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26일 한국철도공사가 철도사영화저지총파업을 벌였던 철도노조를 상대로 예금, 채권, 부동산 등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한 것에 대해 서울지방법원이 1월22일 116억원 가압류를 결정한 사실이 확인돼 노동·정당·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1월17일 11억4000만원 부당산에 대한 가압류, 1월22에는 104억8000만원의 예금·채권가압류를 결정했다.

 

민주당 철도민영화저지TF·철도노조탄압대책TF의원, 환경노동위원회의원들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 최연혜사장은 법과 의회의 노력을 무시하는 모든 노조탄압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2월 철도노조의 파업은 공공재이며 국민복지인 철도의 민영화를 반대하고 민영화로 인해 파생될 수밖에 없는 철도노동자들의 근로조건저하를 우려한 정당한 파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MBC파업에 대해 공익을 목적으로 한 파업이 쟁의행위의 목적이 될 수 있다는 법원의 결정을 언급하면서 “법원의 사법적 판단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116억이라는 가압류결정은, 결국 헌법과 노동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기본적인 노동3권을 제약하는 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한 코레일의 노조옥죄기식 가압류신청은 맹백히 헌법상 보장된 정당한 파업권을 제약하고 조합원들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제약하는 행위로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촉구했다.

 

민주당은 “최연혜사장은 철도산업발전에 대한 소위활동 등 의회의 노·사·정중재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의회권력에 대한 도전과 모든 노조탄압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덧붙였다.

 

철도민영화저지를 위한 서울서부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4일오전 코레일서울사옥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공사가 노조측에 116억원의 가압류와 152억원의 손해배상에 이어 브랜드이미지실추를 이유로 10억원까지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도노조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파업을 했으며 파업의 적법성여부는 사법부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노조를 무력화하는 조합원 대량징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철도노조 이영익위원장직무대리는 현장순회자리에서 “무자비한 노조탄압과 교섭거부, 민영화추진이 지속될 경우 2월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정부와 코레일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월14일 자진출두한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 등 지도부 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번 파업은 정부를 상대로 한 정치적 파업으로서 헌법상 보장된 근로3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주장했다.

 

김진권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1570 민주노총, 공공부문정규직전환·차별철폐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5.31
1569 택배연대노조, 안전배송정책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1
1568 민주노총, 코로나19긴급지원대폭확대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1
1567 택시노동자, 집단해고철회고공농성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1
1566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불법파견선고연기중단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2
1565 차별철폐대행진단, STX조선·GM비정규노동자들과 선전전·문화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2
1564 전교조, 21대국회 개혁입법실현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3
1563 전남지역노동자들, 코로나19소득감소보전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3
1562 주남미군기지노조, 무급휴직재발대책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3
1561 금속노조, 경남도청앞 구조조정분쇄·생존권사수결의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4
1560 대법원, 상근의 항상성·규칙성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4
1559 화물연대노조, 주요항만 경고파업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4
1558 민주노총, 부산차별철폐대행진 진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4
1557 민주노총부산본부, 시당국부당노동행위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5
1556 보건의료노조, 코로나19지원형평성 지적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5
1555 GM비정규노동자들, 근로자지위확인항소심 승소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5
1554 2020비정규사업장대표자대회, 비정규철폐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6
1553 인천공항노동자들, 연차외유급휴가지침준수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7
1552 아시아나케이오노조, 그룹사옥앞농성24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7
1551 직장갑질119, 무급휴직·자진퇴사강요행태들 공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7
1550 충북차별철폐대행진단, 중대재해기업처벌·재벌사내유보금환수 등 압박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8
1549 충남택배노동자들, CJ대한통운노조탄압분쇄 결의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8
1548 전교조, 온전한 노동·정치기본권 부각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8
1547 공무원노조, 6월항쟁계승과 노동·정치기본권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8
1546 면세점판매하청노동자들, 특별고용지원적용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8
1545 청년아르바이트 주휴수당미지급행태 심각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9
1544 한국지엠비정규직, 공동투쟁단구성 예고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09
1543 현대제철일용직노동자, 고열작업중 사망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0
1542 포스코하청노동자들, 안정특별대책마련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0
1541 공항·항공노동자들, 정리해고·구조조정분쇄결의대회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0
1540 방과후강사노동자들, 노조할권리보장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0
1539 5월고용동향, 실업자수·실업률 최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0
1538 대우버스노동자들, 공장폐쇄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1
1537 잭니클라우스골프장노동자들, 해고철회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2
1536 S&T중공업노조, 합의서위반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2
1535 전북차별철폐대행진단, 재벌불법재산환수 최저임금‧생계소득보장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2
1534 덕양산업여성노동자, 기계오작동으로 사망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2
1533 양대노총, 6.15공동선언20주년노동자민족자주선언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3
1532 3개월무급휴직지원프로그램, 15일부터 접수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4
1531 LG헬로비전비정규노동자들, 합의이행고공노성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4
1530 톨게이트노동자들, 생명위협받는 고속도로노동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5
1529 이마트노동자들, 수당 600억원미지급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6
1528 민주노동연구원, 작년최저임금미만율15% 지적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6
1527 민주노총, 울산과학대장기농성해결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6
1526 학교당직·미화노동자들, 열악한 근무조건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6
1525 대법원노조, 고의적 교섭회피행태 성토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6
1524 보건의료노조, 의사인력확대·국립공공의료대학설립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6
1523 이스타항공노조, 임금체불해결 청와대앞에서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6
1522 집배노동자들, 인력증원·노동강도완화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7
1521 조선대비정규교수들, 단체협약이행 압박 file 진보노동뉴스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