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오전10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민주롯데마트노조 등은 롯데그룹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 반노동기업> 롯데그룹을 규탄했다. 

롯데그룹은 십수년째 전국 계열사에서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와해시키며 노동자들을 잔인하게 핍박하고 억압해왔다.

서비스연맹에 따르면 2015년 10월11일 설립된 롯데기업내 유일한 민주노총소속 기업별노조인 민주롯데마트노동조합의 주요임원들에 대한 해고·직책강등·징계등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쇼핑(주)는 노조설립이후 단체교섭과 관련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리지 않은 회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문자를 직원들에게 보냈다는 이유로 노조위원장을 징계하고 명예훼손과 정보보호법위반으로 형사고발까지 했다. 

또 노조부위원장에게는 육아휴직복직시 매니저에서 담당으로 2단계 직책강등을 진행했다. 노조설립직후인 2015년 10월25일 울산지부, 진장지부가 설립되자 사측은 진장지부장과 울산지부분회장을 징계해고했고, 수십명의 조합원들을 징계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조위원장에 대한 징계는 부당징계이자 부당노동해위임을 판결했고, 부위원장에 대한 2단계 직책강등은 부당인사발령으로, 진장지부장과 울산지부분회장에 대한 해고는 부당해고로 인정했다. 

반면 롯데쇼핑측은 판결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진행했다. 

민주롯데마트노조 김영주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조를 만들기 위해 9년의 시간이 걸렸다. 2년여시간동안 롯데그룹의 민주노조탄압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촛불혁명으로 성장한 노동자들의 힘과 지혜는 두번다시 롯데그룹에서 민주노조말살의 흑역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전국택배연대노조 김태완위원장은 <지난해 롯데가 현대택배를 인수하면서 현장에 재벌적폐사례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울산지점같은 경우 불평불만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한 사건이 최근 밝혀지고 있고, 열악한 현장을 못 견디거나 위와 비스한 사례를 이유로 떠난 노동자가 지점노동자의 절반을 넘고 있다.>고 폭로하고, <전국택배연대노조는 롯데계열사의 노동자들과 시민들과 연대해 택배현장에 깊숙이 들어온 재벌적폐가 청산될 수 있도록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택배에서는 회식자리에서 업무의 부당함을 말했다는 이유로 한 노동자가 해고당했으며, 해당지점장은 택배노조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직원들에게 문자로 보낸 일이 발생했다.

서비스연맹 강규혁위원장은 <롯데그룹은 생길때부터 권력에 빌붙어 각종 이권을 챙겨온 재벌적폐의 대표적 기업>이라며 <롯데는 민주노조를 탄압해야 승진할 수 있다는 것이 불문율이다. 서비스연맹은 롯데마트노조를 중심으로 롯데재벌적폐와 투쟁할 것이며 롯데 곳곳에 민주노조를 세우고 전면전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개버릇 남 못준다>는 말이 있듯이 롯데그룹의 악랄하고 반인권적인 민주노조말살정책은 지금도 여전하다.>며 <그러나 롯데그룹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결코 민주노조를 무릎꿇려 쓰러지게도, 민주깃발을 내리게도 만들 수 없다. 오히려 진짜 민주노조가 무엇인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재계서열 5위 민주노조탄압 1등 기업 
재벌적폐 반노동기업 롯데그룹 규탄 기자회견문

롯데그룹은 '민주노조 씨를 말리겠다'는 시대착오적인 반노동정책을 당장 폐기해야한다. 
재계서열5위로 사내유보금만 27조에 달하는 굴지의 재벌 롯데그룹에는 숨겨진 '민주노조 말살의 흑역사'가 있다. 

2000년 6월 서비스연맹 롯데호텔노조 1천여명 비정규직 노동자의 74일간 정규직화 투쟁을 경찰특공대투입으로 폭력진압한 것
2006년 5월 건설노조 타워크레인지부 노동자들의 롯데건설 타워점거 투쟁에 대해 하청업체와 함께 부당노동행위를 자행, 묵인한 것
2008년 9월 건설노조 타워크레인지부 소속 조합원들 고용을 원청인 롯데건설이 고의적으로 회피, 계약직 노동자들 생존권을 담보로 탄압한 것
2010년 1월 공공노조 서경지부 소속 롯데손해보험빌딩 청소노동자 23명의 최저임금인상요구를 회유협박 탈퇴공작 및 해고로 와해한 것
2010년 10월 공공노조 롯데백화점지회(롯데백화점 대전점)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90여일 투쟁속에 결국 조합원 24명을 전원 해고한 것
2011년 1월 서비스연맹 롯데미도파백화점노조 조합원들에게 직장이전 강요와 부당발령 감시감독 등 인사전횡 휘둘러 민주노조를 무력화 시킨 것
2012년 4월 사무금융노조 롯데손해보험지부의 대의원 동원으로 지배개입 노조와해공작해서 결국 상급단체 민주노총을 탈퇴 시킨 것 

이와 같이 롯데그룹은 지난 십 수년간 전국 도처 계열사에서 땀흘려 일해온 양심있고 정의로운 노동자들을 잔인하게 핍박하고 억압해왔다. 그 이유는 오로지 민주노조를 한다는 것 뿐이다. 
그야말로 '민주노조 말살의 흑역사' 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이 눈물겨운 싸움의 결과로 롯데그룹에는 민주노조의 씨가 말랐다. 
롯데그룹의 주요계열사내 모든 민주노조는 상급단체를 탈퇴하거나 해산을 당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롯데그룹은 민주노조를 원하는 롯데 노동자들의 간절한 열망의 불씨를 결국 사그러뜨리지못했다. 
롯데마트 김영주위원장은 9년의 곡절속에 끝내 민주롯데마트노동조합을 세웠으며, 현장의 많은 동료들은 소중한 민주노조를 지지와 응원으로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또한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롯데택배 노동자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고 있다.
하지만 '개버릇 남 못준다'는 말이 있듯이 롯데그룹의 악랄하고 반인권적인 민주노조 말살정책은 지금도 여전하다. 
시대가 바뀌고 대통령이 바뀌어 세상 모든 것이 변하는데, 롯데그룹의 민주노조에 대한 병적인 적대정책은 달라지지  않았다. 
2015년 10월 롯데마트에 민주노조가 설립된 이후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들은 부당해고, 보복성 징계와 발령, 저성과자 인사평가로 힘겨운 조합 활동을 하고있다. 각종 노동사건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승소를 해도, 롯데마트는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진행한다. 
또한 롯데택배에서는 회식자리에서 업무의 부당함을 말했다는 이유로 한 노동자들 해고하고 해당 지점장은 택배노조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직원들에게 문자로 발신하는 천박함을 보였다.
롯데그룹이 얼마나 민주노조 탄압에 집착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결코 민주노조를 무릎꿇려 쓰러지게도, 민주깃발을 내리게도 만들수 없다. 오히려 이제야말로 롯데그룹은 진짜 민주노조가 무엇인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촛불항쟁으로 성장발전한 노동자들의 힘과 지혜는 두번다시 롯데그룹에서 민주노조 말살의 흑역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하루빨리 민주노조 말살정책을 포기하고 반노동기업의 오명을 씻는 것이 진정한 노사상생의 길임을 명심해야한다. 

-롯데그룹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민주노조 할 권리' 를 완전히 보장하라! 
-롯데그룹은 롯데마트 민주노조간부에 대한 부당해고 부당징계에 대한 중노위 판결 즉각 이행하라! 
-롯데그룹은 롯데택배 노동자의 부당해고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원직복직 시켜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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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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