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우리투자증권지부는 8일오전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NH금융지주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H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살인적 구조조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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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지부 이재진지부장은 <NH금융지주 임종룡회장은 예비입찰때만 하더라도 고용을 비롯한 구조조정하지 않겠다,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면서 <하지만 4일 NH금융지주의 요청에 의해서 1000명에 가까운 인원을 구조조정하겠다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투자증권 인수해서 자산불려가면서 NH금융지주 살리겠다고 치졸하게 뒤에서는 구조조정을 획책하는 것이 임종룡회장의 본모습이다>며 <3000명 직원에서 1000명을 구조조정하고 30조원의 자산, 3조4000억원의 자본금과 3000명의 직원들이 150조의 고객자산을 모아놓은 것을 그저 가져가겠다는 도둑놈심보>라고 맹비난했다.

 

계속해서 <내일 조합원총회를 통한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물리적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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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지부는 △살인적인 일방적 구조조정 시도 즉각 철회하고 고용안정 보장할 것 △인수후 5년간 우리투자증권의 독립경영 보장할 것 △IT아웃소실 금지 및 우리투자증권 전산인프라 승계를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면서 <전문경영 포기하는 낙하산인사(농협중앙회출신)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부는 <업계최고의 회사를 인수하면서 부실금융기관 취급하듯 구조조정을 획책한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면서 <팔을 내어주면 몸둥이마저 내놓으라할 자본에게 우리는 오로지 투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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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끝난후 참가자들은 4가지요구의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농협마크가 새겨진 항아리에 담아 NH금융지주에 전달하려 했으나 출입이 거절당하자 깨뜨렸다.

 

NH농협증권노조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사측의 일방적인 전직원 10% 구조조정계획에 맞서 주주총회투쟁과 총력결의대회를 벌여 <노조와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희망퇴직(구조조정)은 실시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바 있다.

 

NH농협증권노조는 대의원 50여명, 휴가를 낸 조합원 100여명 등과 함께 지난 3월28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대표이사취임식이 예정된 곳에서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사장실농성에 들어갔고, 결국 신임대표이사는 노조와 면담후 일방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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