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삼성지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은 24일 정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무노조경영 노조파괴전략을 규탄했다.

 

사진01.jpg

 

 

사진02.jpg

 

금속노조 이현수부위원장은 여는말로 “얼마전 공대위차원의 기자회견자리에서 거대자본 삼성과 이건희에게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삼성이 처음엔 노조파괴문건을 인정하더니 이제는 아니라고 한다. 노동자탄압도 초일류가 삼성”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노동자들에게 삼성의 경영은 노예경영이고 좀비경영이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동지들이 지금도 탄압받고 있다”면서 “삼성노동자들은 더이상 그 탄압을 뚫고 좀비가 아니라 인간임을 선언했다. 금속노조와 함께 당당하게 삼성과 맞장 뜨겠다”고 밝혔다.

 

사진03.jpg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 조장희부지회장은 “S그룹 노사전략안에는 삼성지회간부들을 어떻게 삼성자본이 인식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면서 “노조설립을 삼성은 ‘전시상황’이라고 표현하면서 전역량을 모아 초기와해시키고 그것이 안되면 장기적으로 고사시키려 하고 있다. 이는 삼성자본이 노동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문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삼성자본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돈의 권력으로 정부기관들을 오염시키고, 그로 인해 정부기관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해서 괴물같은 삼성자본을 만들었던 것”이라면서 “삼성지회, 금속노조가 전쟁을 선포했다. 삼성이 단시간내 바뀐다고 생각 안한다. 하지만 삼성이 무릎꿇고 빌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금속노조 송영섭법률원장은 “노사전략문건을 검토하는데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과연 노동3권이 헌법상 보장돼 있는 이 나라에서 한기업이 이런 방식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노동자들을 무시할 수 있는가, 그러고도 정상적으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가, 우리사회에서, 그렇게 허용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의 노조파괴전략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삼성은 법을 비웃고 있다. 부당노동행위는 증거가 없으면 안된다, 증거를 남기지 않고 노조파괴전략을 자행되면 된다라고 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헌법이 있는 국가라면 법의 이름으로 삼성의 오만한 작태를 단죄해야 한다. 이건희회장 구속시키고, 관련자 책임묻고, 검찰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법에 노동조합을 설립하거나 운영을 방해하는 것은 노조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로 2년이하의 징역과 2000만원이하의 벌금으로 강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단체교섭을 거부하거나 해태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또 노조의 설립과 활동을 지배하고 방해하는 지배개입행위에 대해서도 단체행동권과 단체교섭권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사진04.jpg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박성주부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삼성은 반성은커녕 ‘무노조경영-노조파괴전략’을 지금도 고수하고 있다”면서 “삼성은 제출된 노조파괴전략에 따라 교섭을 지연시키는 한편 아래로부터 노조의 핵심간부 및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표적감사를 통해 노조탈퇴를 강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노조파과전략문서가 공개된 후 황교안법무장관의 ‘단서가 생기면 조사할 수 있다’는 발언과 고용노동부의 ‘고소고발이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태도를 지적하면서 “이는 주범인 삼성그룹과 공범인 행정관청이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계속해서 “삼성의 반헌법, 반인권적 행위와 이에 대해 눈감고 있는 정부기관의 수동적인 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삼성그룹이 국민앞에 사죄하고 ‘유노조 경영을 선언’할 때까지, 박근혜정부가 적극적인 수사의지를 가지고 범죄집단 수장인 이건희회장을 구속시킬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삼성그룹은 헌법부정 범죄행위 노조파괴전략 사죄하고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직원사찰, 불법채증, 개인정보수집 등 노동자인권침해 중단하고 인권보장하라 △헌법위에 군림하고 노동자인권을 짓밟는 범죄그룹대표 이건희회장을 구속하라 △삼성의 불법고용 눈감고, 노조파괴 범죄행위 옹호하는 고용노동부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사진05.jpg

 
 

사진06.jpg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후 ‘무’ ‘노’ ‘조’ ‘삼’ ‘성’ 이라고 씌여진 박들을 ‘금속노조’해머로 이건희회장을 구속시키겠다는 결의를 담아 박살냈다.

 

사진08.jpg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6770 돌아오지 못하는 파업언론인들 “바른언론 언제쯤?”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6.11
6769 튀니스 세계사회포럼 30일 폐막 ... '존엄’ 주제로 127개국 6만여명 참가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3.31
6768 홀렁 베이 “코리아통일과정에 외세개입 절대 안된다” ... 6.15학술본부 간담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06
6767 ‘고최종범열사의 딸’ 별이의 특별한 돌잔치 file 김동관기자 2013.12.14
6766 공공부문노동자들, 6월국회 압박위한 시국농성돌입 file 김정현기자 2013.06.03
6765 울산 레미콘노동자 20일새벽 고공농성 놀입 file 김동관기자 2013.05.20
» 삼성노조 “범죄그룹수장 이건희 구속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 file 김동관기자 2013.10.24
6763 현대제철비정규지회, 노조탄압에 맞서 29일 전면파업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3.07.30
6762 파업이후 복귀 못하던 최일구앵커, 결국 MBC 떠나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09
6761 서울시내대학 청소·경비노동자 21일부터 릴레이파업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5.04.21
6760 “첫 월급 기대해 봅니다” ... 기륭노동자 출근날 file 나영필기자 2013.05.03
6759 MBC파업중단, 바로 노조원들에 보복인사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7.20
6758 ‘자유평등박애’프랑스여성의날? 남녀임금불평등 여전해! file 최일신기자 2013.03.08
6757 각계대표 13인, 〈〈세월〉호특별법 조속한 제정 촉구〉동조단식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07.18
6756 ‘취업때문에’ 20대청년 잇따라 자살 file 진보노동뉴스 2012.12.27
6755 “정전60년을 평화협정 원년으로” ... 국제평화대회 열려 진보노동뉴스 2013.07.29
6754 EU긴축반대 유럽공동시위 1만5000명모여 ... “경쟁은 노동자들을 노예화하는 도구” file 최일신기자 2013.03.17
6753 [기획] 타임오프와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4: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시행으로 나타난 문제점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8.06
6752 〈박근혜비정규직종합대책은 비정규직양산종합대책〉 file 김동관기자 2014.11.04
6751 [인터뷰] 한솔CSN부당해고노동자 정택교씨 file 김동관기자 2014.03.31
6750 시민교통노조 '파랑색 간이화장실이 우릴 사람으로 만들다니'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6.13
6749 홍종인 "땅위에서의 첫투쟁, 감정이 북받친다" ... 유성지회 집중문화제 개최 file 지영철기자 2013.04.17
6748 11일 미대사관앞 “전쟁연습중단! 평화협정체결!” file 류재현기자 2013.03.12
6747 한상균·복기성 “다시 희망을 찾아 박차오를 것이다” ... 171일만에 송전탑농성 해제 file 김동관기자 2013.05.09
6746 코리아연대〈황당한 연대파기 민주노총 사과하라〉민주노총본부앞 1인시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5.12
6745 박수정르뽀작가 “글로 써 나눠야 평등해진다 ... 현장에서 깊이 자세히 들여다보자” file 나영필기자 2013.04.20
6744 “비리부패 '충남교육감' 퇴진이 공교육정상화의 첫걸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16
6743 공공부문노동자 총력투쟁결의대회 열어 file 진보노동뉴스 2012.10.31
6742 <세월>호원탁회의, 17일 동시다발 <10만촛불> 추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5.14
6741 이마트노조, ‘노조탄압용 취업규칙’ 시정촉구 file 류재현기자 2013.05.18
6740 국민행동 “존 케리, 무기강매 철회하고 평화체제 구축하라” 진보노동뉴스 2013.04.14
6739 “대열정비! 현장으로 돌아가자!” ... 3.30전해투결의대회 file 류재현기자 2013.04.01
6738 〈〈강희남정신〉으로 〈제2의 6월항쟁〉을 일으키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6.06
6737 6일 충남민중의힘 출범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07
6736 “박근혜정부, ‘국민행복시대’ 열려면 최저임금 대폭인상해야” file 김동관기자 2013.06.27
6735 민주노총, 본지기자 폭행 ... 코리아연대 항의방문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4.23
6734 인천~서울 광역버스 삼화고속 무기한 파업 ... 일부노선매각 반대 file 나영필기자 2013.06.09
6733 천주교정의평화위 성명 ‘절망의 겨울 ... 더 이상 노동자 죽음 지켜볼 수 없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2.19
6732 MBC파업 120일, “무한도전은 언제 돌아오나요?”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6.11
6731 “박근혜정부, 공공부문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 이행하라” ... 공공부문비정규노동자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09.29
6730 전회련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 12일 하반기 투쟁선포결의대회 열어 file 최일신기자 2014.08.13
6729 밀양송전탑문제 진짜원인은 이명박정부의 '원전수출계약' 탓 file 류재현기자 2013.05.25
6728 프랑스에서도 일본군성노예문제 관심 높아져 … 파리에서 서명운동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01
6727 [현장] 유성 홍종인지회장 땅으로 내려오다 file 나영필기자 2013.03.20
6726 MBC파업 120일, “무한도전은 언제 돌아오나요?”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6.11
6725 홀렁 베이 “코리아문제는 외세개입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돼야” ... 대중강연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12
6724 충남본부, 유성기업사업주 처벌촉구 단식농성 돌입 file 나영필기자 2013.03.05
6723 시국선언 교수들 한자리에 ... “박근혜대통령은 사건의 관련당사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8.05
6722 [인터뷰] “자본의 탄압에 끝까지 버티고 싸워야 한다” ... 파카한일유압권오진분회장 file 김동관기자 2013.06.02
6721 통일애국인사 고이희영선생 49재 열려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