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항쟁이후 최대인파가 광화문에 집결해 박근혜<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범국민행동(민중총궐기)에 100만여명이 모였고 지역에서 6만여명이 박근혜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중총궐기본대회에 앞서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사전대회와 각종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청년학생총궐기> △대학로 이화사거리 <시민대행진> △청계광장 <빈민·장애인대회> △서울역사문화박물관앞 <여성대회> △서울광장 <전국노동자대회> △남대문 <농민대회> △서울역광장 <평화행동> △광화문동화면세점앞 <환경대회> △종로2가탑골공원앞 <청소년시국대회> △청계2가 삼일빌딩앞 <환수복지당 사전대회> 등이 진행됐다.

오후4시부터 시작된 민중총궐기본대회에서 세월호가족협의회 전명선위원장은 <아이들을 구하지 않았던 박근혜정부가 백남기농민을 죽였다. 세월호참사후 진상규명 약속하더니 650만명이 만든 세월호특별법에 의한 만들어진 조사위원회를 강제해산시켰다.>며 <박근혜는 대통령이 돼서 국민들을 위해 한 게 없다.>라고 규탄했다.

고백남기농민의 장녀인 백도라지씨는 <오늘이 아버지의 49재다. 49재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라면 이곳에 나오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재임기간 동안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다. 세월호참사. 한일굴욕협정 등 너무 많은데 단 한번도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한 적 없다.>며 <대통령이 나라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민중총궐기대회이후 시민들은 청와대방향으로 행진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청와대방향의 행진을 금지했지만 법원은 경찰이 행진할 금지할 이유가 없다면 주최측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행진을 시작하자 참가자수는 더욱 늘어났으며 <박근혜퇴진!>, <박근혜·최순실 전재산환수>, <이게 나라냐!> 등의 다양한 손피시를 들고 청와대로 향했다. 이후 오후7시30분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하야하쑈>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문화제 참여한 도올김용옥선생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불확실과 불확정의 회오리로 들어가고 있다. 박근혜대통령 이미 당신이 저지른 끔찍한 죄악은 질질 끌어 모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 속히 물러나라. 아무리 깊게 또 깊게 생각해도 오늘의 난국을 해결하는 열쇠는 당신의 양심의 용단에 매달려 있다. 하야하라!>고 일갈했다.

한편 환수복지당은 이날 <퇴진! 구속! 환수!>를 요구하는 신문 8만5000부를 배포했다.  환수복지당은 신문을 통해 <박근혜·최순실일당 5대 퇴진·구속·환수사유>를 발표하고, 창당대회소식, 환수복지당강령 5대환수·5대복지, 박근혜·최순실일당의 5대비리재산·정세해설 등을 알렸다. 이번 집회에는 환수복지당의 손피씨가 등장했다. 박근혜퇴진을 넘어 <박근혜·최순실일당 전원구속!>·<박근혜·최순실일당 전재산환수!>의 참신한 구호가 담긴 손피씨 2만4000여장이 현장에 배포됐으며 자발적으로 찾는 시민들도 많이 있었다. 

또 환수복지당 당원들은 <국정농단 민주파괴 박근혜 퇴진! 경제위기 민생파탄 박근혜 퇴진!>·<부정선거 온갖불법 박근혜 구속! 세월호참사 백남기살인 박근혜 구속!>·<거국내각 2선퇴진 반대! 박근혜 즉각 완전 퇴진!>·<박근혜·최순실일당 전원 구속! 박근혜·최순실일당 전재산 환수!>·<환수로 실업·비정규직 해결! 환수로 농가·가계부채 해결!>·<구속 없이 정의 없다! 환수 없이 복지 없다!>·<퇴진 없이 복지 없다! 환수 없이 복지 없다!> 등의 구호가 담긴 전단 8만장을 배포했다. 집회현장에 배포된 전단은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은 100만명이 모인 이날 집회를 주목하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아사히TV는 생방송으로 집회소식을 중계하며 <박근혜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메아리 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박대통령이) 청와대에 있다면 벗어날 수 없는 함성을 듣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림자대통령에 의한 국가운영,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박근혜대통령퇴진과 민주주의회복을 위한 재외동포행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12일 미국 댈러스·애플란타·필라델피아, 독일 뮌헨·베를린·프랑크푸르트,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 일본 오사카, 영국 맨체스터,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지에서 박근혜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향후 각 마을(시군구)별 매일 촛불집회 개최를 제안하고 11월26일 박근혜퇴진을 위해 다시한번 서울에 집결할 것을 호소했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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