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사람들도 시스템을 안다. 자꾸 제도화하려 한다. 그렇게 해야 다른 나쁜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임기중 대표적인 치적이 된다. 박근혜도 그걸 안다. 정말 알까? 적어도 그주변에 바보들만 있진 않을테니 제안은 할거다. 또 이런 기회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소신있는 나쁜사람들도 있는 법이다. 나쁜사람이라고 다 소신이 없겠는가. 물론 그렇게 소신이 강한 나쁜사람들은 더 세게 대가를 치르겠지만.


박근혜의 선친은 <유신>독재시스템을 만들었다. 대단한 사람이다. 정확히 말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쁜사람이다. 우리역사에서 이렇게까지 폭압통치를 제도화한 사람은 없었다. 아직까진 전무후무하다 할수있다. 세계역사에서도 돋보인다. 독일 히틀러의 나치즘, 이탈리아 무솔리니의 파시즘, 일본 도죠의 군국주의가 울고간다. 그때도 그힘으로 진보정당·진보단체·진보인사는 물론이고 민주정당·민주단체·민주인사까지 싹쓸이했다. 그래서 수구꼴통들은 지금도 박정희를 신처럼 떠받는다.


전두환은 박정희만한 머리가 없어 그런 시스템을 만든게 없다. 다만 광주학살처럼 파쇼적폭압을 확실히 했다. 이건 영화 <26년>이 보여주듯, 현재진행형이다. 세상이 바뀌면 바로 심판받는다. 김영삼은 한총련을 작살냈다. 집권4년차에 이리 하지않았다면 그이듬해 IMF위기때 수구보수세력 작살났다. 다 IMF위기를 만든 외세가 미리 예견하고 만들어낸 사건이다. 그들은 김영삼이 저질러놓고 수습해놓을 인물로 김대중을 일찍감치 낙점하고 살려놓고 키워놨고 결국 써먹었다. 만약 김대중이 아니라 이회창이 됐다면 그때 대중적항쟁이 폭발하며 난리났다.


문제는 박근혜다. 선친 박정희의 <본>을 따라, 김영삼이 한총련 작살냈듯이, 진보당을 작살내고 코리아연대를 작살내려하고있다. 그리고 이기회에 아예 진보정당강제해산처럼 진보단체강제해산을 법제화하려 한다. 법무부가 청와대에 보고하며 입법하겠단게 이거다. 결국 이는 폭력의 제도화고 정치의 파쇼화다. 그냥 <유신>독재의 재현이고 파쇼통치하겠단거다. 물론 불의가 정의를 이기는 법 없고 민생이 엉망이고 지지율도 폭락해 그명분만이 아니라 동력도 없다. 다만 그렇더라도 그에 대한 경각성을 높이고 이런 공안통치, 그제도화를 분쇄하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 나쁜사람들이 발악적으로 나오는만큼 제대로 제압해야 한다.  


조덕원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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