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승열사전북대책위(진기승열사정신계승노동탄압분쇄전북대책위원회)는 9일오전11시 전주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기승열사투쟁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선포했다.

 

진기승열사전북대책위 이세우상임대표는 <잔혹한 무리들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정교하고 치밀하게 정비해서 잔혹한 무리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국대책위원회로의 확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 양성윤수석부위원장은 <이 문제는 신성여객의, 전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진기승열사의 영전앞에 승리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진기승조합원의 형과 아들도 참석했다.

 

고진기승조합원의 형 진주승씨는 <동생의 유언이 이뤄지고 다시는 기승이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이 일이 해결될 때까지 기승이를 위한 사람들과 함께 끝까지 같이 가겠다.>고 밝혔다.

 

진기승열사전북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진기승조합원이 숨을 거둔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진기승동지는 죽어서도 저들의 악랄한 탄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사측은 진기승열사의 생전에도, 투쟁중에도, 사후에도 열사를 조롱하고, 자신의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5일, 사측대표는 <민주노총이 죽였으므로 자신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망언을 했으며, 자본잠식과 88억부채의 상태에서도 하루에 수백만원이 지출되는 용역깡패까지 고용했다.>고 사측의 행태를 비난했다.

 

또 <버스조합원의 정당한 투쟁을 탄압해온 경찰역시 사업주편에서 또다시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지도부를 폭력연행하고 강제출차했다.>면서 <조합원의 분노를 자극해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지도부를 연행해 조합원들의 투쟁의 기세를 꺾고자 했던 의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기승동지의 명예회복과 버스노동탄압분쇄를 위해 단호한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대책위를 결성할 것>을 밝히고, 어떤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투쟁을 통해 반드시 열사의 명예를 회복하고, 버스노동탄압을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기승열사전북대책위는 9일부터 매일저녁6시 전주시청광장에서 풍남문까지 촛불행진을 진행하고, 11일오후4시에는 전주시청광장에서 전북지역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4일오후3시에는 <진기승열사 정신계승!!, 노동탄압분쇄!!> 전국노동자대회가 전주시청광장에서 예정돼 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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