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철폐 △노조법개정 노조할권리보장 △특수고용, 간접고용 노동3권보장 △ILO핵심협약 즉각비준 △모든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이주노동자노동권 보장 △최임꼼수 당장중단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3시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가자!> 2017 촛불1년 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 전국노동자대회>를 3000여명이 모인가운데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회를 <변하지 않고 있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현실을 폭로하고, 비정규직투쟁과정에서 산화하신 비정규노동열사들의 정신을 계승해, 정부의 선처가 아니라 노동자의 힘으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투쟁결의를 다지는 대회>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최종진민주노총위원장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비정규직문제야말로 다음세대에 넘겨주지 말아야할 적폐중의 적폐>라면서 <지금 우리가 움켜쥐어야할 하나의 요구는 상시지속업무의 예외 없는 정규직화>라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문제해결의 또하나의 길은 노조할권리를 쟁취하는 것>이라며 <노동조합이야말로 차별을 없애고, 절망의 비정규직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노조할권리쟁취를 위한 ILO핵심협약비준과 노동법전면개정투쟁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투쟁으로 쟁취해야할 세상, 노동자의 힘으로 만드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어야 한다.>며 <노동자의 힘으로 만드는 노동해방세상까지 멈추지 말고 끝까지 함께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촛불은 우리에게 일터와 삶을 바꾸는 꿈이었고 투쟁이었으나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의 개선과 노동의 권리는 정부가 바뀌어도 변함이 없다.>면서 <이제 우리는 스스로 힘으로 이 모든 권리를 쟁취할 것을 다시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노조할권리를 가로막는 법과 제도를 바꾸고, 모든 비정규직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며, 미조직노동자들의 조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비정규직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집회가 끝난후 노동자들은 광화문북광장에서 교보문고-보신각-조계사를 거쳐 경복궁교차로까지 행진했다. 

본집회에 앞서 <이용석열사상> 시상식이 열렸는데 △간접고용비정규직노동자투쟁진전에 중요한 시금석역할 △민간부문 정규직화전환 실현의 분기점마련 △조합원들의 단결투쟁으로 민주노조 사수 △투쟁사업장연대와 사회연대 및 지역연대에 앞장선 연대의 모범 등의 이유로 동양시멘트지부가 선정됐다. 

이날 사전대회로 민주노총서울본부가 오후1시부터 서울시청옆인도에서 <차별 없는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희망연대노조와 사무금융연맹 현대라이브보험지부 같은시각 각각 SK서린빌딩앞과 현대라이프보험본사앞에서 집회가 개최됐다. 

또 마석모란공원에서는 오전11시 최종범열사4주기 열사정신계승제가 진행됐다. 

아래는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전문이다. 

열사정신 계승!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쟁취!
촛불 1년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

동지여! 촛불 항쟁의 서막을 알렸던 1년 전 오늘을 기억하는가? 부패하고 낡은 적폐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는 지난겨울 촛불의 꿈은, 결국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리고 오늘의 문재인정부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1년, 우리는 묻는다! 노동존중사회를 만들 것이다,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는가?  

우리는 알고 있다. 한국사회의 낡은 적폐는 여전히 살아 꿈틀거리고 ‘비정규직 없는 평등세상’은 아직 요원하다.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봉쇄하는 낡은 법과 제도는 그대로이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는 ‘자회사’와 같은 ‘편법’으로 변질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와 인권위가 수차례 권고한 간접고용, 특수고용 노동3권은 제자리걸음이며,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을 자유롭게 옮길 자유마저 박탈당한 채 노예와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장시간 노동! 그 중심에는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으며, 어렵게 인상된 최저임금은 사용자들의 꼼수에 가로막혀 있다. 

그렇다. 촛불은 우리에게 일터와 삶을 바꾸는 꿈이었고 투쟁이었다. 그러나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의 개선과 노동의 권리는 정부가 바뀌어도 변함이 없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힘으로 이 모든 권리를 쟁취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노조 할 권리를 가로막는 법과 제도를 바꾸고,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며, 미조직 노동자들의 조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비정규직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다. 우리 모두 이 길에 함께 갈 것을 힘차게 결의하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함께 가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 노조법을 개정하여 노조 할 권리 쟁취하자!
- 특수고용, 간접고용 노동3권 쟁취하자!
- ILO 핵심협약 즉각 비준하라!
-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하라!
- 이주노동자 노동권을 보장하라!
- 최임 꼼수 당장 중단하라!

2017년 10월 28일
2017년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6120 “공사를 멈춰 노동권리쟁취!” ... 울산 레미콘노동자, 3일 0시부로 총파업 file 나영필기자 2013.04.03
6119 노동중심 대중적 진보정당 “노동현장, 삶터기반 지역거점 내오고, 성과이어 6월 중앙추진체 건설” file 류재현기자 2013.04.03
6118 금속·현대차비정규지회, 불법파견 대법판결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3.04.03
6117 [세계사회포럼 평화메시지] ⑥ “미국의 적대행위가 북코리아의 자위력 필요하게 만들어”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4.03
6116 사이프러스 '법인세감면·카지노허용' 추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4.03
6115 '사이프러스대통령, 측근들에게 자금통제계획 사전에 흘려'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4.03
6114 박근혜 ‘반노동정권’ 선포해 ... 대한문앞 쌍용차해고자농성장 강제불법철거 file 나영필기자 2013.04.04
6113 “진주의료원휴업강행은 홍준표 독재행정의 극치” file 김동관기자 2013.04.04
6112 경남본부 ‘불법파견 한국GM 특별근로감독실시’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3.04.04
6111 “우린 부서져도 스러지지 않는다” ... 쌍용차농성장 강제철거규탄문화제 file 나영필기자 2013.04.04
6110 이번엔 안산서 염산 누출 ... 노동자 2명 병원이송 file 나영필기자 2013.04.05
6109 신세계이마트 무노조경영 깨져 ... 대표이사 “직원사찰사과, 노조인정” file 나영필기자 2013.04.05
6108 “진주의료원 휴·폐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직권남용” file 김동관기자 2013.04.05
6107 교수학술4단체 ‘대한문분향소철거는 불법, 즉각 복원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04.05
6106 보건의료노조, 6일 ‘진주의료원지키기 희망걷기대회’ 개최 file 김동관기자 2013.04.05
6105 프랑스고등법원, 대형마트야간노동협약에 ‘무효’판결 ... 저녁9시이후 노동은 안돼 file 최일신기자 2013.04.05
6104 유로존실업률 12%, EU실업률수치측정사상 최고치 도달해 file 최일신기자 2013.04.06
6103 민주노총 ‘노사문제 민법영역 아니다’ ... ‘노동위법개정 즉각 철회’ file 나영필기자 2013.04.06
6102 노사정위 ‘노동시간단축’ 법개정권고 ... 민주노총 ‘장시간노동 합법화하자는 것’ file 나영필기자 2013.04.06
6101 민주노총, 23일 ‘임원선거재투표’ 두후보거취에 관심 주목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4.06
6100 “쌍용차분향소철거와 폭력연행은 박근혜정권의 무덤이 될 것” file 김동관기자 2013.04.06
6099 쌍용차, 임금소송포기확약서 요구 ... 449명 복직노동자 회유·협박 file 김동관기자 2013.04.06
6098 제조업 88.6% 연장근로위반 ... 207시간 초과노동착취 file 나영필기자 2013.04.07
6097 “진주의료원폐업 철회” 정치권에서도 확산 file 김동관기자 2013.04.07
6096 쿠바 카스트로 “코리아핵전쟁 피해야” ... “오바마는 미국역사상 최악의 인물로 남을 것” file 최일신기자 2013.04.07
6095 공공부문비정규직 36만명 육박 ... 정부, 지자체산하 기관 제일 많아 file 나영필기자 2013.04.08
6094 백석근·전병근 후보조 사퇴 file 류재현기자 2013.04.08
6093 김정우지부장 30시간만에 영장기각 ... 탄원서 4000장 넘어서(종합) file 류재현기자 2013.04.08
6092 민주노총 ‘YTN사장 배석규, 즉각 사퇴하라’ file 나영필기자 2013.04.09
6091 ‘홍준표, 오만방자함 도 넘었다’ file 나영필기자 2013.04.09
6090 유성해결충남공대위 출범 ... “유성사업주 즉각 처벌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4.09
6089 ‘진주의료원휴폐업 불법’ ... 9일 휴업처분무효확인소송 제기 file 김동관기자 2013.04.09
6088 대림 여수공장 특별감독결과 위법 1002건 적발 ... 또 ‘솜방망이’ 처벌하나? file 나영필기자 2013.04.10
6087 “박근혜, 보육노동자 임신출산권리 보장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04.10
6086 단식농성·108배·성명전 ... ‘진주의료원살리기’ 행동 계속돼 file 김동관기자 2013.04.10
6085 보건의료노조 ‘홍준표, 돈미끼로 퇴직 종용 ... 비열, 파렴치’ file 김동관기자 2013.04.10
6084 민주노총 ‘전쟁위기 조장하는 모든 세력에 맞서 싸울 것’ file 김동관기자 2013.04.11
6083 “공공부문 노동기본권쟁취, 민영화저지 총력투쟁” ... 공동투쟁본부 출범 file 김동관기자 2013.04.11
6082 진주의료원노사, 45일만에 대화 시작 file 김동관기자 2013.04.11
6081 민주개혁연대 야당의원, 11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점거 file 나영필기자 2013.04.11
6080 양대노총 ‘북 총구끝, 미국겨냥한 것’ ... 북미대화·평화협정체결 촉구 file 나영필기자 2013.04.11
6079 나토사무총장, 미국무장관 남코리아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4.12
6078 이집트 “조만간 IM구제금융 신청”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4.12
6077 “진주의료원휴업결정 ‘서면이사회’ 법적효력 없어” file 나영필기자 2013.04.12
6076 ‘홍준표식 폭거행정’ 종식위해 노동시민단체 뭉쳤다 ... 진주의료원지키기범대위 출범 file 김동관기자 2013.04.12
6075 경남도의회, ‘진주의료원폐업조례’ 상임위 개회 무산 file 김동관기자 2013.04.12
6074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들 천안노동부에 강력한 특별감독 촉구 file 지영철기자 2013.04.12
6073 새누리 ‘진주의료원폐업조례안’ 상임위 ‘날치기’통과 ... 폭력까지 file 김동관기자 2013.04.12
6072 ‘폐업조례안 날치기는 폭력만행’ ... 각계·야권, 전면전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3.04.13
6071 홍준표 ‘준표산성’ 쌓아 도청 ‘사수’ ... 13일 창원서 전국노동자대회 file 나영필기자 201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