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20일차인 27일, <민주주의수호 공안탄압저지> 2차촛불기도회가 기독교대책위(예배당침탈,평화운동탄압저지를위한기독교대책위)주최로 열렸다.

이날 2차촛불기도회는 목정평(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기사련(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목회자들과 농성단, 코리아연대회원 등이 참여했다. 

IMG_3930.JPG

먼저 인도자 장병기목사(기사련상임대표)의 <예배부름>에 이어 함께 개회찬송을 부르고 교독문을 낭독했다. 

IMG_3966.JPG

김봉은목사(빛된교회)는 <이땅에 복음의 꽃을 피운 한국교회가 공안바람에 직격탄을 맞아 압수수색이라는 탄압을 받고 있다. 공권력은 교회의 십자가를 내리고 강단까지 해체했다>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덕행을 기리고 따라가려는 성직자들과 탄압을 받고 있는 이땅의 자녀들의 울부짖음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생명적인 신앙으로 부르짖는 우리들을 굽아보아 쓰러져가는 이땅의 기독교와 애타게 빛을 기다리는 암흑소겡 희망을 되살리게 해달라>며 <여기 모인 우리가 강하고 담대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인도해달라>고 기도했다. 

IMG_3983.JPG

인도자의 성경봉동후 <그들의 것>이라는 제목으로 목정평전의장인 정태효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정태효목사는 <박해를 받아도 참구원이 뭔지를 의미를 알고 앞장서서 행한다면 별로 두려울 것도, 괴로울 것도, 힘든 것도 없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면서 <우리들은 예수님의 구원을 받은 천국을 소유한 자들이기 때문에 권력자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한 이 세상의 법이 두렵지 않다, 죽음도 두렵지 않다. 지금 농성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기심과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나와 너 더불어 온 국민과 세계가 평화롭게 살 수 있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쌍용차 두해고노동자가 굴뚝에 오른 이유를 <투쟁하러 올라간 것이 아니라 동료노동자들에게 같이 더불어 살자고 호소하러 올라왔다>고 한다>며 <이미 하나님에게 상을 받은 농성하는 여러분들이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전도해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IMG_4020.JPG

이어 국가보안법피해자로 기독교회관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두아이의 엄마인 강순영코리아연대회원이 <현장증언>에 나섰다. 

강순영회원은 <농성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아들이 울었다. 3~4일후 아들은 <엄마, 그때는 외로운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을 통해서 배우는게 많겠죠>라고 했다>고 전하면서, <박근혜<정권>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세월>호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한마디에, 어른들이 망친 세상으로 인해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죽었다. 그러면 배우는 게 있어야 사람의 도리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할 줄 알아야하고, 반성할 줄 알아야 권위 있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며 <아이들조차도 이런 시련에서 뭔가를 배우는 게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한나라의 지도자가 전혀 배우는 것이 없다는 것은 남코리아민중들의 비운>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인 양심과 사상의 자유, 헌법에도 보장돼 있는 개인행복추구권 이 두가지를 아무렇지 않게 침해하면서, 자유민주주의가 소중하다고, 자유민주주의를 해치는 세력들은 그 권리가 짓밟혀도 마땅하다고 말하는 모순에 찬 정권을 우리들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며 <아이들이 본인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남의 인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들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라도 부당한 수사에 나가 협조하거나 저들의 계획안에 말려 피동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MG_4071.JPG

강순영회원은 <오랫동안 농성하느라 힘들고, 지방에서 올라온다고 힘들고, 농성에 들어와 이들의 일을 나누느라 힘든 많은 분들에게 위로하는 노래>로 동요 <아이들은>을 아들과 함께 불렀다.

두 모자의 노래가 끝나자 모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IMG_4042.JPG

정태효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는 오는 30일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사과를 <진정성이 없다>며 거부하기로 했다. 

이적목사는 <전단살포와 애기봉등탑은 전쟁트리라며 반대활동을 해온 것을 친북동조행위로, 독일 포츠담국제컨퍼런스에서의 <한반도평화를 위해 전단살포와 애기봉등탑이 중단해야 한다>는 발언을 친북발언행위로 규정하고 신성한 예배당을 압수수색하라고 지시한 검사와 판사의 문책과 함께 경찰청장과 법무부장관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애기봉등탑반대와 전단살포반대 운동에 동참한 단체에 대한 공안보복탄압 중단, 예배당침탈에 대해 청와대 공개사과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IMG_3902.JPG

농성단은 여느 때와 같이 시민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통일인사부터 종교인·법조인까지 공안몰이 마녀사냥 박근혜<정권> 규탄한다>며 1인시위를 진행했고, 퇴근시간에는 피켓시위와 함께 <민주주의수호! 공안탄압저지! 농성소식9호> 유인물을 배포했다. 

농성소식9호는 지난 22일 유럽의 지식인, 노동계, 문화계 인사, 친코리아인사들이 주축이 돼 남코리아에서의 공안탄압을 반대하는 국제위원회가 발족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진보노동뉴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2220 기독교대책위 〈박근혜, 공개사과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03
2219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25일 ... 4차시국기도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03
2218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24일 ... 6.15학술본부 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03
2217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23일 ... 청와대 직접사과 요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03
2216 이적목사·코리아연대농성22일 ... 기독교인사·통일원로·시인 지지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03
2215 숭실대, 〈처우개선 요구 〉 천막농성투쟁 청소노동자 무더기 고발 file 유하은기자 2015.02.03
2214 [기획] 민주노총 신임지도부에게 바란다 - 4. 뻥파업은 이제 그만, 〈절박하다, 단 한번의 승리가!〉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02
2213 민주노총 중집, 〈4월총파업〉 만장일치 결의 file 김동관기자 2015.02.02
2212 [기획] 민주노총 신임지도부에게 바란다 - 3. 산별노조와 지역노조, 민주노총 조직체계혁신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2.01
2211 [농성팟] 용감한 엄마, 공안탄압에 맞선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30
2210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21일 ... 종교계·지인들 지지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30
2209 경찰, 평화적 1인시위 물리력제지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30
2208 양대노총 공공부문공대위 〈2단계공공기관정상화는 전국민 고용불안, 민영화 정책〉 file 유하은기자 2015.01.30
2207 코리아연대 〈박근혜·정윤회〈정권〉백서〉 발간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9
»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20일 ... <민주주의수호 공안탄압저지> 2차촛불기도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9
2205 [기획] 민주노총 신임지도부에게 바란다 - 2. 노동자·민중정치세력화,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8
2204 [메이데이] 18회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8
2203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19일 ... 종교계인사 지지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8
2202 〈잠시 대화만 해도 시말서 요구〉... 숭실대청소노동자, 용역업체 〈슈퍼갑질〉 폭로 file 유하은기자 2015.01.28
2201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18일 ... 〈공안탄압 제3차시국기도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7
2200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17일 ... 문대골목사-르브홍프랑스사회학자 대담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7
2199 〈남코리아의공안탄압을반대하는국제위원회〉 발족 ... 연서명·지지방문·파리국제시민법정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7
2198 〈세월〉호유가족들, 〈온전한 선체인양 촉구〉 안산-팽목항 도보행진 file 유하은기자 2015.01.26
2197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15일 ... 〈민주주의수호, 공안탄압저지〉 촛불기도회 진보노동뉴스 2015.01.24
2196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14일 ... 시국법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4
2195 〈분단70년, 남북관계개선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기 마련하자!〉 file 유하은기자 2015.01.23
2194 [기획] 민주노총 신임지도부에게 바란다 - 1. 노동자는 하나다, 통합적 지도력 구축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3
2193 종로경찰서, 평화적인 1인시위 원천봉쇄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2
2192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13일 ... 김포 시민단체회원들 지지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2
2191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12일 ... 외국인신도 지지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2
2190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임금요구안 쟁취〉 무기한 농성 돌입 file 구철회기자 2015.01.22
2189 한국지엠비정규직노동자 58명 불법파견 집단소송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22
2188 고용노동부, 전교조위원장당선무효 통보 ... 전교조 〈노동탄압〉 file 유하은기자 2015.01.21
2187 민주노총 한상균집행부, 사무총국신임인사 내정 file 김동관기자 2015.01.20
2186 정부, 〈정상화〉계획미이행 13개공공기관 임금동결 ... 〈2단계정상화 강행 선전포고〉 file 유하은기자 2015.01.19
2185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11일 ... 공안탄압시국기도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9
2184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10일 ... 종교·시민사회 지지·격려 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9
2183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 9일 ... 감리교총회장들, 경찰 교회침탈 대응논의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9
2182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8일 ... 종교계, 경찰 교회침탈만행 비난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7
2181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7일 ... 황선대표 구속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7
2180 시민사회, 재벌 SK·LG 노동탄압에 맞서 전면전 선포 file 유하은기자 2015.01.17
2179 시민사회, 진주의료원재개원 주민투표 본격 추진 file 김동관기자 2015.01.16
2178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놓인 〈26켤레의 신발〉 file 유하은기자 2015.01.15
2177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6일 ... 경찰, 미대사관앞 1인시위 저지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5
2176 국제민주법률가협회 〈통진당강제해산판결, 베니스위원회규약 위반〉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5
2175 〈〈종북몰이〉·마녀사냥으로 구속된 황선대표 당장 석방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5
2174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5일 ... 예배당압수수색과 평화운동탄압중지 촉구 기도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5
2173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4일 ... 평화기도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5
2172 이적목사·코리아연대 농성3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5
2171 종로경찰, 1인시위·시민권 탄압 ... 미대사관에 충성?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