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9일오후2시 ‘철도노조 및 인천공항비정규직 체포영장·압수수색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을 죽이려 한다면 우리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며 그 대상은 박근혜대통령”이라고 강력경고했다. 

 

사진1.jpg

 

 

사진2.jpg

 
 

민주노총 김경자부위원장은 “필수유지업무근무자를 배치하는 등 철도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이라 낙인찍고 정권에서 체포영장발부와 모든 철도노조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심지어는 압수수색영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에 무자비로 밀고 들어와 폭력을 행사했고, 또 정부가 비정규노동자들의 아픔을 헤아리기는커녕 인천공항지역지부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어제 발부하는 등 정권의 폭거가 도를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단지 철도노조와 인천공항지역지부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노총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박근혜정부가 모든 노동자와 민주세력의 탄압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더이상 참지 않겠다”면서 “모든 탄압받고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동지들과 함께 박근혜정부에 대해 노동자들의 분노가 얼마나 크게 불타고 있는지 보여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연맹 김혜란사무처장은 “철도가 민영화되면 구조조정이 예견되는 등 파업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근로조건이 바뀌기 때문에 철도노조파업은 정당한 파업임에도 박근혜정부는 ‘정치파업’이라며 불법으로 매도하고 사법부는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면서 “사법부가 정권의 시녀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사법부와 박근혜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 더 큰 투쟁으로 박근혜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3.jpg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이영재수석부지부장은 “우리는 법을 지켜가면서 사업장인 인천공항에서 집회 및 파업을 했음에도 경찰은 파업대오를 흔들기 위해 고소를 남발하는 사측편을 들어 우리에게 출두요구를 했다”면서 “우리는 파업이 끝난 후 조사를 받겠다고 공문을 보내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도 했지만 경찰은 합법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몰아 파업을 무력화시키려고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성토하고 “파업은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고 보다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며 경찰의 부당성에 대해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4.jpg

 

철도노조 최은철사무처장은 “19일 상경투쟁을 앞두고 박근혜정부와 공사측의 탄압과 회유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경찰당국은 전국 4개 철도노조지방본부사무실에 수백명의 병력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단행했고, 공사측은 관리자들을 동원해 상경투쟁을 진행하는 버스근처에서 플래카드를 드는 등 방해행동을 전개했으나 1만여조합원들은 이탈없이 상경투쟁에 돌입했고, 현재까지 복귀율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의 여론조사에서 최근 수서발KTX자회사설립으로 촉발된 철도민영화논란과 관련해 민영화찬성은 32.5%에 그친 반면 반대는 6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8대대선1년을 맞아 수만명의 시민들이 광장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철도노조파업을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홍보수석은 ‘자랑스런 불통’ 따위의 말장난이나 하고 있고 경찰은 엄동설한에 물대포를 쏘고 압수수색을 남발하며 노동자들을 잡아가려고 혈안이 돼 있고, 세계1등공항이라는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비정규노동자들은 인간이하의 처우를 받고 있으며 이것을 개선해보려고 노조를 만들고 교섭을 했지만 진짜사장인 공항공사는 대화조차 하지 않고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면서 “지금 이 나라에는 민주주의도 없고 노동기본권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병력이 민주노총 부산본부건물에 난입하고 민주노총건물을 포위한 것은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를 적으로 간주하고 말살하게TEk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과 같이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이 아니라 공권력에 의존해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박근혜정권이 자신의 운명을 걸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철도노조 2차상경투쟁을 위해 서울로 올라오던 영주차량지부장이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권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1420 고최종범조합원 장례 24일 치러 ... ‘최종범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 file 김진권기자 2013.12.23
1419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 “박근혜정권과 전쟁하겠다” ... 28일 총파업 file 김동관기자 2013.12.22
1418 야권 “박근혜정부 철도민영화, 노동탄압 즉각 중단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22
1417 [현장사진] 박근혜정권, 민주노총 불법침탈 ... 민주노총역사이래 처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22
1416 [현장사진] “시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 ... 대자보번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21
1415 [현장사진] ‘철도사영화 저지’ 총파업 13일째 ... 총파업승리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21
1414 민주노총 “정리해고 남발하는 근기법 즉각 개정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12.20
1413 “박근혜1년,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안녕하지 못하다” file 김동관기자 2013.12.20
1412 “모두 함께 반박근혜전선으로” ... 3만여명 서울광장 집결 file 김동관기자 2013.12.20
» 민주노총 “계속 탄압한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 file 김진권기자 2013.12.20
1410 노동계, 대법 통상임금판결에 ‘분노’ file 나영필기자 2013.12.19
1409 코리아연대, 전민항쟁 호소문 발표 … '박근혜퇴진, 새누리당해체'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9
1408 진보노동자회 ‘12월19일, 치욕의 부정선거일을 넘어 21세기전민항쟁의 날로’ file 진영하기자 2013.12.18
1407 철도노조, 19일 대규모 2차상경투쟁 예고 ... 검찰, 18명 추가체포영장 발부 file 김진권기자 2013.12.18
1406 화물연대, 철도파업지지 ... 대체운송거부 비조합원까지 확대 file 김동관기자 2013.12.18
1405 [인터뷰] 민주노총 김영훈전위원장 “민주노총이라는 자부심 갖고 새날 준비하는 투쟁 만들자”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7
1404 금속노조, 대법원에 통상임금관련 공정판결 촉구 file 나영필기자 2013.12.17
1403 공공운수노조연맹 ‘철도노조압수수색은 국민에 대한 침탈’ file 김진권기자 2013.12.17
1402 “19일 철도파업 지지하는 전국민이 시청으로 모이자!” file 김동관기자 2013.12.17
1401 [현장사진] 민주노총, 철도노조 파업지도부 사수 촛불문화제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6
1400 민주노총 “철도사유화 해결위해 새누리당 응답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3.12.16
1399 [현장사진] ‘철도파업 승리, 민영화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4
1398 [현장사진] ‘총파업승리! 철도노동자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4
1397 ‘고최종범열사의 딸’ 별이의 특별한 돌잔치 file 김동관기자 2013.12.14
1396 진보노동자회 ‘박근혜파쇼정권, 철도민영화계획 철회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file 진영하기자 2013.12.13
1395 정당·시민사회단체 “철도파업 정당하다” 지지 이어져 file 김동관기자 2013.12.12
1394 국제운수노련 “남코리아정부는 철도민영화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 file 김진권기자 2013.12.12
1393 철도노조 ‘철도적자를 키워온 주범은 바로 정부당국’ file 김동관기자 2013.12.12
1392 코리아연대 '박대통령은 철도사영화 철회하고, 스스로 하야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2
1391 “민영화 중단 없이 투쟁 중단 없다!” ... 민주노총 경고·연대파업 결의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2.11
1390 민주노총 “14일까지 이사회결정 철회 거부하면 강도 높은 대정부투쟁 나설 것” file 나영필기자 2013.12.11
1389 “삼성을 바꾸자! 삶을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 ...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출범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2.11
1388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 국회앞 무기한 노숙농성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3.12.10
1387 철도공사, 수서발KTX주식회사설립 밀실날치기 의결 ... 노조 “총파업투쟁은 이제부터 시작” file 김진권기자 2013.12.10
1386 철도노조 “민영화를 향해 폭주하는 철도를 온몸으로 막겠다” ... 총파업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3.12.09
1385 “별이아빠의 유언 지킬수 있도록 함께 싸워주십시오” file 김동관기자 2013.12.09
1384 2만3000여명 “더이상 못살겠다 박근혜 OUT” ... 비상시국대회 진보노동뉴스 2013.12.09
1383 밀양송전탑반대주민 또 자결 file 나영필기자 2013.12.06
1382 공무원노조 정보훈회복투위원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3.12.06
1381 운수노동자들 “철도파업에 따른 대체수송 거부” file 김동관기자 2013.12.05
1380 민주노총, 11일 ‘민영화저지, 철도파업 승리’ 경고·연대파업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3.12.05
1379 “주남미군주둔비 대폭삭감하고, 불법전용 방지 대책 마련하라” 진보노동뉴스 2013.12.04
1378 158개 시민사회단체 “공무원노조와 민주주의 지키겠다” file 김진권기자 2013.12.04
1377 922개 시민사회단체, ‘철도민영화저지’ 총파업 지지 선언 file 김동관기자 2013.12.04
1376 최종범열사 유족과 대책위, 삼성본관앞 노숙농성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3.12.03
1375 철도노조, 9일09시부로 ‘철도민영화저지’ 총파업 돌입 file 나영필기자 2013.12.03
1374 [현장사진] ‘민영화-연금개악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2.02
1373 [현장사진] 11.29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파업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2.01
1372 ‘정리해고’ 한진중공업 노동자 또 스스로 목숨 끊어 file 김동관기자 2013.12.01
1371 “김태흠의원, 비정규노동자 노동3권 망발 사과하라” file 진영하기자 201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