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노동신문은 기사 <조선사람들에게 노예노동과 죽음을 강요한 일제의 극악한 죄악>을 게재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한시도 늦출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이다

 

조선사람들에게 노예노동과 죽음을 강요한 일제의 극악한 죄악

 

지난날 우리 나라를 강점한 일제는 침략전쟁을 확대하면서 그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략탈할 목적밑에 각종 악법을 조작하여 수많은 조선의 청장년들을 탄광, 광산, 군수공장, 군사기지건설장들에 끌고가 강제적인 노예노동을 강요하고 무참히 살해하는 만행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과거 일본제국주의자들은 근 반세기동안 조선을 강점하고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를 실시하였으며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들씌웠습니다.》

 

일본 하리마조선소도 일제가 숱한 조선사람들을 마소처럼 부려먹으면서 악착하게 고혈을 짜낸 곳이다.

 

당시 이곳에서는 조선사람들을 가리켜 《응징사》(징용에 응한 사람이라는 뜻)라고 불렀다.하지만 말이 그렇지 누구라 할것없이 강제징발되여 끌려간 사람들이였다.

 

일본도서 《아이오이시역사》에도 《조선인응징사들은 중대로 편성되여 집단작업에 종사하였다.그러나 징용이 강제련행형식의 성격을 띠고있었기때문인지 조선인응징사들속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 그 정착률은 좋지 않았다.》고 씌여져있다.

 

실지 그때 일제의 강제징발범죄는 우리 나라 그 어디에서나 감행되였다.피해자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위협과 강제가 동반되였다.

 

하리마조선소에 끌려간 사람들의 경우도 결코 례외가 아니였다.

 

이에 대하여 피해자 박용수는 《1944년 5월경 어느날 면서기의 지시를 받은 구장이 집에 들이닥쳐 징용에 나가라고 하였다.구장은 나에게 〈네가 징용에 가지 않으면 가족을 모조리 멸살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당시 결혼한 몸이였지만 집에 화가 미치는것이 두려워 끌려가지 않으면 안되였다.》고 증언하였다.

 

일제는 조선사람들을 화물자동차에 물건짝처럼 걷어싣고 역까지 끌고가 그곳에서 기차에 태웠다.호송인들은 일본사민들이나 순사들이였으며 그들은 저들의 말에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사정을 보지 않고 마구 때리였다.조선사람들은 이렇게 무시무시한 감시를 받으며 부산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끌려갔다.

 

일제는 조선청장년들을 하리마조선소에 끌고가 《지성료》라는 합숙에 들이밀었는데 조선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조선인합숙》으로도 불리웠다.

 

왜놈들은 조선사람들을 한방에 40~50명씩 들이밀고 군대와 같은 규률을 적용하였다.사감은 이전 일본군 중위였는데 강제징발되여온 조선사람들로 편성한 대대의 대대장도 겸하고있었다.중대장들은 일제침략군에서 복무한 전적을 가지고있는 일본인들이였다.이자들은 조선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비위에 거슬리게 행동하면 뺨후려갈기기, 야구방망이로 치기, 각목을 끼우고 꿇어앉히기, 바께쯔를 든채로 오래동안 서있기 등 벌칙을 적용하면서 관리통제하였다.

 

조선사람들의 급식형편은 참으로 한심하였다.

 

아침과 저녁은 합숙에서 먹고 점심은 작업현장에서 먹었는데 주는것은 2~3번 숟가락질을 하면 바닥이 나는 콩또래밥이였다.왜놈들이 얼마 되지도 않는 점심밥도 현장에서 먹게 한것은 어떻게 하나 시간을 짜내여 더 많은 일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일제는 조선사람들에게 살인적인 노예노동을 강요하였다.조선사람들이 도착하자마자 보름동안 군사훈련을 주고 그후 보름동안은 작업실습을 주어 현장에 내몰았다.

 

아무런 노동보호시설도 갖추어놓지 않아 매일과 같이 사상자가 났다.

 

그런데도 왜놈감독들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싸다니며 조금이라도 쉬는 기미만 보이면 달려가 채찍으로 마구 때리였다.감독놈들에게 매맞아죽거나 그 어혈로 병들어죽은 청장년들이 그 얼마인지 모른다.

 

그때 하리마조선소에서 일하던 일본인 요시다 에이지는 《조선사람들에게는 힘든 일만 시켰다.조금이라도 일손을 놓으면 헌병이 그들을 련성도장(황국신민화교육을 하거나 일을 태공한 조선사람들을 모여놓고 매를 안기는 곳)에 보내군 하였다.헌병들은 1943년경부터 조선소에 들어와서 감시하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조선사람에 대하여서는 선입견을 가지고있었기때문에 보는 눈이 달랐다.하여튼 조선사람은 죄인과 같은 취급을 받았다.》고 증언하였다.

 

조선사람들을 강제징발하여 하리마조선소를 비롯한 죽음의 고역장들에 끌고가 노예노동을 강요하고 살해한 일제의 죄행은 세월이 흐른다 해도 절대로 묵인될수 없는 반인륜적범죄행위이다.

 

그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말 우리 인민의 의지는 더욱 백배해지고있다.

                                                                                                                                                           *기사제휴: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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