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60일차인 8일오후3시, 농성장이 있는 기독교회관7층 예배실에서 11차<공안탄압 시국예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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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국예배에서는 이적목사가 설교를 진행했고, <현장증언>에 농성단단원 최민씨가 나섰다.


먼저 참가자들의 <여는기도>로 시국예배가 시작돼, <뜻없이 무릎꿇는> 찬송과 1분간 묵상기도 후, 목정평(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최재봉목사의 기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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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봉목사는 <세상의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우리들의 투쟁을 통해 공안탄압의 얼어붙음들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고, 이 동토의 땅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워나며 어린아이가 사자굴에 손을 집어넣어도 물리지 않는, 잡아먹고 잡아먹힘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이 우리들의 투쟁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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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씨는 <현장증언>을 통해 <오늘로 딱 60일째>라며 <그동안 농성단은 투쟁과 사업으로 분주했다. 조금씩 힘들 수도 있었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모습에서 전혀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은 시간들이었다>며 그동안의 활동들을 떠올렸다.


이어 <며칠전 <연대의 밤>이 열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왔고,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봤다. <농성하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러 왔는데 오히려 힘을 받고 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감동의 자리였다. 말그대로 연대의 밤, 단결의 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배당침탈에 대해 서울경찰청장의 사과방문부터 삼청교육대 이완구사퇴촉구 기자회견과 최근 <전쟁반대, 테러반대> 긴급기자회견에 이르기까지 보면 정국의 중심에는 늘 농성단이 있었다>며 <결국 박근혜<정권>과의 한판싸움이고, 미국과의 한판싸움이다. 끌려가더라도, 끌려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승리하고 있고, 승리하는 투쟁>이라고 강조하고, <농성단단장님을 중심으로 끝까지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하겠다.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농성투쟁을 승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으로  <악에게 지지말고>라는 주제로 이적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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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목사는 <악과 싸움을 하는 영적전쟁이 있다. 선의 영과 악의 영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이냐다. 많은 사람들이 악의 영에 지배당하고 있다>며 <영적전쟁의 대상은 물질주의자와 권력주의자, 출세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질을 섬기기 위해서 권력을 잡고, 권력을 잡는 것은 물질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심지어 운동권안에서도 물질과 권력의 탐욕 때문에 악의 영에 지배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세상을 변화시키고 개혁을 하고자 하는 사람중에도 <운동>을 이용해 출세하려고 싸우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악의 영에 절망하거나 실망하거나 고꾸라져서는 안된다. 그리고 탐욕의 욕심을 가지고 있는지, 출세의 욕심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경계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목사는 운동의 지적교만도 지적했다.


<지적교만으로 인해 운동진영이 상당히 많이 분열돼있다>면서 <부처님이 보릿수나무 아래에서 갈고 닦았듯이, 여러분들도 농성장에서 갈고 닦고, 지적교만을 버리고 항상 낮은 자세로 낮은 자리로 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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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평 백광모목사의 축도로 11차시국예배를 마무리했다.


한편 농성단은 <농성소식18호>를 발간했다.


<농성소식18호>에는 지난 1일 열린〈봄이여, 민주주의여, 너를 다시 부른다- 민주주의수호공안탄압저지농성단과 함께 하는 연대의 밤> 행사와, 5일 <전쟁도 테러도 이를 공안탄압에 이용하려는 책동도 모두 반대한다>며 미대사피습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힌 코리아연대와 목정평평통위의 긴급기자회견, 이적목사의 시 <식민의 노래2-전쟁트리>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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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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