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사정소위(노사정사회적논의촉진을위한소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8일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노사정소위는 명칭과 운영방식에서 사실상 민주노총 참여를 막고 있다고 해도 아닐 정도로 일방적”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명칭과 운영방식을 유지할 경우 참여할 수 없음”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위 논의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담지 못한 명칭”이라고 지적하고 “지금 대화가 필요한 이유는 ‘시급한 노동관련 주요현안을 논의하고 입법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주요노동관계법제개정을위한소위’ 등의 명칭이 보다 적합하고 솔직한 명칭”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위에서의 미합의 쟁점논의를 노사정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한 부분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소위논의를 명분으로 노동계의 입장을 무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고, 노사정위원회는 이미 진정한 노사정대화의 장으로 작동할 수 없다는 것이 여러차례 걸쳐 입증됐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선논의의제 설정에 대해 △노조법2조 △통상임금 및 정리해고 관련 근로기준법 △손배·가압류 제한 등 노조파괴 금지 △교사·공무원관련 특별법 및 노조법12조(노조설립신고) △노동시간단축 등으로 정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교사·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 노조파괴 금지 등 일부 의제는 노사정교섭의 대상이 아닌 만큼 이에 적합한 논의를 진행하는 옳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소위는 ‘노동시간단축과 관련한 대법원판결선고를 소위활동기한 이후로 연기할 것을 사법부에 권고’할 것을 정하고 있으나, 이는 자칫 장시간노동관행을 유지하는 빌미가 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국회 소위의 논의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높은 만큼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여야정당을 비롯한 국회소위참여단체가 난맥상에 빠진 노동문제를 풀기 원한다면 보다 진정성 있는 속에 그에 걸맞는 논의체계 구성을 통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신승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노사정소위회의에 참석해 민주노총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노사정소위 민주노총 참석여부와 관계없이 노사정대표교섭단일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사정소위는 이날 두번째 회의를 열고 대표교섭단 첫회의를 5일오전10시 논의의제를 논하기로 했다.

 

노사정소위는 3월3일 첫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교섭단 1인을 추천하는 한국노총에 시간을 더 주기 위해 이틀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교섭단은 새누리당 김성태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같은당 이종훈의원, 민주당 홍영표의원, 고용노동부 정현옥차관,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부회장, 한국노총 추천자 1인 등으로 구성된다.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1620 전공의비대위 ‘10일 집단휴진 동참 의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9
1619 철도노조 ‘현장투쟁강화방침’ 확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9
1618 [메이데이] 7회 노동자정치세력화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9
1617 [메이데이] 6회 2.25국민총파업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9
1616 “더이상 죽을 수 없다. 삼성을 우리가 바꾸자” ... 고황유미7주기추모제 file 김동관기자 2014.03.07
1615 [현장사진] 고황유미씨7주기, 반도체·전자산업산재사망노동자 합동추모제(2)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7
1614 [현장사진] 고황유미씨7주기, 반도체·전자산업산재사망노동자 합동추모제(1)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7
1613 철도노조, 6일 대량징계 자행한 철도공사·국토부 규탄대회 열어 file 김동관기자 2014.03.07
1612 3.15유성희망버스 154대 기적으로 유성문제 해결촉구 file 김진권기자 2014.03.07
1611 [글] 정확히 항쟁정세! 3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6
1610 [글] 정확히 항쟁정세! 2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6
1609 [글] 정확히 항쟁정세! 1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6
1608 “삼성 방계회사 한솔CSN는 부당해고노동자 즉각 복직시켜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3.05
1607 고황유미씨 7주기 및 산재사망노동자 6일 합동추모제 ... 3~6일 추모주간 file 김진권기자 2014.03.04
1606 대한의사협회, 10일 하루휴진 24∼29일 전면휴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4
1605 “철도노동자 대량징계 즉각 원상회복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3.04
1604 경찰,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 등 43명 소환조사 file 김동관기자 2014.03.03
1603 “철도노조 대량징계, 적반하장의 대량학살” ... 130명 해고, 274명 정직·감봉 file 김동관기자 2014.03.03
1602 “여성을 반쪽짜리노동자로 내모는 시간제일자리 중단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4.03.03
1601 서울지역 10여개대학 청소·경비노동자 1600여명 3일 총파업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3.03
» 민주노총, 국회 노사정소위 불참하기로 file 김동관기자 2014.03.01
1599 노동·시민사회·정당 “진주의료원 재개원, 의료민영화 중단”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4.02.26
1598 쌍용차노동자돕기 1차모금액 4억7000만원 달성 file 나영필기자 2014.02.26
1597 “이대로는 못살겠다. 박근혜퇴진하라” ... 2.25국민파업대회, 서울4만 전국10만 모여 file 김동관기자 2014.02.25
1596 [현장사진] 2.25국민파업대회 ... “박근혜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7)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5
1595 [현장사진] 2.25국민파업대회 ... “박근혜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6)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5
1594 [현장사진] 2.25국민파업대회 ... “박근혜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5)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5
1593 [현장사진] 2.25국민파업대회 ... “박근혜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4)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5
1592 [현장사진] 2.25국민파업대회 ... “박근혜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3)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5
1591 [현장사진] 2.25국민파업대회 ... “박근혜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2)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5
1590 [현장사진] 2.25국민파업대회 ... “박근혜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1)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5
1589 [사설] 2.25국민파업으로 파국이 임박한 박근혜·새누리당정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4
1588 [글] ‘국민파업위원회’는 21세기 새형의 정권형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4
1587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2.25국민파업 진행할 것” file 김동관기자 2014.02.24
1586 진보노동자회 ‘국민총파업 성사해내고 항쟁의 봄 맞이하자’ file 진영하기자 2014.02.24
1585 금속노조 “총파업 포함한 총력투쟁” 결의 file 김동관기자 2014.02.22
1584 다산콜센터상담사들 “인력감축 없는 직접고용 전환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4.02.22
1583 코리아연대 '박·새정권, 유신부활 전면선포' … '2.25범국민총파업 적극 참여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1
1582 민주노총, 정기대대에서 2.25총파업 결의 ... 5~6월중 2차국민파업 벌이기로 file 김동관기자 2014.02.21
1581 [닥터스테판] 41회「항쟁은 상수, 전쟁은 변수」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20
1580 남코리아·유럽철도노동자, ‘철도사유화 저지’ 공동행동 나서 file 최일신기자 2014.02.20
1579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20일 출범 ... “삼성왕국, 모든 사회의 정상적인 기능 마비시켜” file 나영필기자 2014.02.20
1578 공공·전교조·공무원노조, ‘박근혜정권공공부문정책 저지’ 공동투쟁 선포 file 김진권기자 2014.02.20
1577 철도노조, 25일 시한부 경고파업 돌입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4.02.20
1576 진보노동자회 ‘‘내란음모사건’ 중형선고, 박근혜·새누리당정권퇴진투쟁으로 응답하자’ file 진영하기자 2014.02.19
1575 쌍용차해고노동자들 “해고무효판결 났다. 국회는 조속히 쌍용차 해법마련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4.02.19
1574 한솔CSN부당해고자 정택교 “한솔그룹은 즉각 복직시켜라” file 김동관기자 2014.02.18
1573 “내란음모 1심판결은 권력에 굴종한 정치판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18
1572 법원, 이석기 '내란음모' 유죄인정 ... 징역 12년판결 file 진보노동뉴스 2014.02.17
1571 금속노조, ‘2.25국민총파업 성사’ 조합원찬반투표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