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사수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11일오후4시 보신각에서 30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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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양성윤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정권의 국정철학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하지만 상식적으로 맞지 않게 6만조합원중에서 가장 힘차게 투쟁했던 9명의 해고자가 포함됐다고 법령에 근거없는 설립신고를 취소하겠다고 한다”면서 “6만명의 9명은 0.015%이다.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박근혜정권이 잘못된 사학재벌에 맞서 가장 힘있게 투쟁한 해직교사를 버리라고 하는 것은 반인륜적인 정권이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아버지는 군사쿠데타, 딸은 국정원을 이용한 선거쿠데타와 뉴라이트교과서의 역사쿠데타로 수구반동들의 장기집권을 꿈꾸고 있다”면서 “전교조에 대한 탄압은 전교조만의 탄압이 아니라 노동탄압이며 민주노총탄압이다. 참교육을 올곧게 지키고 전교조를 사수하려는 동지들의 투쟁에 민주노총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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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사수를 위해 16일차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전교조 김정훈위원장은 “박근혜정권의 노동부가 전교조에게 법을, 잘못된 노동법을 지키라고 한다”면서 “전교조는 법을 지키겠다. 노동법에 없는 노조설립취소명령시행령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3.1정신과 4.19정신, 5.18정신이 담긴, 민주주의와 역사가 담긴 헌법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근혜정권은 유신회귀정권이다”라면서 “그들이 전교조를 와해시키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역사를 새로 꾸미기 위해서다. 그들이 새로 꾸미는 역사는 환상에 불과하고 망령이다. 그것을 주도하는 세력들은 좀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역사속에서 당당한 교육노동자이며, 25년간 참교육을 외쳐왔던 정신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무원노조 안요한부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전교조에 대한 탄압은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이고, 친일독재교과서채택반대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전교조선생님이 곧 우리사회를 지키는 밑거름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노조도 함께 연대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설노조연맹 이용대위원장 “실천투쟁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박근혜정권에 맞서서 하반기투쟁을 준비하지 않으면, 사회정의를 위해 투쟁해왔던 것들이 한순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면서 “건설산업연맹도 세차례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투쟁을 잘 하고 있다. 박근혜정권이 전교조, 공무원노조를 무력화시킨 후 건설산업연맹에도 화살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문제, 반노동정책에 혈안이 되어 있는 박근혜정권을 그냥 둬서는 안된다는 분노를 전조합원이 느낄수 있도록 현장조직을 하고 있다. 전민주노총의 힘을 모아서 간악한 탄압에 맞서서 투쟁하자”고 밝혔다.

 

전교조투쟁선봉대로 나선 전교조경기지부 권영기광명지회장은 “항간에 박근혜가 전교조 조직실장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전교조를 무력화하는게 아니라 조직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박근혜는 바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산하 국제노동기구가 이번 정권에서만 긴급개입조치를 세번이나 실시했다"면서 "긴급개입이란 긴급한 노동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 국제기구에서 개입하는 조치로, 이는 박근혜정권이 얼마나 한국사회의 노동권을 탄압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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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전교조탄압은 민주노조말살과 노동자죽이기 신호탄”이라면서 “박근혜정부가 없애고 싶어하는 것은 비단 전교조가 아니라 민주적 노동조합이며, 이전 정권에서 유례없는 전교조에 대한 탄압은 노동자들의 투쟁조직 민주노총의 한기둥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또 “전교조가 수구세력이 추진하는 역사왜곡을 가로막는 최후의 저진선이기 때문에 전교조를 공격하는 것”이라면서 “친일파들은 근대화의 주역이 되고, 독재자가 찬양받으면 언제라도 새로운 독재자가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독재의 폭압에서 가장 고통받았던 이들은 언제나 노동자들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참교육을 위해 싸우다 희생된 선생님들의 자격을 시비삼아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몰아가는 농부가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면, 노조의 집회에 선생님들이 참가하는게 불법이라는 공문을 내린 교육부의 행태는 유신체제가 부활한게 아닌지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독재가 부활한다면, 87년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한 역사에서 보았던 노동자민중의 강력한 투쟁도 부활할 것”이라면서 “박근혜정부가 전교조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으로 꿈꾸는게 박정희시대 노동정책의 부활이라면 새로운 전태일을 만나게 될 것이고, 전두환시대 노동정책의 부활이라면 새로운 노동자대투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전교조탄압을 분쇄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총력투쟁할 것 △역사왜곡해 친일과 독재 찬양하는 뉴라이트교과서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할 것 △민주노조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에 맞서 10월 15일 전국단위사업장대표자비상시국대회, 26일 결의대회, 11월10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총력을 조직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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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가 끝난후 참가자들은 보신각에서 을지로를 거쳐 서울시청광장까지 “참교육을 지키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전교조를 지키겠습니다” “친일독재미화 교과서 막아내겠습니다” 구호를 외치며 3보1배 행진을 진행했다.

 

앞서 전교조는 이날 오후2시 청와대인근 청운동주민센터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행진참가자들은 오후7시30분 서울역광장에서 ‘민주교육수호, 전교조지키기’ 촛불문화제에 이어 9시30분 전교조선봉대결의대회를 개최한 후 서울광장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했다.

 

전교조선봉대결의대회에서 전교조 전국 16개시도 지부장들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할 것을 선포했다.

 

다음날인 12일에는 서울시내 주요전철역에서 대국민선전전을 진행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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