란음모죄로 압수수색·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12.19부정선거와 정보원게이트로 조직존립자체가 위태로운 정보원과 정권퇴진시위에 직면한 박근혜정권이 최대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는 강한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충격적인 공안사건을 조작하더라도 그것으로 12.19부정선거와 정보원게이트의 국기문란행위를 단 1%도 덮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충격적인 공안사건으로만 정치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정권이라면 과거 유신독재정권의 비참한 말로가 보여주듯이 결국 민심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유신독재식 공안사건조작으로 박근혜정권은 퇴진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

 

정보원(국가정보원)과 수원지검공안부가 8월28일오전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 우위영전대변인, 김홍열경기도당위원장, 김근래·홍순석경기도당부위원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함께 이상호경기진보연대고문, 이영춘민주노총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사회동향연구소대표, 한동근전수원시당위원장, 박민정전중앙당청년위원장 등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최태원수원지검공안부장은 "압수수색 영장집행 대상자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라고 밝혔다.

 

내란음모죄로 압수수색·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일으킨 혐의로 군사재판에 회부된 김대중전대통령의 ‘내란음모조작사건’ 이후 33년만이다. 이 사건은 2004년 재심에서 무죄로 판결났다. 또한 1974년 인혁당사건과 일련의 긴급조치사건들에도 내란 음모혐의가 적용됐지만 대부분 재심에서 무죄로 판명되었다. 최근 이른바 ‘화교남매간첩’사건으로 다시금 확인되었듯이, 정보원은 없는 ‘간첩’도 만들어내며 정권위기를 모면하는 첨병이 되어왔다. 정보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해낸 ‘용공·간첩’사건은 이루헤아릴 수 없이 많다.

 

보수언론조차도 인정하듯이, 이번 사건은 12.19부정선거와 정보원게이트로 조직존립자체가 위태로운 정보원과 정권퇴진시위에 직면한 박근혜정권이 최대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는 강한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 3년여 내사한 사건을 지금 이 시점에 와서야 터뜨린다든지, 수사대상자들도 상식적으로 ‘내란음모’와 관련 있을 군인들은 하나도 없이 모두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정당인·대중운동가뿐이라든지 석연치않은 점이 한둘이 아니다. 이른바 ‘녹취록’이 있다는데 이미 음성·영상을 모두 컴퓨터로 조작해낼 수 있는 시대인만큼 결정적인 증거로서 100% 믿을 수 없지 않은가.

 

어떤 충격적인 공안사건을 조작하더라도 그것으로 12.19부정선거와 정보원게이트의 국기문란행위를 단 1%도 덮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것은 이것이고 저것은 저것이다. 이것과 저것을 섞어 국민들의 눈을 일시적으로 현혹시킬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어떤 부정선거와 게이트도 없고, 민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고, 99% 노동자·민중을 잘 살게 하고,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부에게는 절대로 이런 ‘용공·간첩’사건조작이 필요없다. 반대로 이런 충격적인 공안사건으로만 정치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정권이라면 과거 유신독재정권의 비참한 말로가 보여주듯이 결국 민심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21세기 광명천지에 아직도 ‘용공’이니 ‘간첩’이니 ‘내란’이니 하는 유신독재식 맥카시즘과 마녀사냥으로 진보운동을 탄압하고 국민대중을 현혹시킬 수 있다고 믿는 어리석은 구태(舊態)정권은, 사대매국과 파쇼독재의 혈통을 계승한 귀태(鬼胎)정권으로 낙인되어 더욱더 민심과 멀어질 뿐이고 민중의 거센 저항에 의해 끝장날 것이다. 우리는 12.19부정선거와 정보원게이트에 맞서 타오르고 있는 정의의 촛불은 머지않아 횃불이 되고 들불로 타번지며 반드시 이땅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참된 민주정권을 수립할 것임을 확신한다.

 

2013년 8월 28일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송재호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1220 공무원노조, 원직복직특별법쟁취총력투쟁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4
1219 한국장학재단콜센터노조, 15일 전면파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4
1218 한국와이퍼노조, 일방적 사업정리규탄! 고용안정!투쟁선포식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4
1217 금융노조, 기업데이터사태총력대응 선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5
1216 LG케어솔루션지회, 노동위결정이행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5
1215 비정규직노동자들, 발전소산업재해99% 차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5
1214 민주노총, 교섭창구단일화제도폐기 헌재앞시위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5
1213 서진이엔지노동자들, 퇴직금지급·원청직접고용 촉구하자 폭행당해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5
1212 JT저축은행노조, 대부업체·사모펀드매각 반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5
1211 아발론교육통학버스해고노동자들, 생존권대책마련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5
1210 한동대미화노조, 집단해고규탄 ... 원직복직농성76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5
1209 올해 전차선보수사고만 10건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6
1208 영안모자그룹노조들, 구조조정저지공동투쟁단 출범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6
1207 공무원노조원들, 법외노조취소농성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6
1206 공공연대노조, 위치정보추적중단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7
1205 전력거래소노동자들, 불법인 연차휴가제한철폐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7
1204 교육공무직본부, 돌봄특별법상정시 10월파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7
1203 택배노동자들, 21일부터 택배분류작업거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7
1202 이스타항공노조, 오너사재출연 재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7
1201 방과후강사노조, 477일만에 설립필증 인수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8
1200 전교조충북교사들 복직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8
1199 은성택시노조, 월급제실현·복직쟁취·탄압중지집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19
1198 울산시CCTV관제센터비정규직노동자들, 전면파업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0
1197 대법원, 원청사업장파업집회적법성 인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0
1196 한국환경공단, 자원관리도우미간차별 심각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0
1195 위니아대우운송노동자들, 원청의 임금체불책임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0
1194 전교조, 임금환수·호봉삭감피해대책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0
1193 반일행동, 청와대일인시위562일·일본대사관앞일인시위382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0
1192 〈반통일반민주세력을 끝장내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야〉 ... 반아베반일공동행동농성1727일·연좌시위90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0
1191 미, 중국 어플 틱톡·위챗 제재조치 본격화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0
1190 후쿠시마방사능오염수, 정화처리하고도 70% 방출기준보다 심각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0
1189 미서부산불피해액, 최소200억달러 추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1
1188 미전략사령관 <위협국은 북코리아·이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1
1187 중국 <2045년, 세계 어디든 1시간안에>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1
1186 EU, 미국의 이란핵제재 거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1
1185 닥터스테판 <북미대결전과 새로운 시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1
1184 쌍용차노조, 손배소송취하·해고자명예회복·피해보상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1
1183 중노위, 마트온라인배송업무노동자성 인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1
1182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시·도교육청앞농성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1
1181 서울시민들 <코로나19최대피해자는 노동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1
1180 코레일충북본부 .. 조직개편저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
1179 홈플러스 세번째 점포매각 .. 노사갈등최고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
1178 현대차노조, 2800만원 배상확정판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
1177 회사승강기 갇혀 공황장애심화 .. <업무재해>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
1176 현대차임단협교섭... 임금안제시 <주목>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
1175 전세버스노동자 <개천절서울집회 운행전면거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
1174 CCTV관제요원 파업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
1173 운송·배달노동자 과로사대책촉구 전국동시다발기자회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
1172 한국조에티스 <부당노동행위수사>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
1171 LG전자자회사노조 <노동3권침해! 부당노동행위 중단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