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교육이 중요하다. 백년지대계라는 말 맞다. 사람이 모든 걸 결정한다. 그 사람이 성장하면 사회도 성장한다. 사람이 좋아야 제도도 좋아진다. 허나 제도가 좋다고 무조건 사람이 좋아지는 거 아니다. 소련은 사회주의제도는 있었으나 그 주인인 사회주의인민이 없었기에 망했다. 있다고 해도 있는 게 아니다. 교육을 제대로 못해 망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혁명이란 진리를 터득하고 그 진리를 전파하는 걸로 시작된다. 혁명가가 단순한 애국자와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진리를 전파해 만민을 불러일으켜 썩은세상을 갈아엎는데서 단순한 선각자·우국지사와도 구별된다. 교양·조직·동원은 그런 의미에서 혁명가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여기서 혁명가와 테러분자와도 극명히 구별된다. 혁명가는 테러를 반대한다.


스스로 학습하지않는 사람이 다른사람을 학습시킬 순 없다. 열을 알아야 하나를 가르치는 법, 잘 알지못하는데 뭘 알려주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운동의 분열·침체를 학습에서 찾아야 한다. 종파·패권도 학습하지않아서 생긴 현상이다. 학습을 잘해 잘 알게 되면 말로 하지 굳이 힘으로 밀어붙여 평지풍파를 만들겠는가. 또 모두가 학습을 열심히 해 똑똑해지면 종파·패권주의가 발붙일 수 없다.


학생운동이 1/100로 주니, 전체운동대오에 새로운진리를 전파하는 흐름이 형성되질 않는다. 새로운진리를 학습한 학생운동가들이 노동운동·농민운동·청년운동 등으로 퍼져야하는데, 지난20년간 갈수록 말라갔으니 운동이 잘될 리가 있나. 대학졸업후 단체·전선일 하면서 학습을 홀시한지 10년·20년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려먹어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현장이 무너진 자리에 종파의 독버섯만 자란다>고 할 때, 현장이 왜 무너졌는가를 잘 알아야 하다.


조덕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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