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통일애국인사 이희영선생께서 17일오후3시35분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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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선생은 <혈액암진단>을 받고 지난 6일 부천순천향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었으나 끝내 명을 달리했다. 향년 67세다.

 

코리아연대상임대표를 역임한 고박창균목사의 부인이기도 한 이희영선생은 코리아경기연대 대표를 맡아 민주주의와 자주통일을 위해 적극적이며, 헌신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희영전공동대표는 지난 2013년 5월 코리아경기연대발족식에서 <코리아반도는 또다시 전쟁이 오늘이냐 내일이냐 하는 위험천만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전쟁을 막는 것은 정부만이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모두의 일로, 모두 힘과 뜻을 모아 코리아반도에서 반드시 전쟁을 막아내고 우리민족의 자주통일, 평화통일을 이뤄내자>고 힘주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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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연대고문인 우리사회연구소 권오창이사장은 <어려운 처지에서 박창균선생과 함께 통일운동을 해왔다. 이희영선생은 민주화투사이며 투쟁가다.>면서 <1970년대 박정희정권치하에서 통일사회당에서 박창균선생이 반독재투쟁에 앞장서 활동할 때 이희영선생도 그림자같이 투쟁했고, 80년대 민주화투쟁, 90년대 통일투쟁과정에서 박창균선생이 여러차례 옥고를 치를 때 이희영선생은 옥바라지를 다하고 투쟁현장에도 나왔다. 박창균선생이 돌아가시고나서 그분의 몫까지 투쟁하기 위해 코리아연대에서 활동했을 것이다.>고 회고했다.

 

빈소는 서울중구을지로6가 국립의료원305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 6시30분, 장지는 유가족과 코리아연대가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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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선생 벽제중앙추모공원에 안치

 

19일오전6시10분께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진행된 후, 6시20분께 고인의 운구행렬은 화장장인 성남 영생관리사업소로 향했다.

 

고인의 시신은 오전8시께 화장된 후, 오전10시50분께 장지인 벽제중앙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는 <마음이 고통스럽더라도 고인의 잘보내드렸면 한다.>면서 <<이희영정신>을 심장속에 새기며 어떤 시련과 난관에도 굴함없이 계속 혁신하고 계속 전진하자.>라고 강조했다.

 

故 이희영여사의 유족은 <장례를 치르는 2박3일동안 끝까지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좋은 인연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21일오전11시 벽제중앙추모공원에서 삼우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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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코리아연대의 추도사 전문이다.

 

<추도사>

 

항쟁의 마당, 통일의 광장에 환한 미소, 고운 모습으로 빛나게 부활하소서!

 

이희영선생님! 우리의 이희영선생님! 언제나 밝은 웃음, 굳은 신념으로 우리들을 지켜주신 이희영선생님! 우리에게 동지보다 더 중한 것은 세상에 없다며 뜨거운 동지애의 사상을 실천의 모범으로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이희영선생님!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언제나 촛불투쟁의 현장을 지켜주시며 우리들을 따듯하게 격려해주시던 우리의 이희영선생님을 이제 더는 뵐 수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토록 소원하시던 통일조국, 해방세상을 함께 하지 못하시고 이렇게 갑자기 우리곁을 떠나시니 마치 어머니를 잃은 듯 우리들의 가슴은 한없는 슬픔으로 미어집니다. 

 

돌이켜보면, 이희영선생님은 1970년대 통일사회당활동때부터 박창균목사님과 함께 박정희군사파쇼정권에 반대하는 반파쇼민주화투쟁에 앞장서시었습니다. 선생님은 1980년대 민주화투쟁과 1990년대 조국통일투쟁에서도 언제나 박창균목사님과 함께 조금도 굴함없이 힘차게 투쟁하셨습니다. 박창균목사님께서 감옥에 가시면 선생님은 거리로 나서셨고 박창균목사님께서 영면하시면 그 뒤를 이어 더욱 더 투쟁에 헌신하셨습니다.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와 사월혁명회의 회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분투하신 수많은 통일애국인사들을 챙기시고 우리 후배투사들을 이끌어주셨습니다.

 

이희영선생님은 우리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에 대하여 일관되게 견결히 맞서 싸우셨으며 최근에는 불법선거로 당선되고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인 박근혜<대통령>을 퇴진시키는 정의의 투쟁에 용감히 앞장서시었습니다. 생애 마지막순간에는 걷기도 힘든 건강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코리아연대의 노숙단식농성기자회견에 참가하셨고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분투하는 후배동지들과 코리아연대의 존엄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시었습니다. 늘 진리와 진실을 성실히 탐구하시던 모습도, 언제나 고운 미소, 겸손한 자태로 주의를 밝게 비추시던 모습도 이제는 더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결코 믿을 수 없습니다.

 

범민련의 영원한 의장인 강희남의장님이 우리곁을 떠나시고 코리아연대의 영원한 대표인 박창균대표님도 우리곁을 떠나셨는데, 오늘 코리아연대의 어머님과 같은 분인 이희영선생님마저 우리곁을 떠나셨으니 우리의 처참한 심정은 말과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허나 우리들은, 코리아연대는 강희남의장님과 박창균대표님, 그리고 이희영선생님이 심어주신 그 자주통일과 민주주의의 정신, 애국애족의 투혼을 한시도 잊지않을 것이며 하늘이 열백번 쪼개지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조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고 민중이 주인인 세상을 펼쳐보일 것입니다. <강희남정신>, <박창균정신>, <이희영정신>을 심장속에 새기며 어떤 시련과 난관에도 굴함없이 계속 혁신하고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있을 항쟁의 마당, 통일의 광장에서 강희남의장님, 박창균대표님과 함께 우리의 이희영선생님, 환한 미소, 고운 모습으로 온누리를 비추며 빛나게 부활하소서!

 

2014년 6월18일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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