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민주포럼 참가차 남코리아를 방문한 프랑스진보정당 엉투완조직비서가 3일 <소녀상농성대학생공동행동>과 함께 일본대사관앞 평화의소녀상지킴이에 나섰다.

그는 먼저 <촛불항쟁과 프랑스대중항쟁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공동행동참가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엉투완조직비서는 <남코리아는 과거 일본에 의해 억압당하고 정복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랑스사회가 제국주의·침략주의·식민지화정책을 만연히 하는 나라일지라도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같이 투쟁하는 노동계급이다.>라고 소견을 밝히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오늘날 식민지정책을 펼치고 있는 자본가·기득권이 뭉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함께 뭉쳐서 싸워서 이것을 바꾸어야 한다.>며 «위안부>문제에 공감하고 연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프랑스사회가 시민혁명과 같은 투쟁으로 이뤄온 성과인 만큼, 같은 나라에 있지 않더라도 민권과 노동자들을 위해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밝히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위안부>문제 뿐만아니라 세계의 모든 투쟁에 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프랑스의 집회나 행동이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지 묻는 질문에 엉투완조직비서는 <노동조합 CGT가 주최한다. 굉장히 오래된 노동조합중 하나이며 평상시에 자본가계급이나 건물주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다가 이런 마찰이 계속되면 파업을 벌이고 거리에 나온다.>고 답했다. 

자신의 활동에 대해서는 <우리는 진보정당이기 때문에 CGT집회에 연대한다.>며 <대학생공동행동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문을 나누어주거나 언론에 노출시키며 내용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활동가가 세상을 위해 나선다고 한다면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해 언론매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모든것에 대해 공부할 수는 없지만 자기가 얼마나 착취당하며 힘들게 살고 있는지는 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사람들을 조직할 때 지역의 이슈에 집중한다. 한두명씩 집회에 나오기 시작하면 집회에서 더 복잡하고 정치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녀상지킴이들을 본 소감과 이후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동지를 보는 느낌이다. 학생들이 여기서 노숙하고 있고 광화문광장에서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이후 활동에 대해서는 <프랑스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친구들에게 전달할 것이다.>고 밝혔고 또 <동지들이 아프리카식민지정책 안에 전쟁범죄가 많아 그것을 막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엉투완조직비서는 간담회 후 진행된 <촛불승리! 한일합의폐기를 위한 토요투쟁>에도 참가했다.

토요투쟁은 <아베정부는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 <<한일합의>책임자를 처벌하라!>는 힘찬 구호를 가지고 진행됐다. 최혜련소녀상농성공동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여는몸짓 <바위처럼>으로 시작된 토요투쟁에서는 소녀상농성을 1년째 함께하고 있는 청년노동자와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전국동아리 희망나비의 원광대대표, 환수복지당학생위원회준비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환수복지당 박소현학생위원회준비위원장은 정권교체가 됐어도 대학생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며 <새정부는 민중이 촛불을 아예 내려놓지 않았음을 유념하고 민중을 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503번의 운명이 민중의 뜻을 거스른 정치위정자의 최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엉투완조직비서는 <오늘로 524일째 이어진 농성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이 될 때까지 투쟁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끝까지 연대할 것을 다짐했다. 

토요투쟁은 환수복지당학생당원의 노래공연 <다시 광화문에서>로 마무리됐다. 

엉투완조직비서는 소녀상곁에서 1박2일 노숙농성을 전개했다. <코리아에 휴가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노숙농성소감을 밝혔다.


0204addb4c095c48c2e334f4fafdbf8d.jpg


8e7bfa7f7485d824818430f35905a198.jpg


66a8b6863ed25750fd03151081dcafc4.jpg


2269cae9ce95241f901843d8599afd01.jpg


e4334253a6e2c6ceaf55f87f82df5503.jpg

                                                                                                                                                                                         * 기사제휴 : 21세기대학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6020 사측탄압으로 프랑스흐노노동자 자살 ... “야간협박과 탄압, 파업권 존재하지 않아” file 최일신기자 2013.04.26
6019 28일 ‘세계산재사망노동자추모의날’ ...OECD 25개국중 23위 산재‘선진국’ file 나영필기자 2013.04.27
6018 11년간 2만7000명 죽고, 100만명 ‘골병’들고 다쳤다 file 나영필기자 2013.04.27
6017 현대·기아차비정규노동자 1400명 양재동 본사앞 상경투쟁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4.27
6016 27일 노동자정치혁신·통합 전국정치단체 ‘새로하나’ 출범 file 나영필기자 2013.04.28
6015 [메이데이특집] ① ‘아랍의 봄’의 발원지 튀니지혁명과 노동운동의 현주소 <1부> file 성우종기자 2013.04.29
6014 [메이데이특집] ② ‘아랍의 봄’의 발원지 튀니지혁명과 노동운동의 현주소 <2부> file 성우종기자 2013.04.29
6013 철도노동자 ‘한길자주노동자회’ 6명 보안법위반혐의 압수수색 file 나영필기자 2013.04.29
6012 비정규직임금, 정규직 2/3도 안돼 file 나영필기자 2013.04.29
6011 29일 대한문앞, 10회 차별철폐대행진총화문화제 열려 file 나영필기자 2013.04.30
6010 [메이데이특집] ③ ‘아랍의 봄’의 발원지 튀니지혁명과 노동운동의 현주소 <3부> file 성우종기자 2013.05.01
6009 [메이데이특집] ④ 그리스 경제위기와 노동투쟁 현황 <1부> file 성우종기자 2013.05.01
6008 [메이데이특집] ⑤ 그리스 경제위기와 노동투쟁 현황 <2부> file 성우종기자 2013.05.01
6007 충남노동자대회 개최 ... “127년전 투쟁정신으로 싸우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1
6006 [글] 메이데이, 노동계급의 단결과 투쟁의 역사 (1)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1
6005 [글] 노동계급과 제로섬사회 (2)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1
6004 기륭전자해고노동자 8년만에 일터로 ... 2일 첫출근 기자회견 file 나영필기자 2013.05.01
6003 정부세종청사 특수경비문제 원청해결촉구 기자회견 개최 file 진영하기자 2013.05.01
6002 123주년 국제노동절 기념대회 “선언하라 권리를, 외쳐라 평등세상을” file 김동관기자 2013.05.01
6001 국민혈세가 용역회사 주머니로! 세종시 용역업체 부당노동행위 기자회견 진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2
6000 '투쟁부터 축제까지' ... 전세계 각지 국제노동절 기념집회 열려 file 최일신기자 2013.05.02
5999 경남도, 진주의료원휴업 연장 ... 보건의료노조 ‘휴업연장이 아니라 정상화 필요’ file 김동관기자 2013.05.02
5998 진주의료원노사, 2일 4차특별교섭 진행 file 김동관기자 2013.05.02
5997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또 불산 누출…3명 부상 file 김정현기자 2013.05.02
5996 [글] 8시간노동제가 중요했던 이유 (3)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2
5995 [글] 평균이윤율저하경향은 못바꾼다 (4)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2
5994 21세기서울여성회 '하이힐로 평화를 만들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3
5993 경남도 감사관업무에 진주의료원환자 퇴원종용도 포함? file 김동관기자 2013.05.03
5992 “첫 월급 기대해 봅니다” ... 기륭노동자 출근날 file 나영필기자 2013.05.03
5991 “비정규직 정규직화하라!” ... 노동절 맞아 충북노동자대회 개최 file 나영필기자 2013.05.03
5990 123주년 노동절맞이 4.30청년학생문화제 ''이후'를 묻는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4
5989 “최저임금 1만원으로, 알바도 노동자다” 1회 알바데이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4
5988 환경미화원들의 외침 ... “만성적인 고용불안과 저임금, 더이상 안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4
5987 현대차 철탑농성 200일, 울산서 결의대회 열어 file 나영필기자 2013.05.04
5986 야권 ‘불산사고방지법’ 처리촉구 ... 새누리당·재계 반대, 계류중 file 김동관기자 2013.05.04
5985 [글] 노동자정치세력화 모델에 대한 평가와 제안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4
5984 민주노총이 학비노조 쫓아내? .... 한겨레보도에 노동계 비난 거세 file 나영필기자 2013.05.05
5983 공공부분 비정규직, 정규직과 임금격차 더 벌어져 file 김정현기자 2013.05.06
5982 ‘타임오프 3년, 노조활동위축 위험수위’ ... 양대노총 공동실태조사 발표 file 나영필기자 2013.05.06
5981 인의협·민변, 직권남용과 의료법위반 등으로 홍준표도지사 고소고발 file 김동관기자 2013.05.06
5980 방글라데시 의류공장붕괴 사망자 620명 육박 ... 정부, 노동조건개선책 발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5.07
5979 프랑스 긴축반대집회 18만명 모여 ... 5~6월 대중투쟁으로 계속 이어질 것 file 최일신기자 2013.05.07
5978 노동자주치의 충남근로자건강센터 개소 ... 50인미만사업장 무료 의료서비스 file 나영필기자 2013.05.07
5977 코리아연대, 바스티유광장에서 '반전평화목소리' 진보노동뉴스 2013.05.07
5976 4월임시국회 ‘진주의료원법’처리 끝내 무산 file 김동관기자 2013.05.08
5975 쌍용차 한상균·복기성 171일만에 철탑 내려온다 file 나영필기자 2013.05.08
5974 최저임금연대, 내년 최저임금 5910원 요구 file 나영필기자 2013.05.08
5973 국민행동 '항공모함동원한 남·미연합해상훈련' 중단촉구 진보노동뉴스 2013.05.09
5972 현대차비정규직지회 10일 파업·상경투쟁 file 나영필기자 2013.05.09
5971 한상균·복기성 “다시 희망을 찾아 박차오를 것이다” ... 171일만에 송전탑농성 해제 file 김동관기자 201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